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8 생명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요한계시록 20장 7-15절)

<옥에서 놓여난 사탄 (7-10)>
천 년이란 세월은 그 끝을 모를 정도로 참 길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하신 천년이란 시간의 끝은 반드시 다가오게 됩니다. 천 년이 찼습니다. 물론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천년이 문자적으로 십, 백, 천에서 천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길고 긴 시간을 의미합니다. 요한계시록 20장 2절 말씀을 보면 이 길고 긴 천 년이 누구의 형 집행일입니까? 용, 옛 뱀, 마귀라고 불리는 사단의 형 집행일입니다. 천년 동안 무저갱에 갇혀 있던 사단… 7절을 보니 천 년이 차매 사단을 그 옥에서 풀어줍니다. 무저갱에서 풀려난 사단이 무슨 일을 합니까?
자, 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20: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곡과 마곡은 구약성경 에스겔서 38-39장에 걸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곡은 왕의 이름입니다. 마곡은 그가 다스리는 지명입니다. 마곡의 왕 곡이 이스라엘 백성을 치기 위하여 강력한 연합군을 형성합니다. 그들은 이제 막 포로에서 회복된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해 곡이 이끄는 연합군이 대패하게 됩니다. 오늘 요한계시록의 본문은 바로 구약의 이 이야기의 모티프를 빌려 사단이 마곡의 왕 곡과 같이 연합군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8절에 보니 그 수가 바다 모래와 같습니다. 9절에 보니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고 있습니다. 그 수가 어마어마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전에 이스라엘을 공격한 곡의 연합군이 하나님의 능력 앞에 패배한 것처럼, 영적인 이스라엘 즉 성도들을 공격하는 이 사단의 연합군 역시 패배하게 됩니다. 9절 후반절을 보니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합니다.
우리가 사단에게 승리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전투를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 영적 전쟁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그래서 영적전쟁은 칼로 싸우는 전투가 아니라 기도로 하는 전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사단과 싸워주시기를 구하는 것이 바로 성도가 해야 할 영적전투 입니다.
아무리, 그 수가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대적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보내신 불에 의해 한 순간에 소멸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과 성도들의 확실한 승리 입니다. 드디어 10절에 우리를 그토록 괴롭히던 원수 사단의 최후가 등장합니다. (20:1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사단이 어떻게 됩니까? 불과 유황 못에 던지웁니다. 여기가 어디입니까? 성경에서 말하는 지옥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천국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곳이고, 지옥은 사단이 다스리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이 거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지옥은 다릅니다. 자 10절에 보니 거기는 짐승이 있습니다. 적그리스도입니다. 거짓 선지자, 사람들을 유혹하던 자들입니다. 따라서 지옥은 사단과 그를 따르는 모든 악한 존재들이 심판을 받는 곳입니다. 세세토록 즉 영원토록 밤낮 24시간 쉬지도 못하고 고통 당하게 됩니다. 이것이 그들이 받을 심판입니다.

<흰 보좌 심판 (11-15)>
1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20: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천년이 지나 사단이 불과 유황 못에 던져 넣은 후, 이제 최후의 심판이 시작됩니다. 일명 백보좌 심판이라 불리는 심판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하얀 보좌에 앉아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는 로마 황제가 보좌에 앉아 세상을 다스렸습니다. 지금도 이 세상에도 권력자들이 그들의 보좌에 앉아 세상을 다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땅에 있는 보좌들은 다 사라질 보좌들입니다. 하늘 위에 진짜 보좌가 있습니다. 그 보좌는 영원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마지막 심판하시는 이 때 땅과 하늘이 그의 얼굴 앞에서 사라져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다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12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20: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2절에 나오는 죽은 자들은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 못한 악인들입니다. 이들이 무론대소하고 보좌 앞에 서게 됩니다. 무론대소라는 말은 큰 자나 작은 자 모두를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잘 나가던 권력자, 권세자, 부자, 큰 사람들도 이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이 세상에서 조용히 살고,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기는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 힘 없는 사회적 약자들도 예수님 믿지 않으면 결국 이 심판 앞에 서게 됩니다.
보좌 앞에 책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책에는 이들이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살아간 흔적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렸을 때 남몰래 친구 물건을 훔친 일, 커가면서 자기의 양심을 속인 일, 남에게 거짓말 한 일 등등 이 세상에서 죄 지은 거 하나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결국 책에 기록된 자기의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됩니다.
성도들은 행위가 완벽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역시 이 책을 기준으로 보면 악인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 받지 않기 때문에 결과가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악된 행위가 아니라,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임 당하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움을 보시고 심판에서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원래대로는 자격이 없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은 악인들은 결국 자기 행위대로 심판받게 됩니다. 13절에 바다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줍니다. 즉 죽었던 모든 망자들이 부활하여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죽음이 심판을 면제시켜 주지 않습니다.
14-1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20: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20: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결국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 즉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요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지 못한 자는 불 못에 던지우게 됩니다. 우리 나라 성경에는 “불 못’이라고 되어 있는데 영어성경에는 LAKE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잘 아는 미시간 호수가 불바다라고 한 번 상상해봅시다. 물 표면 위에만 불이 붙은 것이 아니라, 물 속도 살이 탈 정도로 뜨겁습니다. 이런 불과 유황으로 된 호수에서 세세토록 영원토록 사는 것이 바로 지옥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앞서 말한 악인들에게 임할 둘째 사망 입니다. 사단과 하나님의 뜻 따르지 않은 악인들이 이 꺼지지 않는 불과 유황에서 세세토록 고통 당하게 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이 세상의 모든 인간의 결말은요. 첫째 부활에 참여하여 천국에 가던지, 아니면 둘째 사망에 참여하여 불 못에 가던지 둘 중 하나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꺼지지 않는 불과 유황의 못에서 고통 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을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믿는 것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믿는 것이 가장 복된 것 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 믿으면, 천국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에게 이 놀라운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로 인해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또 우리에게 주신 구원을 찬양할 수 있는 귀한 하루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