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8 하나 됨과 성장 (엡 4장 1-16절)

1절 말씀에, 바울은 자신을 “주 안에서 갇힌 나”로 소개합니다. 이는 사도 바울이 주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는 이중적으로 주님께 사로잡힌 자, 예수의 사랑의 포로로 살아가는 자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 속에서도 “주 안에서 갇힌 내가”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그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여전히 살아가고 있음을 나타내었습니다. 바울과 갇힌 우리 삶이 고난 속에 있을지라도 주님 안에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성경 속 인물들을 보십시오. 고난이 없던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여호수아, 다니엘, 다윗 등 모두가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 자신이 처한 고난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즉 그들은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들의 삶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믿었습니다. 비록 우리들의 삶에 어려움이 찾아올지라도, 여전히 우리가 신실하신 주님 안에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십시오.

1절에 바울은 교회를 향해 권면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그의 백성으로 부르셨으니,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절을 보면 “(엡 4:2) 항상 겸손하고, 온유하며, 마음을 너그러이 하여 참아 주고, 서로를 사랑으로 용납하고 받아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사람들 사이의 모든 장벽들을 허물고 이제 하나님의 한 가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성도들이 서로 하나 되어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주님의 백성으로 부르신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향해 항상 겸손하고, 온유하고, 마음을 너그러이 하여 상대방의 허물과 잘못을 참아 주고, 서로를 사랑으로 용납하고 받아주는 것.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성령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성도들을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이제 바울은 그 하나됨을 힘써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3절을 보면, “(엡 4:3) 여러분은 성령 안에서 평안의 매는 끈으로 한 몸이 되었습니다. 하나가 되도록 힘쓰고 여러분 가운데 늘 평화가 깃들도록 노력하십시오.”하고 말했습니다. 성령께서는 교회가 평화로운 공동체가 되도록 성도들을 사랑의 끈으로 한 몸처럼 묶어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교회의 하나됨을 대충 지키는 것이 아니라 “힘써” 지켜야 합니다. 교회 안에 분열, 다툼, 시기, 질투가 사라지고 언제나 우리 안에 평화가 깃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가 하나 되는 일을 유지함에는 힘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스스로 마음을 너그러이 갖도록 힘을 쓰고, 상대방의 허물을 덮어주려고 참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용서와 용납, 바로 이 두가지야 말로 교회가 하나되는 핵심 요소입니다. 상대방을 향한 사랑이 있으면 겸손하고, 온유하고, 오래참고, 포용하고, 평화롭게 지냅니다. 사랑이 교회를 하나되도록 지키는 파수꾼인 셈입니다. 교회는 구조, 제도, 행사, 건물로 하나 되지 아니하고 오직 사랑이란 성품으로 하나 됩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이처럼 힘써 하나됨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가 4-6절에 나와 있습니다. 4-6절을 봅시다. “(엡 4:4, 개정)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엡 4:5, 개정)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엡 4:6, 개정)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바울은 몸, 성령, 소망, 주, 믿음, 세례, 하나님 이처럼 총 7가지가 각각 하나라고 언급하며 따라서 우리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유대인, 이방인, 종, 자유자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모든 장벽을 뛰어넘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한 몸, 한 가족인 교회가 하나됨을 지키는 것은 당연합니다.

교회가 하나라는 가르침은 교회 안에 있는 다양성을 무시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말씀은 성도들이 가진 다양성 속에 하나 됨이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 된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이 가진 다양성을 봅시다. 7절입니다. “(엡 4:7, 개정)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여기서 말하는 선물은 ‘은사’ 즉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마다 다르게 주신 은혜를 의미합니다. 주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 다른 은사를 주시고, 직분을 주시고, 자신에게 주신 은사대로 사역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8-10절에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실 때 사로잡힌 자들을 이끄시고 그의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높은 곳으로 오르셨다”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가 먼저 이 땅에 내려오셨음을 뜻하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이 땅으로 내려오신 예수님께서는 다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것을 완성하시기 위해, 다시 하늘 위로 올라가신 것입니다. 부활하시고 하늘 위로 승천하심으로 죄에 사로 잡힌 자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동역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은사를 주셨습니다.

11절을 봅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각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선물을 나눠 주셨습니다. 11절,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예언자(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자로, 또 어떤 사람은 말씀을 가르치고 성도를 돌보는 자로 삼으셨습니다. 12절, 우리에게 이 모든 선물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도록 준비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서로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더욱 강하게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를 따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강하게 세우며 살아갈 때, 13절 말씀처럼,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고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를 닮은 온전한 사람으로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14절, 이제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파도에 밀려 떠다니는 배처럼 왔다갔다 하거나, 우리를 속이고 유혹하는 온갖 새로운 가르침에 넘어가서도 안 될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잘못된 길로 데려갈 뿐입니다. 15절, 사랑으로 진리만을 말하고,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모든 면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16절, 온몸이 그리스도께 붙어 있으니 각 지체가 서로 도와주어 각자 하나님께 받은 사역들을 잘 해내야 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 예수의 온몸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사랑 안에서 더욱 튼튼히 서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