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7 말씀에 고발 당하기 전에 순종하라 (요한복음 5장 41-47절)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자 사람들은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게 된 것이죠. 그러나 여전히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왜 이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그 많은 기적을 보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직접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믿지 못했을까요?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두 가지 이류를 말씀 해 주셨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없기 때문 입니다. 42절 말씀을 보십시오. “(요 5:42)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셨다는 사실 보다, 그가 병자를 고친 날짜가 안식일이란 사실에 분노 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받아들이지 않고, 안식일 준수라는 계명에만 집착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사랑을 소유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말씀과 주님께서 기적을 행하심으로 보여주신 권세를 통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풍병자가 일어나고, 장님이 눈을 뜨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놀라운 기적들이 계속해서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이 모든 일들을 인정치 아니하고 눈을 감은 듯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이 자신을 부인한 이유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보다 세상을 사랑하는 자는 예수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오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 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생명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이건만, 인간은 그 위대한 사랑을 무시하고 세상을 고집스럽게도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부인했습니다. 세상의 많은 즐거움을 사랑하는 자는 도무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로마서 8장에 기록된 말씀처럼 세상과 벗이 된 자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을 사랑한다면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자라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 것 여전히 사랑한다면 우리의 믿음도 자라날 수 없는 것이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한 두번째 이유는 이들이 사람들로부터 존귀를 얻고자 하기 때문 입니다. 44절 말씀 입니다. “(요 5:44)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신약시대에 특별히 예수님을 부인한 바리새인들이나 사두개인들은 사람들로부터 인기와 명예에 굶주린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말과 행동을 결정할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실까?”가 기준이 아니라,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가 기준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인정 받는 삶 보다도 사람들 앞에 멋있게 보이고, 사람들에게 주목 받고, 칭찬 받는 것에 주력 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보실 때 점점 더 거짓 되이 행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백성들의 주목과 시선을 한 몸에 받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자신들의 입지가 줄어든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부인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세상을 사랑하는 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고, 사람들로부터 오는 영광을 구하는 자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과 다르게 여전히 자신들은 모세가 기록한 안식일을 준수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자신들은 모세의 제자라고 주장하며 예수님을 부인한 것이죠.
그러나 이들은 모세가 바로 예수님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세의 글에서 예수님을 발견하지 못하였고, 모세의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도 않았습니다. 46-4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 5:46)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요 5:47)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이 실제로 모세를 믿지 않았다고 평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진실로 모세의 가르침을 믿었더라면 예수님을 보고 믿었을 것이기 때문 입니다.
구약성경을 보고도 예수님을 믿지 못한 유대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일침은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읽고 살아가지만 주님을 믿지 못하고, 이중적인 신앙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47절 말씀을 다시 보십시오. “(요 5:47)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 이 말을 우리에게 적용해 보면 “성경 말씀을 그렇게 자주 듣고도 여전히 말씀에 대한 믿음이 없거늘,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고 주님께서 묻고 계신 것과 같습니다. 율법주의자들과 종교지도자들만큼 성경을 가까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들만큼 예수님을 몰라본 사람들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안타까운 현상이 혹 우리들에게도 없는지 우리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 읽으면서도 주님을 믿지 못하는 삶 만큼 비참한 상황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 보다 세상을 더 사랑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존귀보다 사람들이 주는 영광에 집착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부인 했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모세의 글인 성경을 읽고 연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믿지 못함으로 예수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보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세상의 영광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