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6 구별된 사람들의 다른 삶 (레위기 20장 17-절)

 

17-21절 말씀은 근친상간에 대한 금지 명령과 그에 따른 징벌을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17절을 보면 친남매 지간이든 이복 남매이든, 이부 남매이든 남매 간의 관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 했습니다. 수치스러운 일로써 그러한 죄악을 행하는 자는 반드시 모든 백성이 모든 앞에서 죽임을 당해야 합니다. 이러한 죄를 행한 자들을 공개적으로 사형에 처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근친상간의 죄악에 대한 결과가 죽음임을 알게 하였습니다.

19-21절은 직계 외의 근친상간에 따른 징벌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촌수로 따지면 3촌 관계에 해당하는 여성들과의 성적 관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죄를 범한 자들의 경우에도 매우 심각한 죄를 지은 것으로 간주하여 반드시 죽게 하였습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만연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이것을 몸이 더러워지는 죄악으로 규정하셨습니다.

22-27절은 거룩한 삶을 살아갈 것을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니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2절 말씀을 봅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님께서 명하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가나안 땅이 그들을 토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이스라엘 앞서 가나안 땅에서 살아가던 가나안 민족들이 쫓겨난 이유가 바로 앞서 언급된 죄악들을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와 벌을 샀음을 알 수 있습니다.

23절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의 풍속을 따르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이 행한 성적 범죄, 우상숭배, 부모 저주와 같은 죄악으로 인해 그들을 가증이 여기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똑같은 땅이고, 똑같은 지역입니다. 그러나 가나안 족속처럼 하나님께서 가증이 여기시는 죄악을 행하면 하나님의 그 땅에 저주가 임하고 극심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똑같은 땅이지만 만일 이스라엘 족속이 가나안 족속과 달리 그 땅에서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면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될 것입니다.

24절 중간에 “내가 그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너희에게 주어 유업을 삼게 하리라”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봅시다. 젖은 가축이 잘 자라나는 땅이고, 꿀은 들판이 꽃피고 풍성한 열매 맺는 땅을 의미합니다. 여기 사용된 “흐른다”는 표현은 땅에서 물줄기가 펑펑 솟아나는 모습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기만 하면 그 땅에 젖과 꿀이 매우 풍성하게 임하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똑같은 땅인데 불순종하고 가증한 죄악을 행한 자들에게는 고통과 저주가 임합니다.

똑같은 땅인데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젖과 꿀이 풍성하게 주어집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데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가증한 죄악을 행하여 괴로움을 당하며 살아갑니다. 똑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데 어떤 분들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살아감으로 풍성한 은혜와 평강과 복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사람은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과 환경을 탓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어 어떠한 형편에서도 하나님과 함께 하며 주님의 말씀에 합당하게 살아가면 형통하게 된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또 보여주었습니다.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던 요셉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는 남의 집 하인으로 살았고, 애굽의 종으로 지냈으나 그가 하나님의 뜻에 합하게 살아가자 삶은 형통했습니다. 사울과 다윗을 비교해 보십시오. 똑같은 이스라엘 왕국인데 사울이 하나님의 뜻을 버리자 그가 이끄는 군대는 블레셋에게 대패하고 그 역시 블레셋 군대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이스라엘 왕국인데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게 살아가자 그가 이끄는 군대는 블레셋을 격파하고 너 다아가 모압, 암몬, 에돔, 아람을 굴복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먼저 그 복에 걸 맞는 순종의 삶을 살아가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주님의 뜻과 말씀을 따르는 삶이야 말로 복된 삶을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거룩함은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수 있는 짐승과 새, 그리고 땅에 기는 것들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을 구분하는 기준과 자세한 항목은 레위기 11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거룩하니 아무거나 다 잡아 먹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26절을 봅시다. “(레 20:26)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주님의 소유로 삼으시려고 만민 중에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또한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구별하여 놓으셨습니다. 빛과 어둠이 나뉘듯이, 땅과 바다가 나뉘고 구별되듯이, 우리의 삶도 세상과 죄악으로부터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믿는 사람은 무언가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엇이 달라야 하겠습니까? 단순히 남들보다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게 살기만 하면 될까요? 세상 사람들도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거룩함은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달리기선수가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finish line을 향해 뛰지 않으면 꽝입니다. 복싱선수가 아무리 펀치를 열심히 뻗어봐도 허공에 대고 복싱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정확한 목표를 잡는 것이 신앙생활에도 중요합니다. 성도들은 만민 중에서 하나님께서 특별히 택하시고 구별하신 백성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라고 구원받은 자들입니다. 세상의 풍습과 죄악의 구습을 따라 살아가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하고 거룩한 뜻을 따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