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8 내 백성을 위해 그들을 심문하리니 (요엘 3장 1-8절)


(욜 3:1) 그 날 곧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그 때에
(욜 3:2) 내가 만국을 모아 데리고 여호사밧 골짜기에 내려가서 내 백성 곧 내 기업된 이스라엘을 위하여 거기서 그들을 국문하리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을 열국 중에 흩고 나의 땅을 나누었음이며
(욜 3:3) 또 제비 뽑아 내 백성을 취하고 동남으로 기생을 바꾸며 마셨음이니라
(욜 3:4) 두로와 시돈과 블레셋 사방아 너희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희가 내게 보복하겠느냐 만일 내게 보복하면 너희의 보복하는 것을 내가 속속히 너희 머리에 돌리리니
(욜 3:5) 곧 너희가 내 은과 금을 취하고 나의 진기한 보물을 너희 신궁으로 가져갔으며
(욜 3:6) 또 유다 자손과 예루살렘 자손들을 헬라 족속에게 팔아서 본 지경에서 멀리 떠나게 하였음이니라
(욜 3:7) 보라 내가 그들을 너희가 팔아 이르게 한 곳에서 일으켜 나오게 하고 너희의 행한 것을 너희 머리에 돌려서
(욜 3:8) 너희 자녀를 유다 자손의 손에 팔리니 그들은 다시 먼 나라 스바 사람에게 팔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자녀가 잘못했을 때 그 아이의 부모가 화를 내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매를 들고 아이를 엄하게 훈육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언제까지나 화를 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잘못한 아이가 벌을 받고 난 후, 시간이 흐르면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또 다시 웃음과 즐거움이 머물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모습도 이와 비슷합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김으로 엄청난 심판을 받게 되지만,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분노하시고 그들을 버리신 것은 아닙니다. 진노가 끝난 후에는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십니다.
1절 말씀을 봅시다. “(욜 3:1) 그 날 곧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그 때에” 1절에서 말하는 ‘그 날’이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이 다 끝나고 구원하시는 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복받은 이유는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께서 한없이 노를 품고 계신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에게 벌을 주셨으나, 이제 다시 그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적군에게 끌려가 열방으로 흩어진 이스라엘 사람들을 다시 모으십니다.
2절에 보면 ‘여호사밧 골짜기’란 장소가 등장합니다. 이곳은 이전에 남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하나님의 크신 도움으로 이방 군대를 물리친 승리의 장소입니다. 요엘 선지자는 지난 역사 속에서 이방 군대를 무찌르셨던 하나님께서 지금도 살아 계셔서 다시 한번 여호사밧 골짜기에서 이방 족속을 심판하실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2절에서 ‘국문하리니’라는 말은 범죄한 사람에게 벌을 내리기 위하여 심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범죄한 열방 모든 나라들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세우고 그들의 죄에 따라 심판하실 것을 보여줍니다. 열방이 하나님의 벌을 받게 될 죄목은 무엇입니까? 2절 후반절 봅시다.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을 열국 중에 흩고 나의 땅을 나누었음이며…” 열방 사람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습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의 땅을 침략하고 그 백성들을 열방에 전쟁 노예로 팔아 버리고 다 흩어버렸습니다. 또 이스라엘 사람들의 땅을 쪼개어 나누어 가졌습니다. 3절 이어서 봅시다. 또 열방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제비 뽑아 나누어 가졌습니다. 3절 후반절 보십시오. 동남과 기생이란 단어가 나옵니다. 동남이란 어린 남자아이를 말합니다. 본래 3절을 히브리어 어원으로 보면 열방이 남자 어린아이를 팔아서 기생을 샀고, 여자 어린아이를 팔아서 술을 마셨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이와 같이 자신의 탐욕을 위하여 인신매매 했으니 하나님께서 열방을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해서 친히 원수들에게 보복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4절에 기록된 두로, 시돈,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저지른 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갚아 주십니다. 이들이 무슨 일을 했는가 5절에서 보니, 이스라엘 백성의 은과 금을 훔쳤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있는 기구들과 귀중품들을 노략하여 자신들이 섬기는 이방신전에 옮겨 두었습니다. 6절을 보니 유다 자손들을 ‘헬라 족속’, 즉 그리스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팔아버렸습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에 살던 사람들이 먼 이방 땅으로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원수들이 먼 땅으로 팔아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일으키시고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또한 이제 하나님께서 원수들에게 보복하사 이번에는 원수들을 유다 자손의 손에 붙이시고 그들이 먼 스바 사람들에게 팔리게 하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지금은 저 원수 사단이 우리를 공격하고 못살게 굴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사단과 그의 졸개들을 모두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원수들은 슬피 울며 이를 갈지만 영원토록 심판 아래서 고통 당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영원한 승리와 기쁨을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의 구원받은 백성들에게 주시는 구원의 모습입니다.
우리들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모든 원수들을 물리치고 큰 영광을 주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가는 오늘 이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