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5 하나님을 섬길 수 없는 자유 (신명기 28장 36-46절)


(신 28:36) 여호와께서 너와 네가 세울 네 임금을 너와 네 열조가 알지 못하던 나라로 끌어가시리니 네가 거기서 목석으로 만든 다른 신들을 섬길 것이며
(신 28:37) 여호와께서 너를 끌어 가시는 모든 민족 중에서 네가 놀램과 속담과 비방거리가 될 것이라
(신 28:38) 네가 많은 종자를 들에 심을지라도 메뚜기가 먹으므로 거둘 것이 적을 것이며
(신 28:39) 네가 포도원을 심고 다스릴지라도 벌레가 먹으므로 포도를 따지 못하고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며
(신 28:40) 네 모든 경내에 감람나무가 있을지라도 그 열매가 떨어지므로 그 기름을 네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신 28:41) 네가 자녀를 낳을지라도 그들이 포로가 되므로 네게 있지 못할 것이며
(신 28:42) 네 모든 나무와 토지 소산은 메뚜기가 먹을 것이며
(신 28:43) 너의 중에 우거하는 이방인은 점점 높아져서 네 위에 뛰어나고 너는 점점 낮아질 것이며
(신 28:44) 그는 네게 꾸일지라도 너는 그에게 뀌지 못하리니 그는 머리가 되고 너는 꼬리가 될 것이라
(신 28:45)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고 네게 명하신 그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므로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고 너를 따르고 네게 미쳐서 필경 너를 멸하리니
(신 28:46) 이 모든 저주가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있어서 표적과 감계가 되리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을 적군의 손에 붙이시고, 전쟁 포로가 되어 다른 나라로 끌려갈 것이라 했습니다. 또한 37절을 보니 전쟁의 포로로 끌려간 곳에서 이방인들의 조롱을 받고 놀림거리가 될 것이라 했습니다. 실제로 모세의 이 예언은 성취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끌려가 멸망당하게 되고, 하나님을 버린 남유다는 바벨론에게 멸망하게 됩니다. 시편 137편을 보면 바벨론에 끌려간 이스라엘 민족들이 고향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연주하는 수금을 버드나무 위에다가 걸어 놓는 장면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잡아온 바벨론 사람들이 조롱했기 때문입니다. “야, 너희 노래 한 번 불러봐라! 너희 나라에서 부르던 노래 하나 불러봐라!”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던 노래가 다 무슨 노래들입니까?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들입니다. 그러니 어찌 자신들의 땅을 황폐하게 한 원수들 앞에서 부르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수의 조롱 앞에 원통하여 눈물을 흘리고 수치심에 이를 갑니다. 모세가 신명기 28장에 예언했던 그 말씀이 그대로 임한 것입니다. 이처럼 한 나라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줍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을 위해서도, 사랑하는 조국 한국을 위해서도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38절부터 42절까지는 불순종한 자의 모든 것이 쇠잔해지는 것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38절은 아무리 논밭에 씨를 많이 뿌려도 메뚜기가 와서 먹어버려서 남는 것이 얼마 안 될 것이라 말합니다. 39절은 포도원을 가꾸었더니 이번에는 벌레들이 와서 포도를 다 먹어버립니다. 40절은 감람나무를 심었더니 자연재해로 열매가 다 땅에 떨어졌습니다. 감람나무는 오늘날로 말하면 올리브나무입니다. 이 나무에 열매가 없으니 요리할 때, 상처에 바를 때 쓸 기름 쓸 것이 없는 거에요. 41절은 자녀를 낳아도 그들도 적군의 포로로 끌려가 부모 곁에 있지 못하게 됩니다. 42절 보니 농사한 모든 것을 메뚜기가 와서 다 먹어버립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불순종하자 그들이 눈에 볼 때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것들을 거두어 가십니다.
그런데 반대로 불순종한 이스라엘의 적군은 승승장구합니다. 43절 보니 이방인들은 점점 위세가 높아지고, 이스라엘은 낮아지게 됩니다. 적군은 힘이 점점 더 더해가고, 이스라엘은 약해져 갑니다. 44절 보니 이스라엘은 가난하여 이방인들에게 돈을 꾸어야 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꼬리와 같이 신분이 천한 자들이 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부하게도 하시고 가난하게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존귀하게도 하시고, 비천하게도 하십니다. 우리들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모세는 다시 한번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경우 이 모든 저주가 임하여 반드시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될 것이란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4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 28:45)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고 네게 명하신 그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므로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고 너를 따르고 네게 미쳐서 필경 너를 멸하리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불순종한 경우 이러한 저주를 내리시는 이유는 그들을 멸하시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목적입니다. 46절을 봅시다. “(신 28:46) 이 모든 저주가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있어서 표적과 감계가 되리라” 불순종한 이스라엘이 저주를 받는 것을 보고, “아, 저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살면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는구나? 나는 저렇게 살면 안되겠다”하는 반면교사로 삼으시겠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이런 반면교사의 예로 등장하는 사람이 바로 솔로몬왕 입니다. 솔로몬은 그의 인생 후반에 우상을 섬기고 이방여인들과 결혼함으로 인해 나라가 분열되고 쇠퇴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느헤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다시 솔로몬왕과 같이 우상을 섬기는 이방여인들과 결혼하자, 솔로몬을 언급하며 그들이 솔로몬의 길을 따라가면 반드시 망하게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느 13:26) 또 이르기를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 일로 범죄하지 아니하였느냐 저는 열국 중에 비길 왕이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이 저로 왕을 삼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으나 이방 여인이 저로 범죄케 하였나니”
오늘 본문은 아무리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수고하고 열심히 살아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자들의 삶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벌을 받게 될 것이란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저주가 임하면 아무리 노력하고 땀을 흘려도, 하나님께서 그 모든 열매에 대한 결과물에 저주를 내리심으로 거두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저주를 당하지 않도록 은혜의 자리를 떠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 안에 머물러 살 것을 권면합니다. 어떠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의 품 안에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크신 은혜 안에서 계속해서 머물 수 있도록,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유를 가지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