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7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하리라 (요한계시록 20장 1-6절)

요한계시록 18장을 보면 사단이 다스리는 큰 성 바벨론은 완전히 멸망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해 므깃도의 언덕에 모인 악의 세력들은 마지막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아마겟돈 전쟁입니다. 그러나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과 그들을 추종하는 악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검 앞에 다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하고 싸늘한 시신이 되어, 결국 수많은 새들의 밥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탄의 나라인 바벨론은 멸망했지만 아직 악의 우두머리인 사단은 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전쟁에서 패배한 패잔병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사단, 바로 붉은 용을 잡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본문 1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20: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 옵니다. 이 천사의 손에 무언가 들려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한 손에는 열쇠가 있고요, 다른 한 손에는 큰 쇠사슬이 있습니다. 이 열쇠는 무저갱을 열고 닫는 열쇠 입니다. 무저갱은 히브리어로 바닥이 없는 구덩이란 뜻입니다. 무저갱은 악한 영을 잡아넣는 감옥입니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를 들고 있는 이유는 사단을 무저갱에 잡아넣기 위함입니다. 또 다른 손에 들려 있는 큰 쇠사슬이란 바로 죄수의 손과 발을 묶는 수갑과 사슬을 의미합니다. 천사가 사단을 쇠사슬로 묶어서 무저갱에 가둬두려고 하늘에서 내려 온 것입니다. 2절에 이 용의 정체가 나옵니다. (20: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옛 뱀’이라 함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바로 그 뱀을 말합니다. 또 ‘마귀’라 하는 것은 둘 사이를 파고들어 이간하는 자란 뜻입니다. 마귀가 하는 일이 바로 이거죠?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파고들어와 이간합니다. 사단은 대적자란 뜻입니다. 하나님의 대적이 바로 사단입니다. 이 사단이 요한계시록에는 용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큰 쇠사슬로 사단을 결박합니다. 여러분 사단이 수갑차고 감옥에 갇히는 장면입니다. 사단의 수감기간이 얼마나 됩니까? 2절에 보니 천년 입니다. 이 천 년이란 숫자는 문자적으로 정확하게 천년이란 의미가 아니라, 오랜 세월을 의미합니다. 천사가 큰 쇠사슬에 결박된 용, 사단을 무저갱에 던져 넣었습니다. 그리고 무저갱 문을 잠거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다가 아무도 열지 못하게 인봉했습니다. 3절에 보니 그는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 즉 사람들을 미혹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입니다.
왜 사단이 잠간 놓여야 할까요? 그것은 형을 집행하기 위해서 입니다. 사형수들이 독방에 있다가 나가는 날이 바로 사형 집행 일이듯이 사단이 잠간 놓이는 날이 바로 그의 형 집행일 입니다.

2. 심판하는 보좌들과 첫째 부활 (4-6)
자, 사단이 무저갱에 결박되어 갇혀있는 천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4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20: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4절에 보니까요, 보좌가 하나가 아니라 복수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보좌들에 앉은 자들이 심판하는 권세를 받습니다. 이 보좌에 앉는 자들이 바로 성도들입니다. 4절 중간을 봅시다.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 이 표현은 순교자 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4절에 보니까 이들이 “살아서”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이 말은 부활해서라는 뜻입니다. 마지막 때 성도들이 부활하여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 합니다. 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20: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여기서 쳔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고 죽어 있는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악인들입니다. 첫째 부활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만 부활합니다. 그들만이 천년 동안 예수님과 왕 노릇 합니다.
성도들의 부활은 승리의 부활입니다. 영광스런 부활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죽음에서 깨어나면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와 동참하여 온 우주를 다스리는 영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1장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1:25)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11: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성도는요, 죽어도 삽니다. 첫째 부활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악인들의 부활은 심판의 부활입니다. 저주의 부활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죽음에서 깨어나면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그들은 결국 지옥에 던져져 영원히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첫째 부활은 성도들의 부활을 의미하며, 승리의 부활이며 영광의 부활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둘째 부활이란 말을 따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6절에 보니 무슨 말을 사용합니까? 둘째 무엇이에요? 둘째 사망입니다. 그러니까 성경에는 첫째 부활 둘째 부활 이렇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첫째 부활 둘째 사망이라고 나옵니다. 그 이유가 왜 그런지 이해 되시죠? 사실은 둘 다 부활이긴 한데, 둘째 부활은 결국 죄로 인한 심판과 지옥만이 기다리고 있는 사망의 부활이기 때문에 둘째 부활이라 부르지 않고 둘째 사망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20:6)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첫째 부활에 참예한 자들에게 복이 있습니다. 어떠한 복이 있습니까? 첫째로 그들은 거룩합니다. 죄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음 받았습니다. 둘째로,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습니다. 즉 성도들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지옥으로 가지 않아도 됩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분의 보혈로 인해 죄가 사하여지고 거룩하게 되었기 때문에 지옥에 가지 않고 천국에 갑니다. 그래서 둘째 사망 즉 지옥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습니다. 셋째로, 그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상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 합니다. 우리가 실제로 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왕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그러나 이 왕의 초대로 인하여 우리가 왕처럼 살게 됩니다. 왕의 힘과 권세로 다스리게 됩니다. 하나님과 함께 온 우주를 함께 다스리는 왕 노릇을 한다니 얼마나 영광스런 일입니까? 이러한 기간이 무려 천년 동안 지속 됩니다.
천년왕국 기간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하는 자는 누구입니까? 예수의 복음을 전하다 순교를 당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상에게 절하지 않고 신앙의 정절을 지킨 자들입니다. 지난 주일 설교 말씀처럼 구원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양자가 된다는 것이며 양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물려받는 상속자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과 함께 이 온 우주를 다스릴 왕의 자격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