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다윗의 마지막 날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지난 날 자신의 전 생애를 회상하면서 여호와께서 그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와 구원에 관하여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먼저 다윗은 자신을 이새의 아들, 높이 세워진 자, 야곱의 하나님에게서 기름부음 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다윗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시골 베들레헴에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무명한 어린 목동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비천한 신분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를 열국의 머리요 으뜸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다윗은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2절 말씀을 보면, 다윗은 자신의 마지막 말이 하나님의 계시로 받은 예언적인 말씀이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3절에 다윗은 하나님을 가리켜 ‘이스라엘의 반석’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미 사무엘하 22장에서 살펴보았듯이, 반석은 의지하고 피할 수 있는 장소이며, 영원히 변하지 않는 속성을 나타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반석과 같이 의지할 수 있고 피할 수 있는 분 되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반석이신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는 장면을 봅시다.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삼하 23:3, 개정)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석이 내게 이르시기를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백성을 공평하게 다스리는 사람이여!,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다스리는 사람이여!”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평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왕을 가리켜 4절에 “그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랜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왕은 힘 있어 그 하는 모든 일이 윤택합니다. 다윗의 의로운 통치가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말씀은 다윗의 집에서 태어나게 될 의로운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도 성취됩니다. 의로운 왕이신 예수님의 통치로 말미암아 그가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 모든 백성들이 영적인 윤택함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5절에 다윗은 실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집과 가문을 이와 같이 돌봐주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다윗과 영원한 약속을 맺어주셨고, 모든 일에 올바르고 든든한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그 약속은 다윗 가문의 통치가 영원할 것이며, 다윗 가문이 다스리는 왕국 또한 영원할 것이란 약속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이 약속이야 말로 그가 가장 기뻐하는 것이라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의 약속을 이루어 주실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5절 후반절을 봅시다.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 하나님께서 주님을 경외하는 다윗을 반드시 구원하시고 그의 모든 소원을 이루어 주실 것임을 확신하는 고백입니다. 반대로 하나님 앞에서 사악한 자들은 어떻게 됩니까? 6절 봅시다. 사악한 자들은 가시나무와 같아서 버림 받습니다. 누가 손으로 가시를 잡으려 하겠습니까? 7절 말씀처럼 누구든지 가시를 만지려고 하면 쇠막대나 창을 사용해서 집습니다. 그리고 그 집은 것을 불에 던져서 땔감으로 사용할 뿐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악인들을 지옥 불에 태워 심판하십니다.
8절부터 12절까지 말씀은 다윗의 세 명의 용사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요셉벳세벳, 엘르아살, 삼마 이렇게 세 사람입니다. 이들은 모두 다윗이 왕이 되기 전부터 함꼐 했으며, 다윗이 왕이 되도록 그의 곁을 지키고 도왔던 사람들입니다. 요셉벳세벳은 얼마나 강한 용사였는지 그가 단번에 800명을 죽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싸울 때 퇴각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때 요셉벳세벳, 엘르아살, 삼마 이렇게 세 용사가 남아서 블레셋과 전쟁을 치르었습니다. 이 떄 엘르아살이 일어나서 블레셋을 쳤는데, 10절 말씀을 보니 그의 손이 피곤하여 손이 칼에 들러붙도록 싸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르아살로 말미암아 블레셋을 격파하게 하시고 이스라엘에게 큰 승리를 주셨습니다. 이에 도망갔던 백성들은 다시 돌아와서 싸울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저 엘르아살의 뒤를 따라가며 죽어버린 블레셋 군사들의 물품을 노략만 하면 되었습니다. 삼마란 사람도 엘르아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 군대를 피해 도망 갈 때 홀로 밭에 서서 블레셋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이처럼 요셉벳세벳, 엘르아살, 삼마 세 용사는 용맹하게 다윗을 도와 적군과 싸워 승리하였습니다.
13-17절은 또 다른 세 명의 용사들의 이이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앞에서 소개한 세 사람처럼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들은 30명의 용사 중 세 명입니다. 이 세 사람과 관련하여 한 가지 일화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전에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아둘람 굴에 숨어 있을 때 일입니다. 아마도 도망자로 살아가던 다윗은 자기가 고향 베들레헴에 거주할 때 마시던 물맛을 잊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고향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그리워하며, 자신에게 그 물을 마시게 할 자가 누구냐고 말했습니다. 베들레헴에 있는 그 우물물을 퍼오려면 블레셋과 마주쳐야 합니다. 목숨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익명의 세 명의 용사가 다윗의 말을 듣고 적진을 뚫고 베들레헴 우물물을 퍼왔습니다. 15-1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삼하 23:15, 개정) 다윗이 소원하여 이르되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누가 내게 마시게 할까 하매 (삼하 23:16, 개정) 세 용사가 블레셋 사람의 진영을 돌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길어 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 드리며” 다윗은 이 세 명의 용사가 퍼온 베들레헴 우물 물을 마시기를 거절하고 여호와 앞에 그 물을 부어드렸습니다. 다윗이 볼 때 이 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용사들이 목숨을 걸고 가져온 피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도저히 자신이 마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제단에 음료를 마칠 때는 포도주를 부어서 전제로 드립니다. 다윗은 용사들이 퍼온 물을 그들의 피라고 여기며 그 피를 여호와께 전제로 바친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다윗은 다시는 이와 같이 무모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호와 하나님께 맹세하였습니다. 사무엘하 23장은 의로운 왕 다윗과 그의 충성스런 다윗의 용사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의로운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충성스런 성도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우리의 왕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위해서 살아가려는 헌신된 마음이 우리에게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그의 교회와 성도들을 돌보는 일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