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7 이방인을 위한 예수의 일꾼 (로마서 15장 14-21절)

로마서를 기록하고 있는 바울은 사실 로마에 있는 신자들을 한 번도 만난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에 관한 소식을 들었고, 그것을 근거로 로마에 사는 신자들이 성숙한 자들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바울은 로마 성도들이 선한 일을 행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성도들이 서로 돕고 권면하며 지내고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성숙한 로마 성도들이지만, 바울은 다시 한 번 그들에게 기독교의 기본 진리를 생각나게 하려고 자신이 이렇게 긴 편지를 그들에게 썼다고 말합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바울의 대부분의 편지는 다 그가 개척한 교회들에게 쓴 편지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한 번도 만나 본적 없는 로마 성도들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하게 그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바울이 언급한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입니까? 16절에서 그가 언급하고 있는 바 곧 그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구원하는데 사용하시기 위해 택하신 특별한 일꾼입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가 된 자로서 자신은 로마에 사는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담대하게 보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본래 자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면 자랑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는 자랑은 죄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을 높이는 경배가 됩니다. 바울은 자신을 이방인의 사도로 택하사 수많은 이방인들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의 일을 자랑하며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나타냈습니다. 18절에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그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감히 말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드러나지 않고, 오직 그 자신을 통하여 역사하신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님 아버지만을 나타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바울의 말과 행위와 그에게서 나타나는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이루셨기에 바울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사용하시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이방인의 사도로 택하셨고, 바울의 사역의 결과로 인해 19절 중반에 보면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파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그리스도 예수를 가르치고 전파했습니다. 그런 바울도 하나의 원칙이 있었습니다. 이미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이 전파된 곳에서는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20절입니다.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바울이 가진 유일한 목적은 아직 그리스도 예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 복음을 듣지 못한 지역에 가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바울의 전략은 인구가 많은 중심 도시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기초가 세워지면, 또 다시 복음을 듣지 못한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 갔습니다. 바울은 이미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진 곳에 가지 않았습니다. 자신 외에 다른 전도자들이 이미 복음을 전했고, 자신은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하는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와 같은 삶이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21절을 봅시다. “기록된 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이 말씀은 구약성경 이사야 52장 15절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하여 이방 나라들과 이방 사람들이 메시아의 수치와 승귀를 보며 놀라게 되는 모습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바울은 이 구약의 말씀을 붙들고 자신의 사명이 선교적인 노력을 통하여 이방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증거하는 일임을 확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의 인생을 한 번 봅시다. 그는 자신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셨음을 확신했습니다. 또한 바울은 그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고 고백했습니다. 자신의 직무는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이 되어 이방인들로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만들어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실 만한 제물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그는 구체적으로 자신의 사명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 일을 위해 평생토록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미 복음이 전해진 도시는 가지 않고, 비록 어렵고 힘겨운 도시라도 포기하지 않고 또 가서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삶이 이사야 52장 15절 말씀 곧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길이라고 확신하며 살았습니다.

바울과 같이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그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삶이야 말로 그리스도인에게는 가장 복된 삶이며, 가장 위대한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부르심을 주셨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까? 그에 대한 대답이 분명할수록 우리의 삶은 헛된 낭비 없이, 가장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분명하게 깨닫고, 그 부르심을 따라 하루하루 주어진 제자의 길, 성도의 길, 하나님의 백성의 길을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