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0 예수님의 주인 되심과 나의 종 됨 (고린도후서 4장 1-6절)

고린도 교회에는 바울의 사도 됨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사도 직분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의 사역과 가르침을 부인했습니다. 이런 대적자들의 비난이 있었지만, 바울은 사역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고난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계속해서 전파 했습니다. 1절에 바울이 말합니다. “(고후 4:1) 이러하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 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 바울은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는 사도의 직분을 감당하도록 ‘긍휼하심’을 입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바로 이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있었기에 낙심하지 않았던 것이죠. 특별히 사도 바울이 여기서 ‘긍휼하심을 입어 직분을 얻었다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자신의 과거를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기 전에는 교회를 핍박하던 사람이요,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순교할 때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사람 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옥에 가두는 일에 앞장 서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바울이었으나, 하나님께서 그 크신 긍휼하심을 통해 그를 하나님의 사도로 불러주신 것이죠.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확신함으로 어떤 어려움에도 낙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전에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박해하던 자가 예수를 만나게 되고, 이제는 위대한 복음 증거자로 변화하게 된 것은 실로 하나님의 크신 자비와 은혜의 결과 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알기에 바울은 온 힘을 다해 자신에게 맡겨진 복음 전파의 사명을 수행 했던 것입니다.
2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어떤 태도로 이 사도의 직분을 감당해 왔는지 고백합니다. “(고후 4:2)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궤휼 가운데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천거하노라” 바울은 사역함에 있어서 숨어서 할 부끄러운 일들은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가면을 쓰고 거짓 되이 대하거나 속임수를 쓴 적도 없습니다. 그는 자신이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킨 적이 없고 진리이신 그 말씀을 많은 사람들에게 밝히 드러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양심의 거리낌 없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사역했다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바울이 성심성의로 복음을 전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3절에서 바울은 말합니다. 만일 이처럼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복음이 가리움을 당한 일이 있으면 그것은 그 사람이 영적 어두움에 있기 때문 입니다. 또한 이처럼 복음을 열심히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는 이유는 4절에 보니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하였기 때문입니다. 4절에 나오는 ‘이 세상의 신’이 누구 입니까? 우리의 원수 사탄 입니다.
사도 바울은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수행하기 위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원수 사단도 이런 바울의 사역을 방해하기 위해서 불신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믿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이죠. 4절에서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했다는 표현은, 사단이 그 사람들의 영혼을 눈멀게 하여 앞을 못 보는 소경이 되게 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거듭난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가 이해가 됩니다. 믿어집니다. 그리고 온 세상이 하나님의 것임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거듭나는 순간 성령께서 영적 어두움에 있던 우리들의 눈을 밝히사 이제는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불신자들은 악한 영에 사로 잡혀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이 가장 밝게 빛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못합니다. 복음을 들려줘도 믿지 못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악한 영들이 방해하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전파할 때 이런 악하고 어두운 영들이 물러가고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의 밝은 빛, 진리의 빛이 능력 있게 비췰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5절에 자신이 전한 복음의 핵심 내용을 소개 합니다.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고후 4:5)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바울이 선포한 복음의 핵심은 ‘예수가 그리스도가 온 세상의 주인 되심 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전한 복음의 핵심 중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그의 죽으심으로 인해 온 인류의 죄를 지셨고, 부활을 통해 사망과 저주를 정복하셨습니다. 그리고 구름 타시고 하늘로 승천하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온 세상과 우주를 함께 다스리는 왕으로 존재 하십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전하기 위해 사도로 부름 받았으며, 이 복음을 위해 기꺼이 자신이 종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이 예수의 복음 때문에 사도 바울은 기꺼이 ‘사람들의 종’이 되어 섬겼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영광을 구하거나 복음을 통하여 어떤 이익을 얻고자 하지도 않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의 유일한 구원자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만이 온전히 드러나기를 원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간 사람 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은 한 평생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위해서 한 평생 성도들을 섬기는 종이 되어 겸손하게 살아갔습니다.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예수님의 주인 되심을 전파하며 이 예수를 위하여 종 됨을 위해 살아가시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