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22:22) 남자가 유부녀와 통간함을 보거든 그 통간한 남자와 그 여자를 둘 다 죽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
(신 22:23) 처녀인 여자가 남자와 약혼한 후에 어떤 남자가 그를 성읍 중에서 만나 통간하면
(신 22:24) 너희는 그들을 둘 다 성읍 문으로 끌어내고 그들을 돌로 쳐 죽일 것이니 그 처녀는 성읍 중에 있어서도 소리지르지 아니하였음이요 그 남자는 그 이웃의 아내를 욕보였음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
(신 22:25) 만일 남자가 어떤 약혼한 처녀를 들에서 만나서 강간하였거든 그 강간한 남자만 죽일 것이요
(신 22:26) 처녀에게는 아무 것도 행치 말 것은 처녀에게는 죽일 죄가 없음이라 이 일은 사람이 일어나 그 이웃을 쳐 죽인 것과 일반이라
(신 22:27) 남자가 처녀를 들에서 만난 까닭에 그 약혼한 처녀가 소리질러도 구원할 자가 없었음이니라
(신 22:28) 만일 남자가 어떤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만나 그를 붙들고 통간하는 중 그 두 사람이 발견되거든
(신 22:29) 그 통간한 남자는 그 처녀의 아비에게 은 오십 세겔을 주고 그 처녀로 아내를 삼을 것이라 그가 그 처녀를 욕보였은즉 평생에 그를 버리지 못하리라
(신 22:30) 사람이 그 아비의 후실을 취하여 아비의 하체를 드러내지 말지니라
대부분의 종교와 문화는 간통을 악행으로 처벌합니다. 전통적인 가치가 무너지는 급변화한 현대 사회 속에서 간통은 더 이상 죄로 처벌하지 않는 국가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1947년도에 간통죄 처벌 조항을 폐지했고, 독일은 1969년도, 프랑스는 1975년도에 폐지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지난 2015년도 2월 26일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인해 간통법에 대한 효력이 상실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제 한국에서도 결혼해서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성적 관계를 맺어도 법적으로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는 간통법이 인간의 ‘사랑할 권리를 제한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미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미국에는 아직도 ‘간통죄’(Adultery)가 엄연히 살아있습니다. 물론 간통죄는 주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켈리포니아주의 경우 간통죄가 없습니다. 켈리포니아주에서는 형법에서 빼버렸습니다만, 뉴욕주에는 엄연히 간통이 죄로 남아 있습니다. 주마다 이것이 얼마나 다른 지 살펴보면, 미시건주에선 간통죄로 인해 최대 무기징역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메릴랜드의 경우 벌금 $10을 내면 됩니다. 또 위스컨신주는 1급 중죄로 다룹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리노이주도 간통을 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간통에 대해서 한 인간의 성적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며 죄가 아니라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간통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는 결혼한 부부 외의 모든 성적인 관계를 죄라고 정확하게 못박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은 간통죄를 지은 자에 대한 심판을 담고 있습니다. 22절 말씀입니다. “(신 22:22) 남자가 유부녀와 통간함을 보거든 그 통간한 남자와 그 여자를 둘 다 죽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 한 남자가 여자에게 결혼한 남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와 통간했다면 이 두 사람은 모두 죽임을 당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죄악을 극악한 범죄행위로 규정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무분별한 성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결혼 제도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창조 질서를 깨트리는 심각한 범죄 행위입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은 간통죄를 범한 두 남녀를 모두 죽이는 심판으로 처벌하라고 하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강간을 살인죄와 마찬가지로 보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6절 말씀을 보십시오. “(신 22:26) 처녀에게는 아무 것도 행치 말 것은 처녀에게는 죽일 죄가 없음이라 이 일은 사람이 일어나 그 이웃을 쳐 죽인 것과 일반이라” 여기 보면 강간죄를 지은 사람은 “그 이웃을 쳐 죽인 것과 일반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의로 사람을 죽이는 죄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성적범죄 역시 용납될 수 없는 죄임을 가르치셨습니다.
28-29절을 보면 간통죄가 아닌 혼전성관계를 한 경우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신 22:28) 만일 남자가 어떤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만나 그를 붙들고 통간하는 중 그 두 사람이 발견되거든 (신 22:29) 그 통간한 남자는 그 처녀의 아비에게 은 오십 세겔을 주고 그 처녀로 아내를 삼을 것이라 그가 그 처녀를 욕보였은즉 평생에 그를 버리지 못하리라” 결혼하지 않은 남자와 처녀가 동침한 경우, 죽음은 면제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죄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적 관계를 갖는 것은 결혼 제도 안에서만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경우 두 남녀가 반드시 합법적인 결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때 남자가 자신의 장인이 될 사람에게 은 50세겔을 주어야 했습니다. 이는 매우 큰 돈이었습니다. 또한 29절 말씀에 의하면 이 결혼은 절대로 이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규례를 통해 하나님은 결혼 이외의 성관계가 그만큼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심으로써, 이스라엘 공동체의 올바른 성윤리를 가르치셨습니다.
현대사회는 성윤리에 있어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요시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보니 성경에서 가르치는 성윤리는 이 세상에서 독단적이고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여기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세상의 성윤리가 점점 혼탁해지지만,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이 통제되지 않는 성윤리는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위험에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마음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가진 힘과 감정을 하나님의 뜻과 말씀 앞에 절제하며 순종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삶은 거룩함을 지킬 수 있습니다. 세상은 죄악으로 점점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이 죄악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거룩하고 순결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