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7 행복의 비결 (전도서 5장 10-20절)

솔로몬 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으로 엄청난 부를 소유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재물이 허망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10절에 재물에 대한 그의 의견을 한 번 들어 봅시다. “(전 5:10, 개정)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오늘날은 돈을 특수 종이로 만들죠? 솔로몬 당시에는 은으로 돈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은’이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사실 ‘돈’을 의미합니다. 솔로몬이 말하기를 돈을 사랑하는 사람 치고 돈에 만족하는 이가 없답니다. 재물을 사랑하는 사람 치고 자기 수입에 만족하는 이가 없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이 재물을 위해 살아가는 삶은 허무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재물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재산이 아무리 불어나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무조건 재물을 많이 가지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솔로몬은 한탄했습니다. 솔로몬은 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이 문제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돈을 사랑하는 자는 돈으로 만족함을 얻지 못합니다. 돈에서 행복을 찾지 못합니다. 가진 것에 만족할 줄을 모르고, 많은 물질에 대한 소유욕과 집착으로 살아가는 것은 오히려 그 사람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11절 봅시다. “(전 5:11, 개정) 재산이 많아지면 먹는 자들도 많아지나니 그 소유주들은 눈으로 보는 것 외에 무엇이 유익하랴” 재산이 많아지면 식솔도 많아지는 법입니다. 다시 말하면 돈을 많이 벌면, 그만큼 쓰는 사람도 많아집니다. 특별히 오늘 이 본문은 재산이 늘어날수록 그것을 요구하는 탐욕스러운 친척들, 친구들이 많아진다는 의미를 떠오르게 하기도 하고, 그 많은 재물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비용과 고용되는 사람들에게 나가야 하는 경비가 늘어난 것을 떠올려 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많은 재산도 결국에는 사라질 것이기에, 그 주인에게는 눈요깃거리 말고는 이득이 되지 못합니다. 솔로몬은 인간이 아무리 많은 소유를 가진다 하더라도 그 많은 것을 다 누리지도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소유자가 누리는 혜택은 단지 보는 것 외에는 별로 없습니다. 2021년 삼성 고 이건희 회장이 죽었을 때 유산이 무려 26조원이나 되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죠? 그런데 생각해 보면 솔로몬 말이 맞습니다. 이건희 회장 결국 그 엄청나게 많은 돈 다 써 보지도 못하고 그냥 바라만 보다가 죽은 것입니다. 물론 살아가면서 돈은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재산입니다. 그러나 돈을 늘리는 데 삶의 목표를 두거나, 재산을 불리는 데서 행복과 만족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헛된 것으로 사라져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12절에서 솔로몬은 부자와 노동자의 삶을 비교합니다. 12절 봅시다. “(전 5:12, 개정)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는 그 부요함 때문에 자지 못하느니라” 하루 종일 땀을 흘리며 노동을 하고,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을 생각해 봅시다. 그는소유한 재산이 없기 때문에 염려가 없습니다. 노동으로 인한 육체의 피곤함과 고됨으로 단잠에 듭니다. 그러나 부자는 집에 있는 금고나 귀금속을 도둑이 털어갈까 염려되어 잠도 잘 못 자고 있습니다. 지금 솔로몬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약 3천년 전 즈음입니다. 은행도 없고, 통장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부자들은 자기 집 어딘가에 재산을 꽁꽁 숨기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거 도둑 맞을 까봐 염려되어 밤에 잠이 잘 안 오는 거죠. 부요함이 인생의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부자가 단잠도 자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솔로몬은 오히려 많이 가진 자의 비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재물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또한 재물이 만족을 줄 수 없음에도 무조건 많이 갖고, 더 가지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삶은 허무할 수밖에 없습니다.

13절을 보겠습니다. “(전 5:13, 개정) 내가 해 아래에서 큰 폐단 되는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 솔로몬은 한 가지 큰 폐단을 목격했습니다. 솔로몬은 재물의 소유주가 자기의 재물을 지키느라고 잠도 못 자고, 몸이 상하게 되기까지 염려하고 힘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14절을 보니, 솔로몬은 심지어 한 사람이 일평생 모은 것이 한 순간의 재난으로 없어지는 것도 보았습니다. 요즘에도 이런 일 있죠? 그래서 돈을 모으기 위해서 살아가는 인생은 허무할 수밖에 없다는 거에요. 14절에 한 번의 큰 재난으로 평생 일구어 놓은 재산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아들에게 물려줄 유산이 없는 비극적인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솔로몬은 욥이 그의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 고백했던 말과 유사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15절입니다. “(전 5:15, 개정) 그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가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이 세상 그 누구도 태어날 때 손에 금덩이, 은덩이 쥐고 태어난 사람 없습니다. 또한 이 세상 떠날 때 누구도 손에 금덩이, 은덩이 쥐고 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제 아무리 일평생 열심히 수고하고 얻은 것, 쌓아 둔 재물이 많은 사람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떠납니다.

16절에 솔로몬은 이러한 이유로 재물을 더 많이 쌓기 위해 살아가는 자들이 불행하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수고는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것도 잡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날 것입니다. 그들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17절은 이전에 부자였던 사람이 큰 재난을 당해 전재산을 잃어버린 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17절에 “일평생을 어두운 데에서 먹으며”라는 표현이 있죠? 솔로몬 시대에는 전기가 없으니까 밤에 초에 불을 키고 집안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제 가난해져서 초를 킬 돈도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그렇게 어두운 데에서 먹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전기세 낼 돈이 없어서 집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그리고 많은 근심, 질병, 그리고 인생에 대한 분노만이 남아 있습니다. 돈을 위해 살아가는 삶이 이처럼 비참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솔로몬이 찾은 진짜 행복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18절입니다. “(전 5:18, 개정)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 오늘 먹고 마시는 것 감사하는 것, 내 삶에 주신 사명과 일 최선을 다해 감당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것 기쁨을 누리는 것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삶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몫입니다. 19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마다 재물도 주시고 부요함도 주셔서 누리며 살아가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몫에 감사하며 수고하며 즐거워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에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20절 봅시다. “(전 5:20, 개정)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 이렇게 일상에 감사가 있고, 날마다 즐거움이 있으니까 허무한 이 세상 삶에 대해서 미련을 갖지 않습니다. 불확실한 미래,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돈을 모을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염려하지 않고 삽니다. 20절에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이 즐거움이 되시기 때문입니다.”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내 몫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이 즐겁게 만들어 주십니다. 솔로몬은 이것이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불행의 시작입니다. 그러나 내 삶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는 것은 행복의 시작입니다. 돈, 재물 남들보다 더 가지려고 남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불행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신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고 누리며 기뻐하십시오. 행복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삶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 우리에게 주신 사명과 일을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