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7 성막 공사에 사용된 물자 (출애굽기 38장 21~31절)

          성막의 또 다른 이름은 증거막입니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고 계심을 보여줌으로써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맺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고 계시다는 증거가 됩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다른 기술자들과 함께 힘을 합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성막을 다 만들었습니다. 이 때 모세는 아론의 아들 이다말에게 성막을 건축하는데 사용된 물자의 양을 정확하게 기록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예물이 하나도 낭비되지 않게 하려는 모세의 의도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다말은 성막 공사에 사용된 물품 명세를 작성하는 총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다말이 작성한 성전 건축 명세서를 함께 살펴봅시다. 이다말은 성전을 건축하며 사용된 3가지 금속 금, , 놋의 비용을 각각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금을 봅시다. 24절입니다. “(38:24) 성소 건축 비용으로 드린 금은 성소의 세겔대로 이십구 달란트와 칠백삼십 세겔이며 금은 무엇을 만드는데 사용되었을까요? 성막 안에 있는 증거궤, 분향단, 진설병상은 먼저 조각목으로 만든 후 그 위에 모두 순금으로 도금을 하였습니다. 또한 증거궤의 뚜껑인 속죄소, 속죄소 위에 달린 두 개의 그룹들 그리고 성소를 밝히는 등대의 경우 100% 순금으로만 만들어졌습니다. 이와 같이 성막 안에 있는 기구들을 제작하는데 모두 29달란트 730세겔이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계산해보겠습니다. 1달란트는 3,000 세겔입니다. 따라서 성막을 지으며 사용된 금의 양을 모두 세겔로 환산하면 87,730세겔입니다. 이를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kg으로 바꾸면 약 1kg , 1톤 정도의 무게가 나옵니다. 87,730세겔의 금이 당시 어느 정도 값어치인가 하면, 당시 이스라엘 민족 20세 이상 성인 남성이 총 60 여 만명인데, 이들 모두가 약 8-9일 정도 일한 품삯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미국에서 교회 하나를 짓는데 미국 전국민 20살 이상 모든 남자의 8-9일치 임금을 모아서 교회를 지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엄청난 액수 아니겠습니까? 이를 보며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막 건축을 위해 얼마나 많은 예물을 드렸는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금은 지금도 세상에서 가장 귀한 금속들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이는 고대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께 금을 드리는 것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엄청나게 많은 양의 금은 강압적으로 빼앗은 것이 아니라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공간을 위해 자원하여 드린 것입니다. 이처럼 많이 모인 금의 양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 얼마나 열정적으로 헌신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우리들은 금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있습니까? 금도, 돈도, 재물도 주님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금보다, 돈보다, 재물보다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제는 성막 건축을 위해 사용된 은의 양을 봅시다. 25절 말씀입니다. “(38:25) 조사를 받은 회중의 드린 은은 성소의 세겔대로 일백 달란트와 일천칠백칠십오 세겔이니“ 25절을 보면 조사를 받은 회중의 드린 은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20세 이상 성인 남자 603550명이 성막 건축을 위해 드린 은의 액수라는 이야기입니다. 은의 양이 총 100달란트 1775세겔입니다. 이는 약 3,420kg입니다. 3.5톤 약간 안되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 많은 양의 20세 이상 성인 남자들이 생명의 속전으로 하나님께 바친 것이었습니다. 26절을 봅시다. “(38:26) 조사를 받은 자가 이십 세 이상으로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인즉 성소의 세겔대로 매인에게 은 한 베가 곧 반 세겔씩이라이스라엘 20세 이상 성인 남자가 하나님께 반 세겔씩 드린 이유가 무엇입니까? 출애굽 하기 전날밤 하나님은 애굽에 마지막 10번쨰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바로 장자의 죽음 재앙입니다. 그 날밤 애굽에서 가장 높은 애굽 왕 바로의 장자로부터 지하감옥에서 물매를 돌리고 있는 가장 천한 자의 아들까지 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장자들을 살리셨습니다. 또한 애굽을 나온 후 홍해와 아멜렉과의 전쟁 등 그 밖의 여러가지 죽을 위기를 모면하고 시내 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반 세겔생명의 속전으로 생명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드리는 예물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생명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속전으로 표현했다면,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고 생명을 얻게 된 우리들은 무엇으로 우리 생명을 구원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표현하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날마다 감사의 예배와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그럼 3.5톤에서 약간 모자란 그 엄청난 은은 성전을 지으며 어디에 사용되었을까요? 성막의 일종의 벽인 널판은 모두 48개가 있습니다. 각 널판에는 받침이 2개씩 총 96개의 받침이 있습니다. 이 모든 받침이 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지성소와 성소를 가르는 휘장 즉 커튼을 걸어 두는 기둥은 총 4개가 있었습니다. 4개의 기둥 받침 또한 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성막 널판의 받침 96,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기둥의 받침 4개를 더하면 받침이 총 100개가 됩니다. 27절을 봅시다. “(38:27) 은 일백 달란트로 성소의 판장 받침과 문장 기둥 받침 합 일백을 부어 만들었으니 매 받침에 한 달란트씩 합 일백 달란트요100개의 받침에 사용된 은의 무게가 총 100달란트입니다. 각 받침의 무게가 1달란트입니다. 1달란트의 무게는 오늘날로 환산하면 약 34kg 정도 됩니다. 이런 받침이 100개나 있었으니 총 3400kg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본문의 성막은 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건축물이 아니라 이동식 성막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구름기둥이 이동할 때마다 레위인들은 성막을 구성하는 널판, 기둥, 받침을 다 옮겨야 했습니다. 이 일을 레위 자손 중에도 므라리 지파가 감당했는데, 상당한 노동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쁨으로 이 모든 일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성막을 세우기 위하여 귀한 예물을 드리고, 성막을 세운 이후에는 수고로 주님을 섬기는 것,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다말은 성막 건축에 사용된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기록들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충실하게 하나님을 섬겼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도 주님을 섬기는 일에 열심을 내십시다.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 섬기는 마음은 언제나 뜨겁게 불타올라야 합니다. 생명을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께 남아 있는 우리 모든 삶을 아낌없이 자원하여 드림으로 이 시대의 성막하나님나라를 열심으로 세워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