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7 나눠주기를 좋아하는 자가 되라 (디모데전서 6장 17~21절)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두 가지를 가장 경계하라고 했습니다. 첫째는, 재물을 위해 살아가는 삶이고, 둘째는,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이었습니다. 분명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목표가 재물의 축적은 아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꼭 가난하게 살아가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인 것도 아닙니다. 즉 부자가 되기 위해 살아가진 않지만, 이 세상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인하여 부유한 자가 된 사람이 억지로 가난한 자가 될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안에 있는 부자 성도들을 향한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먼저 ‘마음을 높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즉 자신의 부유함을 기준으로 자기보다 부유하지 못한 사람을 아랫사람 대하듯이 깔보거나, 자신이 부유하다는 이유로 잘난 사람인줄 착각하거나 교만하게 행동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그 재물에 소망을 두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있다가도 없을 수 있고, 또 없다가도 있는 것이 재물 입니다. 따라서 재물은 믿을만한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정함이 없는 재물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신에 이 모든 세상의 재물의 주인 되시며, 우리 삶의 신실한 공급자 되사, 우리 삶의 필요를 채우시고 좋은 것들을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마음을 두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께 있습니까? 아니면 재물에 있습니까? 올 한해 우리의 소망은 무엇입니까? 더 많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하나님을 더욱 바르게 섬김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기쁨이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까?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두 가지의 삶 중 무엇이 더 소중한지, 무엇이 더 가치 있는지 태도를 분명하게 하고 살아갈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사도 바울은 18절에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재물로 인하여 부유하게 된 자의 경우 그 재물을 통하여 선한 일을 행하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을 둘러보면 돈으로 할 수 있는 선한 일이 많이 있습니다. 가난한 자들을 돕고, 굶주림 자들을 먹이고, 헐벗은 자들을 입히는 일 등 바울은 부유한 자들에게 말하기를 선한 사업에 부하라고 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기를 좋아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선한 사업을 함에 있어 인색하게 하는 자가 되지 말라는 의미이며, 또한 대가를 바라지 말고, 거저 주는 태도를 가지라는 권면 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가지고 남을 돕고 선한 일을 함에 있어 어떤 대가를 바라거나 사람들의 인정이나 칭찬을 바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입니다. 특별히 사도 바울은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시에 ‘동정하는 자가 되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공감하는 자’란 의미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되 단순히 물질적인 나눔만 하는 자가 아니라, 진실로 그 어려운 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마음을 그들에게 쏟는 자가 되라는 뜻 입니다.
어쩌면 물질적으로 남을 돕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 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다해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것은 진실로 우리의 삶을 나눠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 바울은 부유한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우리의 삶이 바로 이처럼 사랑과 나눔이 있는 자가 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이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19절 말씀을 보시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은 부를 더 많이 쌓아놓고 축적함으로써 복을 누리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원리는 이와 정 반대 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선한 일에 내가 가진 물질을 쓰는 것이 더 큰 복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와 같이 살아가는 자를 하나님께서 복 주실 것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9절에 나오는 ‘좋은 터’란 영원히 허물어지지 아니하는 천국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마 6:19)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마 6: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저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예수님은 재물을 이 세상을 위하여 쌓지 말고, 하나님 나라에서 주어지는 상급, 천국의 상급을 위하여 재물을 사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