20201211 내가 그 목상들을 다 깨뜨리리니 (미가 1장 1-7절)


(미 1:1) 유다 열왕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
(미 1:2) 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땅과 거기 있는 모든 것들아 자세히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거하시되 곧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
(미 1:3)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
(미 1:4) 그 아래서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기를 불 앞의 밀 같고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이니
(미 1:5) 이는 다 야곱의 허물을 인함이요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인함이라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뇨 사마리아가 아니뇨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뇨 예루살렘이 아니뇨
(미 1:6) 이러므로 내가 사마리아로 들의 무더기 같게 하고 포도 심을 동산 같게 하며 또 그 돌들을 골짜기에 쏟아 내리고 그 지대를 드러내며
(미 1:7) 그 새긴 우상을 다 파쇄하고 그 음행의 값을 다 불사르며 그 목상을 다 훼파하리니 그가 기생의 값으로 모았은즉 그것이 기생의 값으로 돌아가리라

오늘부터 우리는 미가서를 함께 살펴볼 것입니다. 1절을 보면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였는데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 했습니다. 사마리아는 북 이스라엘의 수도이며, 예루살렘은 남 유다의 수도입니다. 본서에는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죄악으로 인해 임할 하나님의 심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이 당시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찬양해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도가 우상 숭배와 각종 죄악의 본거지가 된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미가 선지자를 통해서 우상을 섬기는 백성들을 심판하실 것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3절 말씀을 봅시다. “(미 1:3)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 여기 보니 하나님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와 강림하시고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 하십니다. 왜 하나님께서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신다고 하셨을까요? 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기 위해 설치한 제단들이 땅의 높은 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높은 곳과 견고한 성에 산당을 지어 우상에게 제사하고 절함으로써 하나님을 배신하고 떠났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우상을 숭배하는 곳을 친히 밟으실 것이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상을 숭배하는 곳을 발로 밟으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4절을 봅시다. “(미 1:4) 그 아래서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기를 불 앞의 밀 같고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이니” 하나님의 발 아래 산들이 녹아버립니다. 골짜기들이 갈라지되 비탈길로 쏟아져 내리는 급류처럼 녹아져 사라집니다. 세상에 산을 옮길 수 있는 존재가 하나님 말고 누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상을 섬기는 곳을 발로 밟자 산이 녹아 버렸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상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나타내며, 동시에 우상을 섬기는 자들에게 임할 엄중한 심판을 보여줍니다.
5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엄중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미 1:5) 이는 다 야곱의 허물을 인함이요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인함이라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뇨 사마리아가 아니뇨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뇨 예루살렘이 아니뇨” 이 당시 북 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나, 남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이나 우상이 가득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던 바알 우상을 만들어 신으로 섬겼습니다. 심지어 모압과 암몬 사람들이 섬기는 신을 가지고 와서 자녀들을 우상의 제물로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앗수르 사람들을 따라서 해와 달과 별들을 섬기고 그것들에게 절했습니다. 이와 같은 우상숭배가 하나님의 진노를 샀고, 결국 하나님은 백성들을 심판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북 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를 심판하시는 모습을 봅시다. 6절입니다. “(미 1:6) 이러므로 내가 사마리아로 돌의 무더기 같게 하고 포도 심을 동산 같게 하며 또 그 돌들을 골짜기에 쏟아 내리고 그 지대를 드러내며” 하나님께서 사마리아를 돌 무더기로 만들어 버리신다고 하셨습니다. 만일 미국의 뉴욕이 돌무더기가 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한국의 서울이 돌무더기가 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이 당시 화려한 문화와 부유함을 자랑하던 북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가 돌무더기가 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역사 속에서 사마리아는 앗수르에게 공격당해 불타 버리고 말았습니다. 6절에 사마리아로 ‘포도 심을 동산 같게 하며’라는 표현은 축복의 표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만, 사람이 사는 도시를 포도밭으로 만든다는 것은 도시에 있는 집들이 다 파괴되고 농지로 바뀌는 완전한 심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시카고와 같이 빌딩들이 많은 도시가 포도원으로 바뀐다고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도시 전체를 멸하시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마리아 성의 돌들이 골짜기에 쏟아 내린다는 말은, 성벽으로 쌓아 놓은 돌들이 다 무너져 내리고 성의 기초 지대만 남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시각적인 장면들을 통해 선지자 미가는 사마리아성이 완전히 훼파될 것을 예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멸하시는 것은 도시뿐만 아닙니다. 그 가운데 모든 우상들을 다 멸하십니다. 7절입니다. “(미 1:7) 그 새긴 우상을 다 파쇄하고 그 음행의 값을 다 불사르며 그 목상을 다 훼파하리니 그가 기생의 값으로 모았은즉 그것이 기생의 값으로 돌아가리라” 하나님의 진노는 사마리아와 함께 그들이 섬기던 우상들을 다 불사르게 됩니다. 목상도 불타게 됩니다. 특히 7절에 음행과 기생이란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마치 남편을 버리고 음란하게 행한 아내와 같음으로 그들이 하나님께 영적 음행을 행했음을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이 세워놓은 모든 우상을 부스고 깨트리고 불살라 없애실 것입니다. 7절에 ‘파쇄하고’, ‘불사르며’, ‘다 훼파하리니’ 이렇게 세번 강조해서 사용된 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모든 우상들을 파괴하실 것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우상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큰지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본래 하나님의 백성은 주님의 보호하심과 은혜 아래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그들의 창조주 하나님을 버리고, 구원자 하나님을 무시한 채 우상을 섬기며 살아가게 되면 주님의 백성들도 큰 고통과 심판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우상을 버려야 합니다. 우상을 부수고 태워버려야 합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만 섬기고, 주님만을 경배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 삶은 하나님의 은총 아래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깨뜨려야 하는 우상은 없습니까? 불태워야 하는 마음의 은밀한 우상은 또 없습니까? 오직 우리 하나님 한분만 모시고 섬기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