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4 능력과 지혜의 하나님 (다니엘 2장 14-23절)


잊을 수 없는 놀라운 꿈을 꾼 느부갓네살 왕은 바벨론의 모든 박수와 술객들에게 자신의 꿈을 맞추고 해몽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의 꿈과 해몽을 말하지 못하자, 화가 난 느부갓네살 왕은 바벨론에 있는 모든 박수와 술객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때 다니엘은 왕 앞에 나아가 자신에게 조금 만 더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니엘은 아직 왕이 꾼 꿈의 내용과 그 해석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이 왕 앞에서 자신이 왕의 꿈과 그 해석을 알려드리겠다고 선언한 것이죠. 어디서 이런 담대함이 나왔을까요? 다니엘은 지난 날 애굽 왕 바로의 꿈을 해석한 요셉의 이야기를 기억했을 것입니다. “비록 사람은 왕의 꿈을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이라면 하실 수 있으실거야!” 이런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왕에게 말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요?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하는 성경구절이 바로 17절 말씀입니다. 왕 앞에서 떠난 다니엘은 바로 집으로 돌아와 친구인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에게 자신이 왕 앞에서 말미를 요구한 사실을 나누었습니다. 왜 다니엘은 친구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했을까요? 친구들로부터 위로 받기 위해서요? 왕으로부터 도망가 살 길을 찾기 위해서요? 아닙니다. 18절 말씀을 보니 다니엘은 친구들에게 그와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이 알 수 없는 문제를 앞에 놓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친구들에게 문제를 놓고 함께 한 마음으로 기도하자고 요청한 것입니다. 나홀로 하는 기도도 분명 능력이 있습니다만,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임 곳에 나도 그들 중에 있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심 같이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중보기도의 능력에 대해서 성경 여러 곳에서 말씀하십니다.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도 포기한 문제 앞에서 다니엘이 왕에게 담대히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다니엘이 모든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니엘이 가장 먼저 한 선택이 그것이 바로 기도였습니다 위기 가운데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의지하는 다니엘. 우리가 그에게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세계적인 선교학자 패트릭 존스톤, 그가 남긴 가장 너무도 유명한 말은 우리도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말입니다. “내가 일하면 내가 일하는 것이지만,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When I work, I work. When I pray, God works” 다니엘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자신의 위기의 상황 안에 초청합니다. 여러분 사실 누군가를 위기 가운데 초청한다는 표현은 뭔가 어색하죠? 그러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라면 그 위기 가운데 오시는 게 뭐 그리 어려우시겠어요?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 가운데 그분을 구하고 찾고 그의 도움의 문에 두드리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실까요? 다니엘이 바로 자신의 삶에 찾아온 위기 가운데 하나님을 초청한 것입니다.

19절에 보니까요. 그가 세 친구와 함께 중보기도를 시작한 바로 그날 밤 다니엘이 환상을 통해 그 꿈과 해석의 비밀을 깨닫게 됩니다. 때로는 우리의 기도가 더디 응답될 때도 있습니다만, 응급한 상황에서는 이처럼 빠르게 답이 오기도 합니다. 자 그런데 기도 응답을 받은 다니엘의 첫 반응이 뭐에요? 그는 하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문제만 해결되면 더 이상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렇지 않죠. 다시금 하나님께 나아가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20-23절까지가 다니엘의 찬양의 내용입니다. 눈으로 한 번 성경을 보시며 따라오시겠어요? 20절에 “지혜와 능력이 하나님의 것임을 찬양합니다. 21절은요 시간과 계절을 바꾸시고 왕을 쫓아내기도 하시고 세우기도 하시며 지혜자들에게 지혜를 더해 주시고 총명한 사람들에게 지식을 더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2절은 깊숙이 숨겨진 일을 드러내시고 어둠 속에 감춰진 것을 아시는 하나님, 빛이 함께하시는 분을 찬양합니다. 23절은 오, 내 조상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여쭈워 본 것(우리가 주께 구한바)을 내게 알려 주셨습니다. 주께서 왕에 관한 일을 내게 알려 주셨으니 주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꿈과 해석을 받자마자 왕에게 나아간 것이 아니라,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죽음이 눈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찬양과 감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게 참 멋지지 않나요? 다니엘이 위기의 상황 가운데 하나님을 초청합니다. 그리고 그 위기 가운데 하나님을 나타냅니다. 다가오는 위기 가운데서도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을 초청하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이웃들에게 알리므로 하나님께 인정받고 큰 복을 누리시는 귀한 코너스톤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