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26: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사 얻게 하시는 땅에 네가 들어가서 거기 거할 때에
(신 26: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그 토지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취하여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신 26:3) 당시 제사장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늘날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고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리라고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할 것이요
(신 26:4) 제사장은 네 손에서 그 광주리를 취하여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단 앞에 놓을 것이며
(신 26:5) 너는 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 조상은 유리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소수의 사람을 거느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 우거하여 필경은 거기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더니
(신 26:6) 애굽 사람이 우리를 학대하며 우리를 괴롭게 하며 우리에게 중역을 시키므로
(신 26:7) 우리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의 고통과 신고와 압제를 하감하시고
(신 26:8) 여호와께서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신 26:9) 이 곳으로 인도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
(신 26:10)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신 26: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을 인하여 너는 레위인과 너의 중에 우거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애굽에서 400여년 동안 노예로 지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따라 출애굽 여정에 오르게 됩니다. 짧을 것만 같았던 광야 생활이 무려 약 40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 동안 한 번도 자기들 땅에 농사 지내서 곡식을 먹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열매를 수확했을 때 감동이 얼마나 컸을까요?
모세는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거둔 첫 수확의 일부를 정성껏 광주리에 담아 제사장에게 주어 여호와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라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서 수확한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고 이곳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었습니다.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 26:3) 당시 제사장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늘날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고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리라고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할 것이요” 자, 여기 하나님께 첫 수확물을 바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백을 봅시다. “하나님 이렇게 소산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들은 무엇을 더 감사하게 고백합니까?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리라고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하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여호와 하나님 제가 첫 열매를 수확하는 기쁨의 자리에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하고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의 첫 수확을 주께 드림으로써 지난날 자신들이 애굽의 노예로 살아가던 비천했던 과거를 다시 한번 회상하며, 여태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찬양하고, 앞으로도 하나님을 향한 변치 않을 헌신을 다짐했습니다.
우리들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기쁘고 즐거운 날에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따금씩 그리스도인 연예인들이 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전하는 가장 빛나는 순간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운동선수들은 골을 넣은 후 세레모니를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포즈를 취하기도 합니다. 이전 종교개혁자들 중에는 책을 마무리하며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이란 문구를 넣는 작가들이 많았습니다. 이처럼 우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에 나 자신에게 공을 돌리며 “역시 내가 수고해서 이만큼까지 올라올 수 있었어.”하고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넘치는 복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영광을 돌려 드리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첫 열매를 수확하는 가장 큰 기쁨의 순간 하나님을 찾아가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수확한 첫 열매가 담긴 광주리를 받은 제사장은 그것을 취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제단 앞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조상인 야곱과 그의 가족이 애굽에 내려가던 때를 회상했습니다. 5절을 봅시다. “(신 26:5) 너는 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 조상은 유리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소수의 사람을 거느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 우거하여 필경은 거기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더니” 5절에 등장하는 ‘내 조상은 유리하는 아람 사람’은 바로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조상인 ‘야곱’을 가리킵니다. 사실 야곱은 아람 사람은 아닙니다.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에서 야곱을 ‘아람 사람’으로 부른 이유는 야곱이 그의 형 에서의 눈을 피해 아람 지방에서 무려 20년 동안 머물렀고 그곳에서 아내와 자녀들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애굽의 총리로 지내던 요셉이 죽은 후, 그를 알지 못하는 왕이 나타났고, 이후 40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사람들의 학대를 당하며 고통스런 노역을 당하는 노예들이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섬기던 하나님께 살려 달라 부르짖었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습니다. 6-7절입니다. “(신 26:6) 애굽 사람이 우리를 학대하며 우리를 괴롭게 하며 우리에게 중역을 시키므로 (신 26:7) 우리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의 고통과 신고와 압제를 하감하시고” 7절에 모세는 “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셨다”고 고백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일하셨음을 강조합니다. 동일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가 주님께 기도하면 들으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를 기가 막힐 수렁과 깊은 웅덩이 속에서 건져 주십니다. “이스라엘이 부르짖자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셨다.” 여기에 이스라엘 대신 우리 이름을 넣어보십시오. “000이 부르짖자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셨다.” 하나님은 언제나 주님의 백성의 기도에 귀 기울이고 계십니다.
8-9절을 봅시다. “(신 26:8) 여호와께서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신 26:9) 이 곳으로 인도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 이스라엘이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한 결과, 하나님께서는 그의 강한 손과 편 팔로 이스라엘을 애굽의 학대로부터 구원해 주셨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허락하신 은혜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한 은혜들을 누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아와 하나님께 풍성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르짖을 때 응답해주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이 좋으신 하나님, 이 능력의 하나님, 위대하신 하나님을 오늘 하루 찬양하며,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