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9 작은 능력으로 인내의 말씀을 지키고 (요한계시록 3장 7~13절)

7절 말씀에 예수님께서 다윗의 열쇠를 가지셨다는 의미는, 하늘 나라의 모든 복을 예수님께서 마음대로 열고 닫을 권세를 가지고 계시다는 것으 의미 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우리 이름으로는 하늘 문을 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이름만이 문을 여실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교회는 매우 작은 교회였습니다. 오늘날 대형교회들처럼 큰 교회도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빌라델비아 교회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합니까?”하고 물어도 “어느 교회요?”하고 물어볼 정도로 유명하지 않은 교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라델비아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며 믿음을 잘 지키는 교회였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비록 가진 능력을 적었으나,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켜 승리한 교회 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교회 가운데 예수님은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두 교회에 대하여 전혀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만큼 빌라델비아 교회는 주님 보시기에 훌륭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이 도시에 있던 유대인들이 이들을 심하게 핍박합니다. “너희가 할례도 안받고 어떻게 율법을 지킨다 하느냐? 어떻게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일 수 있느냐?” 유대인들은 말로만 괴롭힌 것이 아니라, 폭력을 행사하며 이들의 생업을 막으며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교회를 괴롭혔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유대인들을 가리켜 3장 9절에 ‘사단의 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단’이란 말의 본래 의미는 ‘대적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즉 자기 스스로를 가리켜 ‘진짜 유대인이라 하며, 참 아브라함의 자손이다.’라고 주장하며 교회를 핍박하는 저 유대인들이야말로 ‘사단의 회’,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모임이다.”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핍박에도 빌라델비아 교회는 넘어지지 않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놀라운 약속 한 가지를 주십니다. 본문 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3:9) “보라 사단의 회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않고 거짓말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저희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빌라델비아 교회야, 지금은 비록 저들이 너희를 핍박하지만 그들 중 몇 사람이 내게 와서 네 발 앞에 절하는 날이 올 것이다.”
본문 9절에는 빌라델비아 교회를 핍박하던 유대인들 가운데 몇 명을 주님께서 무릎 꿇게 하실 날이 올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의 능력은 어제의 원수를 변화시켜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게 합니다. 비록 빌라델비아 교회는 힘 없는 작은 교회였으나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능력의 주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열쇠, 즉 하늘의 모든 능력과 복을 주실 권세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 권세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2. 열린 문을 두신 예수님
8절 말씀을 보니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빌라델비아 교회 앞에 “열린 문”을 두셨습니다. 교회 이름 중에 ‘열린 문 교회’ 라는 이름은 바로 오늘 본문에서 나온 것입니다. 성경에서 나오는 열린 문 교회가 바로 빌라델비아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열렸다는 것일까요? 빌라델비아라는 도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 였습니다. 이 도시의 별명이 바로 “Gateway To Asia,” 즉 유럽을 가기 위해 반드시 거처가야 하는 도시였습니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은 오늘 주님이 열어두신 문은 전도와 선교의 문이라고 해석합니다. 다시 한 번 8절 말씀을 보시겠어요? (3: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야, 아무리 유대인들의 방해가 있어도 로마의 핍박이 있어도, 내가 네 앞에 전도와 선교의 열린 문을 두겠다. 아무도 그 문을 닫을 수 없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세상 어떠한 권세도 어떠한 힘도 하나님의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비록 지금 잠시 방해할 수는 있어도 결과적으로는 복음이 승리할 것입니다. 저는 저 북한 땅에도 복음이 충만하게 임할 날이 오리라 확신합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돌아오기에, 주님께서 전도와 선교의 문을 여시는 바로 그 때 북한 땅에 복음이 어둠의 권세를 깨뜨리고 파죽지세로 들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가득할 것입니다.
코너스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 우리에게 전도와 선교의 열린 문을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부흥의 문을 열어주시옵소서.”하고 구해야 합니다. 우리 주께서 여시면 닫을 자가 없을 것입니다.

3.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그 말씀을 지키다.
또한 이 열린 문은 능력의 문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주님께 칭찬을 받은 가장 큰 이유가 바로 8절에 있습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 본문에서 말하는 적은 능력이라는 표현이 무엇을 말하는 지 우리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교회의 작은 규모 일수 있으며, 그들이 가진 적은 재산, 적은 지식, 적은 시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내가 가진 것이 비록 “적은 것”일지라도 열등감에 빠질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진짜 능력은 내가 가진 작은 것을 큰 하나님께 맡길 때 일어납니다.” 비록 내가 갖고 있는 것은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그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비록 우리가 가진 적이 작고 또 적을 지라도 우리는 열등감에 빠질 필요가 없습니다. 내 출신성분이 좋지 않아도, 내가 처한 환경이 열악해도, 비록 가난하고 가진 것이 없고 배운 것이 적을 지라도 우리가 가진 적은 것으로 주님께 충성할 때 주님은 우리의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큰 기적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골리앗을 쓰러뜨린 돌은 큰 바위가 아니라 십대소년의 한 주먹에 들어갈 매끈매끈하고 작은 물맷돌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진 것이 비록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 물맷돌을 믿음으로 던져야 합니다. 따라서 정말 중요한 것은 능력의 크기가 아니라 능력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내가 가진 걸로 뭘 할 수 있겠어? 나보다 잘 사는 사람도 많은데 저 집사님이 하겠지. 나 보다 똑똑한 사람도 많은데 저 장로님이 하시겠지.” 이런 태도가 아니라, “주님 비록 내가 가진 능력이 작을 지라도 한 번 주님을 위해 사용해 보겠습니다.”하고 주님이 내게 주신 한 달란트라도 주를 위해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능력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자세입니다. 우리의 작은 능력을 크신 하나님께 맡기면 더 이상 능력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진짜 기적의 비밀은 능력이 아니라 태도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안 될 이유만 바라보는 사람은 죽어라 해도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될 이유만 바라보는 사람은 안 될 것 같은 일도 되게 합니다. 적은 능력도 여전히 능력 입니다. 성경 그 어디에도 가진 것이 적어서 주님이 사용하지 못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많은 것을 가지고도 믿음이 적어 쓰임 받지 못한 사람만 있을 뿐입니다. 8절 말씀 후반절을 보니 빌라델비아 교회는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말씀을 지키려 애쓰고 끝까지 주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가진 작은 능력 때문에 좌절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적은 능력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었습니다. 이런 교회가 바로 하나님 보시기에 칭찬 받는 교회입니다. 코너스톤 교회 성도님들은 내가 가진 적은 능력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타고난 결핍이 사람을 만듭니다. 때로는 풍족한 것 보다 오히려 부족한 무언가가 그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줄 때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 없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면 우리는 하나님 없는 교만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가 가진 것이 적고, 지혜가 부족하여 하나님을 찾게 되고 하나님을 붙잡고 의지하게 살아가기에, 우리는 스스로의 힘을 의지해 살아갈 때보다 더 놀라운 기적과도 같은 복 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빌라델비아 교회는 적은 능력을 가진 교회였으나, 오히려 주님께 가장 큰 칭찬을 받은 교회 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 가지지 못한 것을 바라보는 삶이 아니라, 이미 주께서 내게 주신 것들이 무엇인지 바라보는 복된 눈을 가지고 믿음으로 주님을 위해 사용하시고 살아가시는 귀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