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제사장들이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에 민족의 죄악으로 인해 크게 울며 백성들을 대신하여 회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3절입니다. “(욜 1:13)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 단에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곡할지어다 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와서 굵은 베를 입고 밤이 맞도록 누울지어다 이는 소제와 전제를 너희 하나님의 전에 드리지 못함이라”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이웃의 죄를 보고 가슴 아파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영혼들을 보며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타락해 가는 내 민족과 국가를 위해 무릎 꿇고 하나님께 크게 울며 대신 회개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도 명령하셨습니다. 14절입니다. “(욜 1:14)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포하여 장로들과 이 땅 모든 거민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전으로 몰수히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이스라엘의 리더들부터 백성들까지 모두 성전으로 한 자리에 모여 거룩한 모임을 선포하고 함께 여호와께 부르짖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분노케 한 죄로 인해 어려운 재앙 당했음을 인정하고, 그들의 죄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금식하며, 하나님께 사죄와 구원의 은혜를 구하며, 합심하여 기도할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함께 모여 기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우리들에게도 적용됩니다. 만일 우리 가정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이 다 함께 한 자리에 모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가 어려운 경우, 온 교회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제 해결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민족이 위기에 처한 경우, 온 나라가 함께 모여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마음 모아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엘은 여호와의 날이 가까이 왔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날’이란, 온 세상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날입니다. 15절입니다. “(욜 1:15) 오호라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서 이르리로다” 죄악으로 가득 찬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심판의 도구로 택하신 이방민족의 군대에 의해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되는 날 입니다. 또한 이를 종말론적으로 해석하면 마지막 때에 예수 그리스도 재림하시는 날, 곧 하나님께서 이 세상 모든 나라와 모든 민족의 죄를 심판하시는 날입니다. 요엘은 이와 같이 두렵고 떨리는 심판의 날이 가까이 왔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멸망할 날이 멀지 않았으니, 어서 그들의 빨리 죄를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라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날이 멀지 않았으니, 주님의 재림이 가까이 왔음을 깨닫고 주님 맞을 준비를 충실히 하라는 말씀입니다.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주님께서 다시 오실 수 있다는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부끄러울 것이 없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선지자 요엘은 16절부터 여호와의 날이 얼마나 두려운 날인지 묘사했습니다. 그 날은 식물을 끊어진 날입니다. 즉 먹을 것이 없음으로 생존이 어려워진 날입니다. 인간의 기쁨과 즐거움이 끊어진 날입니다. 곡식창고는 비웠고, 논밭의 곡식은 시들어버린 날입니다. 가축들도 먹을 여물이 없어 탄식하고, 양떼도 먹을 풀이 없고 피곤한 날입니다. 19-20절에서 선지자 요엘도 이 극심한 심판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구하며 부르짖고 있습니다. “(욜 1:19)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불이 거친 들의 풀을 살랐고 불꽃이 밭의 모든 나무를 살랐음이니이다 (욜 1:20)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시내가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음이니이다” 선지자 요엘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오 주여, 내가 주께 부르짖습니다. 모든 풀밭들이 뜨거운 불볕에 다 타 버렸고, 들판의 모든 나무들도 이글거리는 햇볕에 전부 타 버렸습니다. 모든 들짐승들도 숨을 헐떡이며 주님을 애타게 찾고 있으니, 뜨거운 태양의 열기 아래 시냇물마다 다 말라 버렸고, 들판의 풀들도 다 타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요엘의 기도를 통해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얼마나 극심한 고통과 고난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찾아왔는지 볼 수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 먹을 것, 마실 것이 다 사라졌습니다. 들판의 풀도, 논밭의 식물도, 시냇물도 다 없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며 살아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으로 인한 크고 두려운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우리는 요엘서를 읽을 때마다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것인가를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세상 죄악에 빠져 살아가며 주님을 무시하고 사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주실 고통과 고난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나중에 요엘서 후편에서 보겠습니다만, 반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자를 위해 베풀어 주시는 주님의 크신 은총은 또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시기에 그들이 죄악에서 떠나 다시 그들의 신랑 되시는, 남편 되시는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메뚜기 재앙을 통해 징계하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역사를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택하지 않고, 끝까지 고집 부리며 우상을 선택함으로 멸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을 떠난 죄악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가슴에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들은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의 악하고 미련한 선택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 안에 있는 죄들을 철저하게 회개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혹시 지금 메뚜기 재앙처럼 삶 가운데 무시무시한 재앙이 펼쳐지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아직 소망이 있습니다. 언제라도 우리 죄를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면 주님은 이 재앙 속에서도 다시 회복시켜, 우리를 치유하시고 일으켜 세워주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과 태도입니다. 우리 모두가 세상의 죄악을 뒤로하고, 하나님 아버지 한 분만 신실하게 섬기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주님의 백성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