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2 뜻을 정하여 (다니엘 1장 1장 8-21절)

다니엘은 지혜가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매우 잘생기고 인물이 출중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서 1 장 3~4 절을 읽어보면, 다니엘이 왕족 또는 귀족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머리도 똑똑하고, 인물도 잘 생기고, 게다가 부잣집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에게는 약속된 미래, 보장된 성공, 그리고 행복한 인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의 인생 전체를 바꾼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과 바벨론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전 세계의 패권을 가진 바벨론은 이스라엘 전역을 폐허와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전쟁의 결과, 다니엘은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그의 집과 고향은 불타 없어졌습니다. 그는 더 이상 부모, 형제와 함께 살 수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고아처럼 지내야 했고, 그의 조국 이스라엘은 지도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가장 두려운 사실은 다니엘이 전쟁포로이며, 노예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벨론 사람들이 다니엘을 자신들의 나라로 끌고 갔습니다. 가족의 생사도 모르는 판에 인물이 좋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조국이 망하고 평생 노예로 살게 되었는데 남들보다 머리가 조금 더 똑똑한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 모든 불행이 그에게 일어났을 때 다니엘의 나이는 십대 청소년 즈음 되었을 것입니다.
비록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으나 다니엘은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것과 이방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라 굳게 결심했습니다. 다시 말해 그는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로 뜻을 정했습니다. 8 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 (단 1:8) 왕이 말한 대로 그들을 불러들일 기한이 찼으므로 환관장이 그들을 느부갓네살 앞으로 데리고 가니” 왜 다니엘은 산해진미로 가득한 왕의 음식을 먹기를 거절했습니까? 다니엘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금 바벨론 사람들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다니엘을 자기 나라로 끌고 간 후에, 그의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본래 다니엘이란 이름은 “하나님은 나의 재판관이시라”는 뜻입니다. 다니엘이란 이름은 그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그에게 “벨드사살”이란 새로운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 이름의 뜻은 “벨티스가 왕을 지키다”는 뜻입니다. ‘벨티스’는 바빌론 사람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이었습니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다니엘에게 이처럼 새로운 이름을 부여함으로 그가 가진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태도와 사고 방식을 버리고, 바벨론 신과 왕을 섬기도록 종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자신의 참 신이 누구인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비록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바꾸려고 시도하고 그들의 거짓 신에게 봉사하도록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했지만, 다니엘은 끝까지 이스라엘의 하나님만 섬길 것을 결심했습니다.
바벨론 제국의 왕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에게 최상의 음식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왕이 먹는 최고 수준의 와인과 등급 좋은 고기들을 그에게 준 것이죠. 노예가 되어 바벨론에 끌려온 다니엘은 고기도 먹고 싶을 터이고, 배가 무척 고팠을 것입니다. 그도 왕의 진미를 먹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 말씀에서 본 것처럼, 다니엘은 이 모든 왕의 진미를 먹고 마시기를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당시 바벨론에서 왕들에게 바쳐진 음식은 그들이 섬기는 신들에게 희생 제물로 사용되었던 것들입니다. 즉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다니엘에게 준 것이죠. 따라서 다니엘이 볼 때 왕의 음식을 먹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고 부정한 동물을 먹는 것과 동일 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다니엘은 그 질 좋고 맛있는 왕의 음식들을 모조리 다 거부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부정한 음식을 먹음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영혼을 더럽히지 않을 것을 다짐 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음식일 뿐이잖아? 고기 하나 먹는다고 해서 무슨 큰 일은 일어나겠습니까?” 그러나 다니엘에게 이것은 더 이상 음식을 먹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이 사안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자신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라고 뜻을 정했습니다. 왕의 진미를 먹는 것은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는 것임으로 그는 왕이 하사한 산해진미를 모두 거절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선택했습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으로써 하나님 보시기에 중요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뜻을 정한 다니엘에게 하나님은 풍성하게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지 않고, 죄악으로 자신의 영혼을 더럽히지 않을 것을 결단하기를 바랍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삶을 눈 여겨 보시고,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그 사람을 보호해 주십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따른다면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인도하여 푸른 초원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다니엘이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은 비밀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다니엘에게 큰 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17 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단 1:17)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모든 학문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주셨습니다. 다니엘은 지혜를 얻었고 모든 환상과 꿈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에 다니엘보다 현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대학도 가지 않았고, 박사학위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20 절을 보면 다니엘은 바빌론의 모든 박사들보다 열 배 더 지혜로웠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지 않기 위해 힘썼기 때문에 하나님은 풍성하게 다니엘을 축복하셨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다니엘의 발자취를 따르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여러분이 바로 차세대 다니엘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지혜와 명철을 더해 주실 것입니다.
다니엘은 노예의 신분으로 바벨론에 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훗날 바벨론 제국을 다스리는 자 중 왕 다음 가는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에서 끌려 온 한 노예 소년이 온 제국을 다스리는 대신이 되었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 했을까요? 다니엘이 머리가 좋고 영리했기 때문입니까? 그가 단순히 운이 좋았기 때문에 바빌론의 두 번째 통치자의 자리까지 올라 갔을까요? 아니면 그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었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가능 했을까요? 아닙니다. 다니엘이 놀랍게 하나님의 복을 받은 이유는 그가 어디 있었는지 또는 그가 누구와 함께 있든지, 언제나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날 ‘세상’이라고도 불리는 ‘또 다른 바벨론’은 여러분의 그리스도인이란 신앙의 정체성을 빼앗아 가려고 끊임없이 시도할 것입니다. 세상은 할 수 있는 대로 여러분을 유혹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세상이 주는 쾌락을 누리며 살도록 만들 것입니다. 그 교묘한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세상이 여러분의 삶에 왕이 되도록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따라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참된 왕이 되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함으로써 주님은 선한 분이시고 여러분은 놀랍도록 복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