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4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요한복음 14장 1-6절)

본문 속 제자들은 근심에 빠져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직업도 내려놓고, 가정도 뒤로하고 예수님만 따라 다녔습니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빛이고 소망이었습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이제 곧 제자들을 떠나시겠다고 말씀하시니 제자들의 마음에 근심과 염려가 찾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의 짐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위해 그들을 잠시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떠나신다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몇몇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을 떠나 이방인들이 살고 있는 해외로 가시려나’ 하고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수제자 베드로는 다른 사람들은 다 주님을 버려도 자신만큼은 결코 주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 했고, 두려움에 빠진 다른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그들 곁을 떠나시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제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계셨던 우리 주님은 부드럽고 온유한 목소리로 제자들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 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자신을 믿고 근심하지 말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이별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잠시 뿐인 것이기 때문 입니다. 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 14: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려 간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처소’라는 것은 잠시 들러서 휴식을 취하는 임시 처소가 아니라, 모든 성도가 영원히 거할 거처 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거주할 하나님 나라의 처소를 준비하러 가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처소를 예비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건축가가 집을 짓는 것처럼, 나사렛 목수 출신이신 예수님께서 직접 손에 망치와 톱을 들고 제자들과 함께 살 집을 건축하시겠다는 말씀일까요? 아닙니다. 천지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어찌 모든 성도가 거할 처소를 손으로 지으실 필요가 있으시겠습니까?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이 제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며, 자신의 죽음이야말로 구원 받을 모든 백성을 위해 반드시 지불해야 할 대가임을 시사하고 계신 것 입니다. 즉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택한 백성에게 영원히 거할 처소가 주어지는 것이기에, 주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일은 다른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 죽음을 통해 구속 사역을 감당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실 수 있으십니다.
이어서 3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처소 예비’를 위하여 이 땅을 떠날 것을 말씀하시고, 또한 이 준비가 끝나면 다시 오셔서 제자들을 그곳으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 14:3)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여기 3절에 예수님께서 “내가 다시 와서”라고 말씀 하셨는데, 이것은 예수님의 재림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때는 제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주님께서 예비하신 천국 처소로 인도함을 받게 됩니다. 그 때가 언제인지 우리가 징조는 분별할 수 있을지라도, 우리는 예수님의 정확한 재림의 때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반드시 도래할 재림의 날을 항상 깨어서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절을 다시 봅시다. 여기 예수님은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접’이란 말은 예수님께서 친히 우리들을 데리고 가신다는 의미 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목적 중 하나가, 주님을 믿는 그의 백성들을 하나님 아버지께로 데리고 가시고자 오시는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그들이 알고 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대하여 제자 중 도마가 질문 했습니다. 5절 입니다. “(요 14:5) 도마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이 말을 풀어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님, 저희는 지금 예수님이 가시는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디 가시는 곳도 모르는데, 하물며 그 곳을 가는 길을 우리가 어지 알겠습니까?” 우리는 제자 도마의 대화를 통해 예수님의 제자들이 아무도 예수님의 고난 당하심과 십자가 죽으심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음을 다시 한 번 알게 됩니다.
본문 속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지도 상에 위치한 어떤 특정 지역으로 떠나시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금까지 사람이 하나님 아버지에게 이르는 길, 즉 구원에 이르는 길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니까 제자들은 전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죠. 당황해 하는 제자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6절 입니다. “(요 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 계신 곳’에 가는 길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길이 곧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 아버지께로 갈 수가 없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에 이르는 길은 많습니다. 차를 타고 고속도로로 가도 되고, 기차를 타고 가도 됩니다. 또 원하면 비행기를 타고 가도 되고, 아니면 좀 돌아서 멀리 서해 바다를 통해 배를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다양한 길이 존재하는 셈이죠. 그러나 천국에 이르는 길은 오직 한 길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천국에 이르는 유일한 길 되십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종교 다원주의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부처를 믿던지, 알라를 믿던지, 여호와를 믿던지 다 똑같다. 어느 신을 믿던지 결국에는 다 천국에 간다.”는 것이 이 세상의 가르침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그렇게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친히 말씀 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오늘 본문을 더 정확하게 해석하면, 오직 예수님만이 길이십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진리이시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생명이십니다. 예수님이 아닌 다른 종교나 철학사상, 선행, 봉사를 통해서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는 유일한 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 없이는 구원도 없고, 천국도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진리가 많다고 말합니다. “너가 믿는 것도 진리고, 내가 믿는 것도 진리다. 그러니까 우리 서로 싸우지 말고, 서로의 가치와 사상을 존중하고 인정해주며 평화롭게 지내자”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와 공존을 논하는 그럴듯한 주장 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성경의 가르침과 정면으로 충돌 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진리가 오직 하나라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따르면 부처가 진리일 수 없습니다. 알라가 진리일 수 없습니다. 진리는 오직 하나이며,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구원에 이르는 길 되시며, 진리 되시며, 생명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 주님만이 참된 구원자 되십니다. 이 세상에 예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께 이르는 다른 길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가십시오. 오직 예수만이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는 참된 길이십니다. 다른 길은 다 가짜요 망하는 길 입니다. 예수를 믿는 자만이 구원 받아 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주님 다시 오시는 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진 자들을 친히 데리고 천국에 들어가실 것 입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 우리 모두가 오직 예수님만이 참된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구원 받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