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30 진실하고 신실하신 하나님 (시편 89편 19-37절)


시인은 사무엘하 7장에 나오는 다윗 언약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19절 말씀을 봅시다. 주님께서 환상 가운데 주의 성도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한 젊은 용사에게 힘을 더하여 주며, 백성 중에서 택함 받는 자를 높여주었다.” 누구에 대한 이야기일까요? 바로 다윗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용사 다윗에게 힘을 더하여 주셨고, 그를 백성 가운데 택하사 왕으로 높여 주셨습니다. 20절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용사가 다윗임을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내어 나의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도다.” 출애굽기 30장 말씀을 보면 ‘거룩히 구별할 떄 쓰는 기름’ 제작법이 나와 있습니다. 이 특별한 기름은 그 바른 것을 하나님께 거룩하게 구별하여 드린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기름은 성막의 모든 기구와 제단에 발랐습니다. 특별히 대제사장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도 기름을 발랐습니다. 보통 사람의 몸에는 이 기름을 붓지 못하게 금지하셨습니다. 또한 거룩한 기름을 다른 목적을 위하여 제작하지 못하도록 금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찾아내어 그에게 거룩한 기름을 부으셨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를 거룩한 왕으로 세우셨음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함께하는 용사였습니다. 21절을 봅시다. 주님의 손이 다윗과 함꼐 하여 그를 견고하게 하였고, 힘있게 하셨습니다. 22절, 원수들은 아무것도 다윗의 소유를 빼앗아가지 못하였고, 악한 자들이 다윗을 지치게 만들지 못했습니다. 23절, 하나님께서 친히 다윗의 대적들을 박멸하시고, 그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벌을 내리셨습니다. 24절,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이, 즉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이 다윗과 함께하심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왕권은 견고했고 높아졌습니다. 25절을 봅시다. “(시 89:25) 내가 또 그의 손을 바다 위에 놓으며 오른손을 강들 위에 놓으리니” 바다와 강들은 열방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통치권이 열방으로 확장되게 하십니다. 실제로 다윗의 통치기간 그는 서쪽에 있는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았고, 동쪽에 있는 모압과 압몬을 정복하게 됩니다. 북으로 아람의 도시 국가들을 정복하게 됩니다. 또한 다른 나라들은 다윗을 두려워하여 화친을 맺고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하신 자 다윗의 힘을 강하게 하사 열방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을까요? 26절을 읽겠습니다. “(시 89:26) 그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그의 아버지시요, 하나님이시요 구원의 바위이셨습니다.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구약 시대에 사람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흔치 않았습니다. 2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다윗을 주님의 장자로 입양하고 세상 왕들 가운데 그를 지존자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장자는 다른 아들들보다 월등한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볼 수 있는 표현입니다. 세상 왕들 가운데 지존자가 된다는 것은 가장 위대한 왕으로 만들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28절에 하나님은 다윗에게 베푸신 인자함(헤세드)를 영원히 지키고, 그와 맺은 언약을 길이 보전하시겠다고 친히 약속해 주셨습니다. 29절 말씀대로 다윗의 후손들은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고, 하늘이 있는 동안 다윗 왕조의 왕권은 영원할 것입니다.
30절부터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베푸신 헤세드의 위대함이 나옵니다. 그것은 다윗의 후손들이 설령 죄를 짓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할 만큼 심판을 당해 징계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시리라는 말씀입니다. 30-31절 봅시다. “(시 89:30) 만일 그의 자손이 내 법을 버리며 내 규례대로 행하지 아니하며 (시 89:31) 내 율례를 깨뜨리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이렇게 하여 하나님께 심판 받고 버림 받는 것이 다윗보다 앞선 사울 왕조가 겪은 일입니다. 또한 북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여로보암 왕조, 오므리 왕조 등 다른 왕조들 역시 죄로 인해 왕조가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약속하셨습니다. 그의 자손들이 하나님께 죄를 지어 언약을 위반하게 되면 극심한 고난을 당할 지 언정 언약을 파기하지는 않으십니다. 32절 봅시다. “(시 89:32) 내가 회초리로 그들의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하리로다” 아버지가 아들을 엄히 징계함 같이 하나님께서 다윗 자손이 죄를 지으면 회초리로 때리시고 채찍으로 벌하십니다. 그들이 미워서 그렇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아들이 잘 되라고 사랑으로 징계함 같은 것입니다. 핵심은 33-34절입니다. “(시 89:33)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시 89:34)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 하나님은 결코 다윗의 자손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맹세하셨으니, 결코 거짓이 되지 않습니다. 다윗의 후손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그의 왕위는 날마다 해가 떠 있듯이 주님 앞에 있고, 밤에는 늘 달이 뜨듯이 영원토록 주님 앞에서 이어집니다.
솔로몬 왕이 죽은 이후 남유다 왕국은 계속해서 죄악으로 인해 나라가 조금씩 타락해 갔습니다. 중간 중간 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야 같은 선한 왕들도 있었으나 나머지는 대부분 심각한 죄를 짓거나 우상을 섬긴 왕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윗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다윗 왕조가 계속해서 왕권을 이어 가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총에도 불구하고 남유다는 또 다시 우상숭배로 돌이켰습니다.이에 하나님께서는 남유다를 바벨론의 손에 멸망 당하게 하셨습니다. 남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가 죽게 하셨습니다. “(왕하 25:6)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립나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들이 그를 심문하니라 (왕하 25:7) 그들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더라” 남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명령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고 죄악을 행한 대가로 두 눈이 뽑히고 결박 당한 채 죽는 날까지 감옥에 갇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 열왕기하 마지막 장은 다윗의 왕조가 끊어지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말씀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남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왕의 조카이자 시드기야 보다 먼저 남 유다의 왕이었다가 바벨론으로 끌려갔던 여호야긴이 죽지 않고 살아남으로써 다윗의 족보가 끊어지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이어져 가는 모습을 열왕기하의 저자는 보여줍니다. “(왕하 25:27)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십이월 그 달 이십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왕하 25:28) 그에게 좋게 말하고 그의 지위를 바벨론에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왕의 지위보다 높이고 (왕하 25:29) 그 죄수의 의복을 벗게 하고 그의 일평생에 항상 왕의 앞에서 양식을 먹게 하였고 (왕하 25:30) 그가 쓸 것은 날마다 왕에게서 받는 양이 있어서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님은 다윗 왕조의 왕권이 영원토록 이어지고, 그의 나라가 영원히 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럼 지금 다윗의 후손으로 왕이시며, 영원한 나라를 다스리고 계신 이가 어디 계십니까? 바로 다윗의 자손이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온 세상의 왕들 위에 우뚝 서신 지존자 되시며 그의 나라는 영원무궁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그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통해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지키셨습니다. 또한 이제 하나님은 그 동일한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우리와 맺으신 새언약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고 나오면 그의 모든 죄가 다 사함 받습니다. 누구든지 이 영원한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섬기며 살아간다면, 그에게는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 천국 백성으로 삼아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