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하나님과의 언약을 위반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언약 사항을 깨트린 이스라엘 멸하려고 하셨습니다. 이 때 모세의 간절한 요청에 의하여 하나님은 뜻을 돌이켜 주셨습니다. 자,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다시 한번 언약을 맺어 주십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죄를 지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실 어떤 의무도 책임도 없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비롭고 은혜로우시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죄와 허물과 과실을 용서하시고 그들과 또 다시 언약을 맺어 주셨습니다. 그 결과 오늘 나오는 내용들은 이미 앞서 맨 처음 언약을 맺으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내용들을 반복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3대 절기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절기는 무교절, 칠칠절, 수장절입니다. 무교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주심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칠칠절은 하나님께서 첫 번째 농작물을 추수하게 하심에 대한 감사하는 절기로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수장절은 한 해 농사를 다 마치고 농작물을 수확하여 저장하는 절기로, 지난 한 해 동안 지켜 주시고 돌보아 주신 하나님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의미를 각각 지니고 있는 3가지 절기 즉 무교절, 칠칠절, 수장절을 반드시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를 지킴으로써 정기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와서 주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구별하여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우리들도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절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절기들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더욱 기념합니다. 꼭 특수 절기 때만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기억하고 기념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대하여 감사드리는 무교절,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대하여 감사드리는 칠칠절,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하여 감사드리는 수장절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는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이유와 같지 않습니까? 우리는 왜 예배를 드립니까?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시고, 날마다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받은 자만이 드릴 수 있는 영적 축복이고, 영적 특권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억지로 드리지 마시고, 진정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시고, 날마다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기뻐함으로, 감사함으로 예배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3대 절기는 아무 곳에서나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장소가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소가 있는 곳입니다. 무교절, 칠칠절, 수장절이 되면 전국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남성들은 성소가 있는 곳으로 모여서 절기를 지켰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상징합니까? 국경에 서서 전쟁을 치를 병사들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적군이 이 중요한 사실을 왜 몰랐겠습니까? 이스라엘을 공격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 입장에서도 3대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엄청난 인파가 성소를 향해 가는 것 자체가 전쟁이 잦은 고대 사회에서는 매우 불안한 요소가 아니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친히 3대 절기 가운데 주님께서 외적의 침입을 막아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2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34:24) 내가 열방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번씩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보이러 올 때에 아무 사람도 네 땅을 탐내어 엿보지 못하리라” 이스라엘 국경을 지켜야 할 수많은 군사들이 3대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성소로 떠나갑니다. 국경에 수비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누가 이스라엘을 지키고 계십니까?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켜 주십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열방을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 주시고, 그들의 땅을 넓혀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3대 절기를 지킬 때 그 어떤 원수들도 그들의 땅을 넘보지 못하도록 지켜주겠다고 친히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마십시오. 세상에 있는 일 하느라 예배를 뒷전으로 미루지 마십시오. 예배를 우선적으로 지키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주님께 예배 드리러 오는 사람들의 삶에 놀라운 은혜와 크신 복을 풍성하게 채워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3대 절기 즉 축제에 참여하여 그들을 구원하시고, 그들의 필요를 공급하시고, 그들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절기를 지킬 뿐입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을 예배할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원수들의 손에서부터 보호하시고 오히려 그들의 지경까지 넓혀 주셨습니다. 예배가 일보다 우선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하는 일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우리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도모하는 것은, 우리 인생의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을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에게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지킬 때, 우리 인생의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세상 모든 풍파로부터 놀랍게 지켜 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대 절기를 지키라고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오늘 본문 21절을 보면 ‘안식일’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육일 간 일하고 하루 쉽니다. 여기서 안식일의 쉼은 하나님의 구원하심과 공급하심과 돌보심을 신뢰한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쉬는 것도 아무나 쉴 수 없습니다. 잘 쉬는 것도 믿음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생존을 늘 염려하며 불안해하는 사람은 쉼 없이 바쁘게 일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돌보심을 신뢰하는 자는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안식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동으로부터 자유를 얻고 쉼을 누림으로써, 그들이 쉬는 동안에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보시고 모든 필요를 공급하신다는 신앙의 고백을 담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시내 산 꼭대기에서 무려 40일 동안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고 하나님과 함께 지내다가 산을 내려왔습니다. 성경은 이 때 모세의 얼굴이 광채로 빛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였습니까? 29절을 보십시오.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씀하였음을 인하여 얼굴 꺼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모세는 하나님과 대화함으로써 그의 얼굴에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모세와 같이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까이함으로써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기도의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즉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우리 영혼에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머물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아는 영광의 빛이 우리 영혼을 밝히 비추도록 날마다 성경으로 우리 마음을 채우십시오. 또한 기도의 자리를 통하여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누리며 살아가십시오. 그리할 때 우리 안에는 모세의 얼굴을 비추었던 그리스도의 영광의 광채가 머물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런 말씀으로 우리 영혼을 채우고,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과 깊게 교제하며, 날마다 주님께 구원의 감사, 공급하심의 감사, 돌보심의 감사의 예배를 드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