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9 즐거움도 헛됩니다 (전도서 2장 1-11절)


전도서에 나오는 솔로몬은 한 가지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그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가장 행복하게 사는 길이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이를 위해서 솔로몬은 자기 스스로 실험해 보았습니다. 그는 먼저 마음을 다하여서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그는 하늘 아래 있는 모든 학문들을 연구하고 배웠습니다. 솔로몬은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고 하늘 아래에서 되어지는 온갖 일을 살펴서 알아 내려고 지혜를 짜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로 인해 솔로몬은 크고 많은 지혜를 얻었습니다. 전도서 1장 16절 말씀을 보면 그는 그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사람들보다 더 많은 지혜와 지식을 가졌습니다. 그는 스스로 자기보다 지혜와 지식을 쌓는 일에서 그를 뛰어넘지 못하고, 그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은 없다고 자부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전도서 1장 17절에 솔로몬은 깨달았습니다. “아, 지혜를 추구하며 사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안다고 해도 구부러진 것을 곧게 할 수 없으니…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번뇌가 많아질 뿐이다. 지식을 쌓을수록 근심만 더해가는구나?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을 보니 그 모두가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다름이 없구나?”
지혜와 지식을 추구하던 솔로몬은 이처럼 지혜와 지식의 한계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그는 두 번째 실험으로 넘어가봅니다. 이번에는 쾌락을 추구함로써 행복한 삶을 살아보는 것입니다. 이 내용이 우리가 오늘 읽은 부분입니다. 2장 1절을 봅시다. “(전 2:1, 개정)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 하였으나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 여기서 솔로몬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내가 시험삼아 한 번 즐겁게 살아보자! 무엇이든지 쾌락은 삼가지 말고 마음껏 한 번 즐겨보자!” 그런데 이 실험도 어떻게 끝났습니까? “아… 이것도 허무하고 헛된 일이구나?” 3절을 보십시오. 솔로몬은 한껏 술에 취해서 그의 육신을 즐겁게도 해보았습니다. 술뿐만이 아니에요. 솔로몬은 육체적인 쾌락을 위해서 이따가 8절에서도 나옵니다만 첩도 엄청 많이 두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속마음은 여전히 지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게 진짜 행복일까? 이렇게 사는 것이 진짜 가장 보람 되게 사는 것일까?” 그가 찾은 답은 아니라는 거에요. 2절을 봅시다. 웃는 것은 미친 짓이고, 즐거움은 쓸데없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세상이 줄 수 있는 모든 육체적인 쾌락을 다 시도해봐도 그렇게 사는 것은 미친 짓이고 쓸데없다는 결론에 다달았습니다.
자, 이제 그는 세 번째 실험으로 넘어갑니다. 이번에는 비즈니스를 크게 벌여보았습니다. “돈 많이 벌면 인생이 행복하겠지? 비즈니스에 몰두에서 사업 확장하면 재미나고 보람 찬 인생이 되겠지?” 이번에는 이것을 실험해 보았습니다. 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8.3 billion 달러 계약 체결했다고 하죠? 수행원과 선발대가 객실대여비로만 사용한 금액이 2million 달러입니다. 엄청난 거부입니다. 솔로몬은 왕이잖아요? 솔로몬도 빈 살만 왕세자에 뒤지지 않는 거부입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이 하는 비즈니스가 얼마나 규모가 컷겠습니까? 전도서 2장 4절부터 10절까지 한 번 보세요. “(전 2:4, 쉬운) 나는 큰 사업들을 이루었다. 대궐들을 건축하고, 포도원도 만들었다. (전 2:5, 쉬운) 나를 위해 동산과 공원을 만들고, 그 안에 온갖 과일 나무를 심었으며, (전 2:6, 쉬운) 심은 나무들이 푸른 숲을 이루도록 연못을 파서 물을 대었다. (전 2:7, 쉬운) 남종과 여종을 샀고, 집에서 태어난 종들도 있었다. 소 떼와 양 떼도 예루살렘에 살았던 그 누구보다도 많았다. (전 2:8, 쉬운) 금은보화, 왕의 보물들, 그리고 여러 지방의 진귀한 물건들을 대량으로 모아들였다. 남녀 가수들은 물론 남자들이 좋아하는 첩도 많이 두었다. (전 2:9, 쉬운) 나는 전에 있던 예루살렘의 그 누구보다도 위대하게 되었고 지혜도 늘 나와 함께 있었다.” 솔로몬이 일으킨 비즈니스는 중소기업이 아니라, 엄청난 규모의 국가 단위 프로젝트입니다. 게다가 머리 좋고 똑똑하니까 얼마나 비즈니스가 흥왕했겠습니까? 9절 말씀처럼 전에 있던 그 누구보다도 위대하게 되었고, 엄청나게 많은 금은보화, 보물들, 진귀한 물건들 다 수집했습니다. 갑부도 이런 갑부가 없습니다.
