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5 하나님이 허락하셔야만 가능한 인생 (전도서 6장 1~6절)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알만한 대기업의 간부로 일하는 분이 있습니다. 한 해 받는 연봉이 무려 미국 돈으로 약 3M 달라 됩니다. 세상에 돈이 얼마나 많은지 지금 당장 퇴직하고 평생 놀고 먹어도 남는 돈이, 웬만한 직장인들 20명이 평생 벌어 모은 돈 보다 더 많이 남을 정도 입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남들의 부러움을 받는데, 돈만 많은 게 아니라 머리도 좋아서 명문대에서 수석으로 졸업 했습니다. 일찍부터 고속 승진하여 회사에서는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부족함이 없는 인생 입니다. 남들이 볼 때는 얼마나 행복한 인생이겠습니까?
그러나 오늘 솔로몬은 본문 1절 말씀에 기록하기를 해 아래 살아가는 인간의 삶 가운데 한 가지 폐단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폐단’이란 말은 매우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힘든 불행, 질병, 악한 일을 의미합니다. 솔로몬이 말하는 폐단의 정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앞서 말한 이 부한 사람이 자기가 평생 일구어 놓은 재산을 누리지 못하고 살고, 도리어 그가 평생 모아놓은 것을 타인이 와서 누리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실제로 한 번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평생 돈을 벌기 이해 열심히 일했는데, 갑자기 어느 날 건강이 악화되어 그토록 원하던 여행도 한 번 못 가보고 침상에 누워 있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습니까? 아무리 가진 돈이 많아도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위에 무리가 와서 맛있는 음식도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입이 떡 하니 벌어질 만큼 으리으리한 고급저택에서 살고 최고급으로 비싼 침대에서 잠을 자지만, 걱정 거리가 많아 밤에 염려로 잠도 잘 자지 못합니다.
솔로몬이 발견한 폐단은 이것입니다. 세상에 분명 재물과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분명 행복해야 하는 인생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불안과 염려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의 유명 연예인이 죽었다는 소식이 뉴스에서 전해졌습니다.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저 사람처럼 고급 저택에서 고급 승용차를 타고, 수많은 재산과 인기를 누리면 행복할탠데 왜 그리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그러나 솔로몬은 인생의 참된 행복이 재물이나, 부요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절에 솔로몬이 말합니다. “(전 6:2) 어떤 사람은 그 심령의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능히 누리게 하심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 심령의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재물이면 정말 얼마나 큰 부자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 부함을 누릴 수 있는 복은 안 주셨어요. 이처럼 불쌍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한 사람의 인간이 태어나서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왕’의 자리일 것입니다. 왕이 된다는 것은 그 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왕이라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성경에서 나오는 가장 대표적인 예가 사울 왕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 중 가장 존귀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가진 것들을 누리지 못한 채 늘 불행하게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가 가진 것들을 누리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이와 같은 인생의 폐단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재물을 쌓아 행복을 찾으려 하는 인생의 허무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가진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솔로몬은 인생의 참된 행복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복을 누리게 해주실 때 비로소 참된 행복이 주어진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재물의 많고 적음이 인생의 행복이 기준이 아님을 언급한 솔로몬은 이번에도 사람들이 복이라고 생각하는 ‘다산’과 ‘장수’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전 6:3) 사람이 비록 일백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 심령에 낙이 족하지 못하고 또 그 몸이 매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저보다 낫다 하노니” 여기서 일백 자녀를 낳았다는 것은 정말 100명을 낳았다는 말이 아니라, 과장법으로 많은 자녀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고대 사회에서 다산은 사람들이 바라는 최고의 복 중 하나 였습니다. 또한 장수도 그 중 하나 였습니다. 많은 자녀들을 낳고, 오랜 세월 동안 장수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3절 말씀을 보니까 ‘다산’과 ‘장수’라는 복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인생에서 낙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을 누릴 수 있는 복은 안 주신 거죠. 게다가 3절 말씀을 보니, 이 사람이 죽고 난 후 그 어느 누구도 이 사람을 무덤에 매장해주지 않아 시체가 방치되어 짐승들의 먹이가 되었습니다. 솔로몬은 이러한 모습 역시 인생의 폐단이라고 말합니다. 즉 ‘다산’과 ‘장수’가 인생의 행복과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가르침을 다시 주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복을 누리게 하지 않으시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요소들을 다 가진 사람이라도 불행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부자이지만 불안한 사람, 자녀도 많고 오래 살았으나, 자신의 자녀와 반목하고 무시 당하는 부모, 오래 살지만 건강하지 못해 매번 병원에서 신세 지는 삶… 솔로몬은 이러한 인생의 폐단을 보며 차라리 이런 인생의 고통을 보지 못하고 엄마 뱃속에서 일찍 죽은 자가 더 낫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매우 강한 어조 입니다. 많은 자손들을 남기고 장수 하였으나 자신의 삶에 대하여 아무런 만족도 하지 못하고 죽었으며 심지어 죽어서 매장되지 못한 채 시체가 뒹구는 사람의 인생보다는 차라리 엄마 뱃속에서 죽은 사람이 낫다는 거에요. 심지어 이처럼 하나님 없이 이 세상에 허무한 것들에 빠져 사는 인생은 천년을 두 번씩 산다고 해도 결국에는 헛된 삶이라고 솔로몬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은 먼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들을 열거 합니다. 재물, 부요, 명예, 다산, 장수… 그러나 솔로몬은 이러한 것들이 인생의 참된 행복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사람이 참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분의 다스리심 아래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그 무엇도 그의 삶을 폐단과 허무함으로부터 구해주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없으면 모든 것을 가지고도 불행한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만 인생은 참 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행복해지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사는 방식 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거룩한 삶을 살아갈 때 행복은 따라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시고 우리의 모든 삶의 시선과 관심을 하나님께 집중하고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