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7 누구든지 깨어 있는 자는 복이 있도다 (요한계시록 16장 10-21절)

하나님의 진노는 죄를 지은 인류에게서 죄의 정점에 위치한 사단의 세력으로 향합니다. 10절에 보니 하나님의 진노가 단긴 대접이 짐승의 보좌에 쏟아집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악한 세력의 심장부를 강타하고 있는 것이죠. 앞서 나온 4가지 재앙들은 자연계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심판의 핵심 대상인 짐승 곧 사단을 향하여 심판이 시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이 짐승의 보좌에 쏟아지자 곧 그 나라가 어두워졌습니다. 그리고 이어 엄청난 고통이 악인들에게 다가옵니다. 그 고통이 어찌나 심했던지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었다고 했습니다.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을 고통스럽게 한 것이지요. 11절에 보니 아픈 것과 종기가 그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신의 죄와 행위를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통이 심할수록 하나님을 모독했습니다. 하늘을 향해 원망의 소리만을 내뱉었습니다.
여섯 번째 재앙이 임합니다. (16:12) “또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더라”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자 강이 말라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시기로 한 땅에 대한 언약을 살펴보면 유브라데 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동쪽 국경지역의 경계선이 되는 강입니다. 지금 그 강이 말라버렸다는 것은 국경 밖에 있는 동쪽에 거하는 적군이 쳐 들어올 수 있는 길이 뚫렸다는 것이죠. 실제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바벨론과 앗수르 페르시아가 다 이 유브라데 강 건너편에서 온 군대들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은 단순히 세상에 존재하는 군대가 아닙니다. 이들은 바로 원수 사탄의 세력을 의미합니다. 13-1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6:13)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16:14)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13절에 보니 용, 짐승, 거짓 선지자 이렇게 세 부류가 등장합니다. 이들이 소위 말하는 악의 삼위일체 입니다. 즉 사탄이 하나님을 따라 해서 만든 자신만의 체제입니다. 이 사탄의 세력이 지금 마지막 전쟁을 위해 결집합니다. 14절에 보니 사탄이 이적으로 사람들을 유혹하여 전쟁을 일으킬 임금들을 온 천하에서 모집합니다. 16절 말씀을 보니 사탄의 군대가 하나님의 군대와 최후의 일전을 벌이기 위하여 집합하는 장소가 어디입니까? (16:16) “세 영이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바로 그 유명한 아마겟돈이란 말이 요한계시록 16장 16절에서 나옵니다.
그렇다면 아마겟돈이란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아마겟돈이란 말은 히브리어 입니다. 언덕이란 뜻을 가진 “하르” 라든 단어와 므깃도라는 지명을 합쳐 만든 합성어 입니다. 따라서 아마겟돈이란 단어를 우리나라말로 풀이하면 므깃도 언덕 즈음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구약성경에서도 격전지였습니다. 이스라엘 역사 중에서도 가장 처절한 전쟁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입니다. 사사기 시대 때 야빈 왕이 주변의 다른 나라들과 연합군을 결성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적군이 얼마나 강했던지 이스라엘 남자들이 이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의 이 전쟁을 싸울 용기가 나지 않아 도망갑니다. 전쟁에 나갈 용사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여자 사사 드보라를 일으키십니다. 선지자 드보라와 장수 바락이 적군에 대항하여 싸운 장소가 바로 므깃도 입니다. 그들은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을 죽인 장소가 바로 이 므깃도 입니다. 이 밖에도 므깃도는 성경에서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므깃도라는 장소가 등장할 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이곳은 외부 세력이 이스라엘을 파멸하기 위하여 쳐들어 오는 군사적 요충지 입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그들의 무덤이 되었습니다. 수 천년 동안 외적들이 이스라엘을 진멸하기 위하여 쳐들어왔을 때 그들은 반드시 므깃도를 점령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아마겟돈 전쟁 역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사단이 온 천하에 왕들을 모으고 그들의 어마어마한 군사력으로 하나님의 군대를 치려고 쳐들어와도 이스라엘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옛적에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이겨 다 진 전쟁을 승리로 장식했던 것처럼, 우리 편에 계신 장수 예수님께서 원수 사탄의 머리를 치실 것입니다.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에게 다윗과 같은 장수가 있는 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골리앗과 블레셋 앞에 벌벌 떨었습니다. 우리들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힘 있는 장수 예수님께서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면 다 이긴 전쟁 앞에서 두려움과 불안으로 그만 항복하고 말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기다리는 자들을 향해 15절과 같이 말씀 하셨습니다. (16:15) “보라 내가 도적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악의 세력이 거세 보이고 절대로 이길 수 없을 것처럼 강해 보여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면 마지막에 결코 부끄러움을 입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 일곱 째 천사가 대접을 쏟습니다. 17-1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6:17) “일곱째가 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가로되 되었다 하니 (16:18)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이 있고 또 지진이 있어 어찌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옴으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앞서 1절에서 보았던 성전으로부터 나는 큰 음성, 곧 하나님의 음성이 다시 들렸습니다. 17절 말씀 마지막에 보니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십니까? “되었다!” 영어로 “It is done!” 인간의 죄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그 분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마지막 일곱 가지 말을 남기셨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십자가 위해서 하신 일곱 가지 말씀”이라 해서 가상칠언이라 합니다. 그 중 마지막 말이 바로 내가 다 이루었다! “It is finished.” 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사역을 다 이루신 것입니다. “내가 죄값을 다 지불했다!” “It is finished!”
앞서 예수님께서 구원의 사역을 완성하셨다면,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모든 사역을 끝내시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It is finished하고 외치셨던 것처럼, 오늘 본문에서는 마지막 심판을 완성하신 하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되었다!” “It is done!” 자,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에 행하신 심판이 무엇입니까? 바로 “큰 성 바벨론”의 멸망입니다.
여기서 “큰 성 바벨론”은 사탄이 다스리는 나라를 상징합니다. 사탄의 세력이 아주 망해버린 것입니다. (16:19)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16:20)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
19절에 큰 성이 세 갈래로 나누어졌다는 표현은 그 성이 완전한 무너짐을 상징합니다. 큰 성이 무너지고 만국의 성들도 함께 무너집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고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크냐하면요 사탄과 악의 세력이 머물던 섬도 없어지고 산도 온데 간데 없어집니다. 이는 하나님의 완전하신 심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