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9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전도서 7장 23~29절)

이 세상의 인류 역사상 솔로몬 보다 더 똑똑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모든 인류 가운데 지혜로운 사람을 대표하는 솔로몬은 오늘 우리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들려 줍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하신 명석한 머리와 이치를 깨닫는 마음을 가지고 지혜자가 되기 위해 힘썼습니다. 그는 주도면밀한 탐구자의 자세로 해 아래서 발생하는 모든 일들을 조목조목 연구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혜를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23절 솔로몬은 말합니다. “(전 7:23) 내가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며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으나 지혜가 나를 멀리하였도다” 솔로몬은 아무리 자신이 지혜를 찾으려 수고하고 노력해 봤지만, 지혜가 자신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음을 발견하고는 탄식 했습니다. 여기서 ‘지혜가 나를 멀리하였도다’는 표현은 자신과 지혜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충격적인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말을 하는 사람이 다른 그 누구도 아니고, 자타 공인 인류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사람으로 여겨지는 솔로몬이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지혜가 그를 멀리하였다고 해서 솔로몬이 결코 미련한 사람인 것은 아닙니다. 그가 찾으려 했던 지혜는 절대적이고 완전한 지혜를 의미하기 때문 입니다. 솔로몬이 완전한 지혜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인간이 아무리 지혜롭고 지식이 많아도, 여전히 그의 존재는 유한하기에 무한하시고 완전하시고 절대적인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매울 수 없는 큰 간극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지혜롭다 한들 하나님의 지혜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신약 성경에서 사도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완전하신 지혜를 나타내기 위해 고린도전서 1장 25절에 말하기를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해 아래 허무한 세상 속에서 인생이 경험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완전한 지혜를 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간이 자신이 가진 지혜로는 세상의 모든 것을 헤아릴 수 없다는 자신의 생생한 간증과 경험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절대적이며 완전하신 지혜를 지니신 하나님 아버지를 경외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24절에 그가 고백 합니다. “무른 된 것이 멀고 깊고 깊도다.” 여기서 ‘된 것’이란 말은 이미 일어난 일, 현재 존재하는 일들을 의미합니다. 24절 말씀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멀고 깊어서 능히 그 본질을 헤아릴 수 없다는 그의 깊은 탄식 입니다. “누가 능히 통달하랴?”는 말은 그 누구도 하나님만이 소유하고 계신 완전한 지혜를 가질 수 없음을 선명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25절에서는 솔로몬이 자신이 찾았던 지혜가 어떤 것인지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전 7:25) 내가 돌이켜 전심으로 지혜와 명철을 살피고 궁구하여 악한 것이 어리석은 것이요 어리석은 것이 미친 것인 줄을 알고자 하였더니” 솔로몬은 우리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지적인 능력을 갖기를 소망 했습니다. 그리하여 ‘악한 것, 어리석은 것, 미친 것’ 이 세 가지를 해결하여, 인생에 참된 행복과 만족을 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이 연구의 결과를 보십시오. 26절 입니다. “(전 7:26) 내가 깨달은즉 마음이 올무와 그물 같고 손이 포승 같은 여인은 사망보다 독한 자라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는 저를 피하려니와 죄인은 저에게 잡히리로다” 솔로몬은 지혜 찾기 프로젝트 연구의 결과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언뜻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부류의 여인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26절을 보니 이 여자는 사망보다 더 독한 자고, 마음이 올무와 그물 같고, 그의 손이 포승 같은 자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올무는 동물을 잡는 도구 입니다. 1차적인 의미로 이 여인은 한 남자를 유혹하여 꼼짝 못하게 옭아매어 결국 죽음으로 인도하는 창녀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 여인은 진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지혜와 이성의 능력을 통해서 이 세상을 살아보려고 하는 자, 즉 하나님 없이도 얼마든지 자기 능력만으로도 살 수 있다는 자세를 고집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솔로몬은 이처럼 하나님 없이 자신의 머리만 의지하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러한 모든 태도를 가리켜 여인에 비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의 종국은 어리석은 짓, 악함, 미친 짓을 하며 살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26절에 말하기를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는 저를 피하려니와 죄인은 저에게 잡히리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는 하나님으로 인해 삶의 만족을 누리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를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자는 허탄한 것에 빠지지 않습니다. 자기 머리만 의지하고 살도록 유혹하는 세상의 올무와 그물에서 구출을 받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죄인은 이러한 함정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무시하고 살아가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고 잘난 줄 알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볼 때 실상 저들은 ‘무지의 포승줄’에 꽁꽁 묶여 죽음이란 낭떠러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미려한 자들 입니다. 26절에 솔로몬은 저 여인은 ‘사망보다 독한 자’라고 표현함으로써 이러한 불신앙의 함정에 빠진 자들의 폐해가 사망과도 같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폐해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7절을 보십시오. 솔로몬은 자신이 원하는 해답을 얻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하나도 빠짐 없이 철저하게 낱낱이 살펴 보았고 심사숙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깨달은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인간이 진리를 추구할 수는 있으나 그것을 파악하는 것은 극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28절을 보십시오. “(전 7:28) 내 마음에 찾아도 아직 얻지 못한 것이 이것이라 일천 남자 중에서 하나를 얻었거니와 일천 여인 중에서는 하나도 얻지 못하였느니라” 이 말은 남자나 여자나 할 것 없이 이 세상의 바른 이치를 깨닫는 사람을 보기가 어렵다는 의미 입니다. 남자 천 명 가운데 한 사람을 찾았다는 말에서, 이 한 사람은 솔로몬 본인 자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 됩니다. 즉 남자나 여자나 구별 없이 이 세상에서 참 이치를 깨닫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29절 솔로몬이 심혈을 기울여 연구한 결론 입니다. “(전 7:29) 나의 깨달은 것이 이것이라 곧 하나님이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은 많은 꾀를 낸 것이니라” 솔로몬이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고 연구하고 사색 끝에 얻은 결론은 사실 우리에게 ‘겨우 이거야?’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들은 너무나도 잘 아는 이야기 입니다. 하나님께서 본래 인간을 창조하실 때 죄가 없는 모습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 안에 있는 탐욕에 이끌려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 결과 인간은 계속해서 범죄하기를 밥 먹듯 하여 현재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상의 부조리와 고통이 가득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이렇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지혜롭게 살고자 하고, 이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인간이 해야하는 것은 본래 처음에 하나님께 지음 받은 바대로 완전하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그 분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인간은 자신의 어리석음과 탐욕에서부터 오는 꾀에서 벗어나 자유 할 수 있고, 해 아래서의 허무를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솔로몬이 발견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로운 길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전심으로 하나님만을 섬기고, 두려워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인간은 해 아래서 허무한 길, 패망의 길로 가지 않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아름답고 복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경외하십시오. 내 지혜를 의지하지 마시고, 늘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하십시오. 그것이 솔로몬이 발견한 유일한 가치 있는 인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