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광야에서 세운 성막은 하늘에 있는 참 성막의 모형이었습니다. 광야에 세운 장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로 더러워졌기에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머물고 계신 하늘 성전은 언제나 정결하고 온전합니다. 이 하늘 성전에서 대제사장으로 섬기고 계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이 하나님 앞에 나가 교제할 수 있도록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옛 장막이나 하늘 장막이나 죄사함을 위해 필요한 것은 모두 ‘피’였습니다. 피는 생명을 상징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거절하고 그 관계를 꺤 죄인에 대한 심판이 죽음이었기에,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가려면 자신의 목숨 값이 요구되었던 것입니다. 옛 장막에선 그 목숨 값을 소나 염소 같은 짐승이 대신하였다면, 하늘 장막에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피, 곧 주께서 십자가에 쏟으신 그 보배로운 피 값으로 지불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때 필요한 목숨 값을 대신 지불하신 것입니다.
이 지상에 계시는 동안 예수님께서는 구속의 사역을 다 완성하시고, 아버지께 가셔서 하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에 들어가신 것은 구원의 모든 과정을 완성하셨음을 의미하며, 예수님께서 우리가 거할 하늘 처소를 예비하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구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늘 소망을 붙들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님께서 하늘 성소에 들어가신 이 사건은 옛 언약 시대 대제사장이 땅의 장막에 들어간 것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대제사장들은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렸으나,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제물 삼아 제사를 드렸습니다. 기존의 대제사장들은 죄의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수 없기에 해마다 지성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 한 번의 십자가 속죄 제사를 통하여 모든 속죄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일을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구속 사역을 모두 완성하신 예수님께서 하늘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죽음을 통해 아담의 범죄부터 인류 역사의 마지막까지 모든 사람의 죄를 단 번에 해결하셨습니다. 그러하기에 이제 하늘에 들어가 이전 영광을 회복하시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담의 타락 이후 모든 사람에게 정해진 운명입니다. 그러나 사실 죽음은 죄의 결과이고 저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죄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 들어온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십자가 죽음으로 말미암아 죄인들이 죄의 저주인 죽음을 이기게 하셨습니다. 사망을 정복하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의지하고 믿음을 지킨 성도들은 마침내 심판에서 구원 받게 될 것입니다. 아담의 모든 자손들에게는 죽음이 찾아오지만, 예수의 죽음의 순종을 통해 이제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하여 영원한 심판을 받는 어리석은 인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로 이처럼 새로운 구원이 길을 선물로 주셨건만, 예수를 부인한다면 얼마나 미련한 사람입니까? 영원한 구원의 소망을 붙잡으십시오.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바라보며 살아가십시오. 자신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씻으사, 하늘 아버지 앞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대제사장이시며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