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8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 (요한계시록 12장 7-17절)

요한계시록 12장은 하늘에서 있었던 전쟁을 소개합니다. 이 전쟁은 이미 승패가 결정 난 전쟁입니다. 이 전쟁의 결과가 요한계시록을 읽었던 1세기 성도들에게 엄청난 소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또한 오늘날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소망을 가져다 줍니다. 과연 어떤 전쟁이었을까요?
7-8절 말씀을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12:7)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12:8)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7절부터 하늘 전쟁을 소개합니다. 7절에 천사장 미가엘이 등장합니다. 미가엘과 천사들이 사탄과 그의 졸개들하고 전쟁을 벌이고 있는 거죠.
오늘 이 장면을 통하여 한 가지 분명히 알고 가야 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사탄은요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하나님과 맞먹을 정도로 강한 존재가 아닙니다. 사탄은 신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신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에 창조주도 한 분 이십니다. 그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사탄은 창조주가 아니라 창조 된 피조물입니다. 원래 천사였죠. 그러니 지음 받은 사탄이 창조주 하나님과 적수가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나서실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 본문을 봐도 하나님께서 직접 사단을 상대하시지 않으십니다. 군장 중 하나인 미가엘이 나설 뿐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하늘군 입장에서 보면 전체 군사를 동원한 것도 아니고 한 군단이 나선 것이죠. 그럼에도 이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됩니까? 용과 그의 부하들이 이 전투에서 패배합니다.
9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12:9)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전쟁에서는요, 빼앗기면 안되는 요점지가 있습니다. 적군에게 이곳을 빼앗기면 결국 전쟁에서 패배를 상징하게 되는 그런 지역이 있지요. 주로 교두보라 불리는 곳이 그런 곳이었는데요. 한국전쟁을 보면 인천상륙작전을 이뤄진 인천이 전쟁의 요점지였습니다. 세계 2차대전 때 일어난 노르망디상륙작전의 노르망디 역시 바로 이런 요점지입니다. 이곳에서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되면 나머지 전쟁은 이미 승패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할 정도로 전세가 뒤집어 집니다. 미가엘과 사탄이 하늘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점지인 천상을 놓고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사탄이 이 전투에서 패배하여 결국 사탄과 그의 졸개들이 하늘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죠. 이것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비록 사탄과 그의 졸개들이 이 세상에서 힘을 쓰고 있는 것 같아도 이미 전쟁은 끝난 것입니다. 남은 건 시간 문제 입니다. 물론 사단이 실제로 패배한 것은 여자가 낳은 아기를 삼키지 못했을 때 이미 패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있었기에 이 모든 일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자, 9절 말씀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 쫓겨난 큰 용의 정체를 나타냅니다. 첫째로 그는 ‘옛 뱀’입니다. 왜 옛 뱀이라고 했을까요? 창세기에 등장하는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꾀었던 바로 그 뱀을 말합니다. 이 세상에 죄를 들여온 장본인, 거짓의 아비, 속이는 자 바로 그 옛 뱀이 사탄이었습니다. 둘째로, 이 용은 ‘마귀’입니다. 마귀란 헬라어로 ‘디아볼로스’이며 영어의 ‘Devil’이란 단어가 여기서 나왔습니다. 마귀란 단어의 뜻은 “둘 사이를 파고들어 갈라놓는 자” 분열케 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왜 친구들 중에 친한 두 친구 사이에 끼어서 서로를 이간질하는 친구 있죠? 예를 들면 철수랑 영호 둘이 형제처럼 친한데 민준이가 와서 두 사람이 오해하도록 이간질 합니다. 그래서 결국 그토록 친했던 철수랑 영호가 서로 등을 돌리게 되죠. 이 용이 바로 그런 이간질하는 마귀라는 것입니다.
마귀는요 우리가 계속 하나님을 오해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선하시다고? 아니야. 그럼 너가 왜 이리 힘들게 살아야 해? 그럼 너가 왜 이리 병들어야 해? 하나님이 널 사랑하신다고? 그럼 너가 왜 이리 슬프고 외로워야 해? 그거 다 거짓말이야.” 이런 마음을 우리 안에 불러 일으키는 존재가 마로 마귀입니다. 실제적으로 마귀가 에덴동산에서 하와에게 했던 방식도 그런거죠. “하나님께서 저 열매 먹지 말래? 그게 다 너를 위한 거래? 아냐. 그거 하나님이 거짓말하신거야. 너가 저 열매 먹으면 너도 하나님처럼 되. 하나님은 너가 하나님처럼 될까 싫으신거야. 하나님은 너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선한 존재가 아니야. 너 그냥 저거 먹어.” 이런 식으로 꾄 거죠. 바로 이 이간질 하는 자가 마귀 입니다.
또한 이 마귀는 하나님 앞에 가서도 참소합니다. 본문 10절을 보니 마귀는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였습니다. “하나님, 저 아무개 집사 오늘이런 이런 죄를 지었습니다. 저 아무개 목사 장로 권사 저런 저린 죄를 지었습니다.” 마치 판사 앞에서 죄인의 죄를 기소하는 냉정한 검사처럼 마귀는 우리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계속해서 들추어 내고 우리를 정죄하였습니다.
용의 세번째 이름이 바로 ‘사단’ 입니다. 이 이름의 뜻은 ‘적대자’란 뜻입니다. 하나님의 원수가 바로 이 사탄입니다. 자, 온 천하를 꾀는 자, 온 세상을 유혹하던 자와 그의 사자들이 땅으로 내어 쫓기게 됩니다. 이 하늘 전쟁의 결과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잘못과 죄를 고소하던 자가 바로 마귀가 쫓겨났으니 하늘에서 엄청난 환호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12절에는 땅과 바다에 거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가 등장합니다. 하늘에서 쫓겨난 마귀가 이제 자기의 때가 얼마 못 되는 줄을 알고 크게 분을 내며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제 용은 아기를 낳은 여자 곧 교회를 핍박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여자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고 있습니다. 1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2: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끝내 용이 여자를 이기지 못합니다. 여자에게 고난은 있어도 패배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큰 독수리의 날개를 주십니다. 또한 그 뱀의 낮을 피하는데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총합이 삼 년 반입니다. 즉 우리가 앞서 살펴본 1,260일 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돌아오시는 마지막 날까지 교회는 하나님의 돌보심 아래 있습니다.
15-1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2:15)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12:16)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15절에 보니 뱀 곧 사탄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합니다. 여기서 ‘큰 물’은 성도들에게 큰 피해를 가져다 주는 존재입니다. 이는 문학적 표현으로 ‘큰 물’의 동의어는 다름 아닌 ‘거짓’입니다. 마귀가 성도를 공격하는 방법은 육신적인 공격도 있습니다만, 가장 본질적인 공격은 영적인 공격입니다. 그가 가장 잘하는 방법 바로 거짓으로 교회를 속이는 것이죠. 비진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꾑니다. “예수 이야기는 다 거짓이다. 성경은 날조된 것이다.” 이런 거짓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합니다. 지금도 교회를 위협하는 가장 큰 존재는 이단과 그들의 거짓 가르침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를 수호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16절에 보니 땅이 그 입을 벌려 이 토한 강물을 삼켜 버립니다. 아무리 이 세상에 거짓에 가득해도 결국에는 이 거짓 또한 삼켜져 버릴 것입니다. 거짓은 곧 사라집니다. 오직 진리만이 영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