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지나가는 인생의 속도를 비유하기 위해 ‘쏜 살 같다’고 말합니다. 궁수의 손을 떠나 날아가는 화살의 속도는 대략 160 mph 정도 됩니다. 미국 고속도로에서 쌩쌩 달리는 차량의 속도가 평균 70 mph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는 대단히 빠른 속도입니다. 우리 삶은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죽음은 부지불식간에 다가옵니다. 악한 세상은 우리가 헛되고 허무한 일들에 우리 시간을 허비하도록 유혹합니다. 깨어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거짓된 세상 일에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기게 됩니다.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게 되고, 후회가 가득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시간이 한정된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시간을 아끼라
첫째로 시간을 아끼는 것입니다. “(엡 5:15, 개정)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엡 5:16, 개정)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시간을 가장 지혜롭게 보내는 자는 주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마구잡이식으로 살지 않습니다. 기도와 말씀 가운데 내 삶을 향한 주님의 뜻이 무엇인가 살피고 자세히 주의하여 그 뜻에 순종하여 살아갑니다. 지혜로운 자는 세상의 헛된 일에 시간을 쓰지 아니하고, 세월을 아껴 하나님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이처럼 지혜로운 자는 인생을 참되고 의미 있고 값진 일들로 채워갑니다. 이로써 지혜로운 자는 가장 보람되고 복된 삶을 살게 됩니다.
성도들은 불신자들에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분명 예수님을 부인하는 불신자들과의 교제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하나님이 없기 때문에 세상의 어리석은 것을 향해 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안에 분별력이 사라지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자꾸만 그 어리석은 길을 따라 세월을 허비하게 됩니다. 따라서 골로새서 4장 5절 말씀처럼 “외인을 향하여서는 지혜로 행하여야” 합니다.
오늘 본문 16절 말씀에 사용된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시간을 사라”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사용을 신중하게 하여 주어진 기회를 주님을 위해 선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상황이나 사람에 지배를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종이 되어 시간을 주를 위해 써야 합니다. 누군가 우리 지갑이나 통장계좌에서 돈을 빼앗아간다고 상상해 봅시다. 기분 나쁘고 싫은 일입니다. 우리 집이나 차를 뺏아가는 것은 우리를 아주 곤란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나 돈도, 집도, 차도 힘들지만 다시 노력하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세월은 빼앗기면 다시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은 매우 소중합니다. 하나님께서 합당하게 여기시는 대로, 주님을 위해서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을 최대한 선하게 사용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을 이해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성령으로 살라
둘째로 지혜로운 자는 성령으로 살아갑니다. “(엡 5:18, 개정)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지혜롭게 사는 일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18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술 취한 삶은 어리석은 삶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술에 취한 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길 일은 결코 없습니다. 술에 취한 사람은 올바른 판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상태로 방탕하게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 삶이 통제 불능인 상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령께서 우리 삶을 다스리실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주님께 내어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전적으로 성령의 지배 아래 있어야 합니다. 술에 취하여 살아가는 사람은 자제력을 잃어버리고 어리석게 행동할 수 있으나, 성령에 충만한 사람은 절제하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령 충만한 모습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19-20절을 봅시다. “(엡 5:19, 개정)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엡 5:20, 개정)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성령에 충만하여 살아가는 자들의 삶에는 하나님을 향한 찬송이 가득합니다. 범사에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는 감사가 넘쳐납니다. 술에 취한 사람들을 보십시오. 세상 일에 원망과 불만이 얼마나 많습니까? 술에 취해 푸념과 불평만 늘어놓습니다. 그러나 성령에 충만한 사람들을 보십시오. 주님의 선하신과 은혜에 대한 초점을 맞추고 살아갑니다. 따라서 그들의 입술에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이 넘쳐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입술에 세상 일에 대한 푸념과 불평이 많은 지 아니면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가 많은 지 한 편 우리 스스로를 살펴봅시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 번 뿐인 삶, 세월을 아끼고 성령에 충만하여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