솔로몬이 지금 뭐 하고 있다고요?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길일까?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가치 있고 보람된 인생일까?” 이거 실험 중입니다. 자, 그럼 국가 단위의 비즈니스가 대박을 쳐서 성공하여 엄청난 부를 이룬 솔로몬은 행복했을까요? 그의 실험은 성공적이었을까요? 잠시 동안은 그렇게 보였습니다. 10절 봅시다. “(전 2:10, 개정)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로다”
솔로몬은 그의 눈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돈 주고 샀습니다. 우리는 백화점 가면 옷 하나 두개 사오잖아요. 솔로몬은 그 정도가 아니라 백화점을 통째로 사는 정도입니다. 10절에 자기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은 어떤 것도 막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세상이 줄 수 있는 그 어떤 쾌락도 사양하지 않았습니다. 다 시도해 봤습니다. 비지니스로 수고도 해보니까 기쁨도 있어요, 그가 지혜를 궁리하고 비즈니스 구상을 해서 돈도 벌고 하니까 그 수고에 대한 보람도 있었어요. 자, 그럼 이제 실험 종료하면 됩니까? 사업해서 돈 많이 벌고, 육체적인 쾌락 누리며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인생일까요? 아니라는 거에요. 11절을 봅시다. “(전 2:11, 개정)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사우디 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가 돈이 너무 많다 보니까, 자기가 사고 싶언 것 다 사고,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어서 별명이 Mr. Everything 이라고 하죠? 전도서에 나오는 솔로몬 왕이 구약 시대의 Mr. Everything 입니다. 자기가 진짜 사고 싶은 것 다 사 보고, 마음이 하고 싶은 것 다 해보았다는 거에요. 그랬더니 결론은 그가 성공한 비지니스, 그가 땀 흘린 수고, 내가 누린 육체적인 쾌락, 즐거움 이런 거 다 무익하고 헛된 것들 뿐이라는 거에요. 그렇다면 지혜의 왕이라고 이름 붙여진 솔로몬이 찾은 가장 행복한 인생, 가장 가치 있고 보람된 인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으로서 가장 올바른 길일까요? 전도서 마지막 장 12장 13절 말씀 읽겠습니다. “(전 12:13, 개정)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솔로몬이 말합니다. “여러분 세상 만사의 결론을 들었으니, 여러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명령을 지키십시오. 이것이 사람이 해야 할 본분입니다.” 솔로몬이 이 세상에서 가치 있고, 보람 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거 다 해봤습니다. 공부도 해보고, 책도 읽어보고, 연구도 해보고, 지혜도 얻어봤습니다. 육체적 쾌락도 다 누려 봤습니다. 잔뜩 술에 취해보고, 육체적 쾌락 성적인 쾌락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비즈니스도 엄청 크게 성공해서 흔히 말하는 대박 성공도 누려봤습니다. 세상의 금은보화, 진기한 보물들, 물건들 다 모았습니다. 사고 싶은 것 다 사봤고, 하고 싶은 것 다 해봤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 아무 의미 없더라… 다 미친 짓이고 쓸데 없더라. 오직 하나만 남는데,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것 뿐이더라” 이것이 전도서의 핵심 메시지 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은 솔로몬의 실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니야, 그래도 공부하고 연구해서 지혜와 지식을 더 가지면 더 행복할 수 있어.” “아니야, 육체적인 쾌락을 누리며 얻는 즐거움이 최고야”, “돈을 더 많이 벌고 재물을 더 많이 쌓아 두는 것이 최고의 삶이야” 솔로몬이 본다면 고개를 가로 저으며 혀를 차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일을 열심히 하며 돈 버는 일도 중요합니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 안에서 육체적인 쾌락을 누리는 것도 복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우리의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그리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 삶의 가장 높은 우선순위가 되게 하십시오. 그러할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되고, 가치 있고, 보람되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