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6 기도 당부와 문안 축복 (히브리서 13장 18-25절)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의 독자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던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분명 그 가운데 핍박도 많이 당했을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자신이 조만간 그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하였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자신이 선한 양심으로 사역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더욱 당당히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기도가 사역에 주는 영향이 있음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때로 교회 일을 할 때 기도 없이 일만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영혼을 상대하는 일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가 없이는 결코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님의 뜻이 주님의 능력을 통해서 우리 삶 가운데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헌신하는 자들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기도해주어야 합니다. 한 번만 기도하고 우리의 의무를 다했다고 끝낼 것이 아니라, 자주 또한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는 분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로 말하자면 복음을 전파하는 저와 두 분의 전도사님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교회가 후원하고 계신 4가정의 선교사님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과 함께 하셔서 그들을 통하여 복음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나 한 사람 기도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나 하나 기도 안 해도 괜찮아.” 이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은 기도의 능력을 아직 모르는 것입니다. 기도로 개인과 사회와 국가와 민족의 역사가 달라진 사건들이 성경에 얼마나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복음을 맡은 사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저들의 삶 가운데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어서 히브리서 저자는 박해를 받아 믿음이 흔들리던 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앞서 그가 성도들에게 자신과 사역자들의 기도를 부탁했다면, 이제 사역자로서 그가 성도들을 위해서 하는 기도의 제목들이 나와 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평강의 하나님’께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모든 좋은 것들을 내려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또한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성장하여 모든 선한 일을 잘 감당하는 자들이 되기를 간구했습니다.

영적 지도자는 다른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선한 목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은 끊임없이 그의 양 무리된 우리들을 위해 기도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히브리서 저자는 자신이 선한 양심을 가지고 복음 전파를 위해 살아갔듯이, 자신의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그와 같이 온전한 자로 성장하여 선한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자들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의 제목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우 구원하신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온전함을 통해 선을 행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자신의 구원을 신앙의 목표점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그는 주를 믿는 다른 성도들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믿음이 성장하고 선한 일에 힘쓰는 일꾼들로 자라나는데 주목했습니다. 우리들도 교회에서 내 자신만의 구원을 목표로 신앙생활해서는 안 됩니다. 나와 함께 한 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는 저 다른 성도님들이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더 잘 믿고 섬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고 실제로 섬기는 일이 중요합니다.

히브리서 저자의 기도 제목을 보면 그의 관심이 하나님의 일을 성취하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의 기도 제목을 보면 그는 자신과 성도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도록 역사해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과 성도들을 내면에서부터 온전하게 변화시키셔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해 주실 것을 위해 간구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삶을 헌신하는 기도가 성경의 기준으로 보면 성숙한 기도입니다.

히브리서를 보면 저자가 독자들을 사랑하고 있고, 그들의 영적 최선을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복음을 버리고, 자꾸만 율법의 옛 언약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자들에게 히브리서 저자는 때로는 호소의 방법으로 때로는 명령과 견책과 경고로 독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했습니다. 23절에 보면 투옥되었던 디모데가 놓였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디모데가 도착한다면 그와 함께 독자들을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기도가 개인의 기도 차원에서 머물지 아니하고, 서로를 위한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합당한 모습입니다. 서로 문안하고, 서로 기도하고, 서로 위로하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