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0 새 사람의 삶 (엡 4장 25-32절)

 

예수 믿고 새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하루 종일 교회에서 말씀보고 기도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상 생활 속에서 구체적인 언어생활과 행동 양식이 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일 먼저 새 사람으로 살아가는 자는 언어생활의 변화가 있습니다. 거짓을 버리고 이웃에게 참된 것을 말합니다. 말을 크게 부풀리거나, 상대방의 호의를 얻기 위해 없는 것을 지어 말하거나 하는 것이 거짓입니다. 29절 말씀처럼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않습니다. 더러운 말은 이웃을 향한 비방, 모욕, 조롱, 시기하는 말, 참소하는 말, 상대방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말, 상대방을 헐뜯는 말. 음란한 농담 등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기뻐하지 않으시고, 이웃과 상대방에게 해가 되는 말입니다. 새 사람의 특징은 이런 말은 이제 입 밖으로 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럼 이제 어떤 말을 합니까? 29절 말씀처럼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합니다. 듣는 자들에게 은혜가 끼치는 말을 합니다. 격려하는 말, 위로하는 말, 용서하는 말, 세워주는 말, 공감하는 말,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은 은혜를 나누는 말, 진리를 선포하는 말 등

하나님께서 영광이 되고, 이웃에게 영적으로 유익한 말입니다. 이전에 우리 조상들은 ‘신언서판’이란 말을 사용했습니다. 사람의 풍채 옷차림, 언어, 글을 통해 사람을 판단한다는 뜻입니다. 상대방이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서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언어는 그 사람의 존재를 잘 드러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원받고 새 사람이 되면 나타나는 큰 변화가 바로 이 언어생활의 변화입니다. 이제 나 중심적으로 말하지 아니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말합니다. 좋은 열매는 좋은 나무에서 나오듯이, 진실한 언어는 진실한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언어가 변화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가치와 마음의 자세와 태도가 변화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이 된 경우, 그의 언어가 변화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새 사람에게 나타나는 두 번째 변화는 내면의 변화입니다. 화를 내더라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어떤 일과 상황에 대해서 분을 내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런 감정입니다. 그러나 그 분을 제어하지 못하고 죄로 이어지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그 분이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마음에 담아 두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26절에는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마귀에게 틈을 주는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 마음 속 분을 통로로 사용해서 죄악으로 향하게 만듭니다. 이웃을 미워하게 만들고 해를 가하고 싶은 유혹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새 사람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면을 다스릴 힘을 얻게 됩니다. 이전에는 다혈질처럼 마구잡이로 화를 냈다면, 이제는 그 분노를 다스리고 마음의 불길을 제어합니다. 나의 감정도 주께서 다스리게 하십시오. 우리의 감정도 주님께 순종해야 할 영역입니다. 기분이 상하고 감정이 좋지 않다고 그 내면의 상태에 따라 행동하려면 반드시 마귀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죄로 넘어지게 합니다. 따라서 성령께서 여러분의 기분과 마음을 다스리시도록 주님께 부정적인 기분, 나쁜 마음까지도 내어 드리십시오. 주께서 고쳐주실 것입니다. 기도 가운데 여러분의 기분과 마음을 하나님께 아뢰고, 변화시켜 주실 것을 간구하십시오. 주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과 주를 향한 찬양으로 기분과 생각을 제어하십시오. 이와 같이 우리의 내면이 순간순간 일어나는 감정에 좌우되지 아니하고 성령의 이끌림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바로 새 사람에게 나타나는 내면의 변화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행동의 변화입니다. 언어가 변화하고 내면이 변화하고 행동의 변화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28절 봅시다. “(엡 4:28, 개정)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이전에는 나의 유익을 위해 이웃의 소유를 훔쳤습니다. 이웃에게 손해를 끼쳐도 내가 이익을 보고 내 마음이 좋으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손해보더라도 도리어 가난한 자를 구제하기 위해 일합니다. 32절 말씀처럼 친절하게 대하고, 상대방을 불쌍하게 여깁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용서하심 같이 나도 상대방을 용서해줍니다. 우리의 달라진 행동이야 말로 우리의 믿음을 가장 잘 반영합니다. 새 사람은 행동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타인의 유익을 위해서 고려하고 결정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께서 여러분을 거듭나게 하시고 새 사람으로 지어가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언어생활은 변화하고 있습니까? 이웃을 헐뜯고 깎아 내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웃을 세워주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내면의 기분과 감정이 여러분을 다스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면의 부정적인 기분과 상한 감정도 성령께서 다스리시도록 내어드리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행동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까? 이웃을 섬기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까? 성령이 근심하지 않으시도록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마십시다. 오직 성령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도록 순종하여 우리 언어, 내면, 행동을 주님께 내어드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