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4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전쟁의 시작 (민수기 31장 1-12절)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의 마지막 전쟁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전쟁은 바로 ‘미디안’과의 전쟁 입니다. 모압 왕 발락이 술사 발람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해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이에 발람은 세 번이나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니 어떤 저주도 사술도 통하지 않는 것이죠. 이 때 술사 발람은 돌아가기 전 모압 왕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망하게 하는 방법을 한 가지 알려 줍니다. 그것은 그들이 스스로 하나님을 버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에 모압 여인들은 이스라엘 남자들을 유혹하여 그들의 신전에서 함께 제사를 드리도록 초청하게 됩니다. 이 당시 모압이 섬기는 이방신에게 제사를 드린다는 것은 성전에 있는 창기들과 성적으로 문란한 행위들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디안 여자들이 브올에서 이스라엘 남자들과 간음한 이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은 크게 진노하셨고, 그 결과 이스라엘 진영에는 전염병이 퍼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무려 2만 4천명이란 엄청난 숫자가 죽게 됩니다. 지난 40년 동안 일어난 모든 전쟁을 다 합해도 이렇게 한 번에 많이 죽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 어떤 저주도 사술도 이스라엘 백성을 해할 수 없었으나, 술사 발람이 이야기해준대로 그들 스스로 하나님을 버리게 하는 것만이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여 망하는 방법이었던 것이죠.
하나님은 모세에게 브올 사건을 일으켜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게 한 미디안 사람들을 모두 죽이라고 말씀 하신 것이죠. 이에 모세는 12피자 중 각각 천 명의 군사들을 소집합니다. 총 1만 2천명의 군사들이 모여 미디안과 전쟁을 하게 됩니다.
자, 이제 전쟁터에 나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영은 어딘가 특별한 모습이 있습니다.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민 31:6) 모세가 매 지파에 일천 인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싸움에 보내매” 앞서 말한 브올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 진영에 전염병이 퍼지게 될 때, 모세와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울고 있을 때, 시므온 지파 사람 중 족장인 한 사람이 미디안 여인을 데리고 자기 장막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기가 막힌 일이죠. 한쪽에서는 미디안 여인들의 꾐에 넘어가 영적 간음을 저질러 전염병이 퍼지게 됨으로 인해 눈물로 회개하고 있는데, 이 남자는 정신이 어디 있는지 그 미디안 여인을 이스라엘 진영 안으로 데리고 온 것이죠. 이 모습을 본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거룩한 분노를 느끼고 창을 들고 들어가서 그의 장막에 따라 들어가서 그 남자와 여인의 배를 꿰뚫어 죽여 버렸습니다. 비느하스의 처신 이후에야 비로소 염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그쳤습니다.
오늘 본문 6절에는 바로 그 제사장 비느하스가 전쟁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사장이 전쟁에 참여한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 전쟁이 예사로운 전쟁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미디안과의 전쟁은 하나님의 백성을 유혹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한 원수들에 대한 거룩한 전쟁입니다. 그러나 비느하스는 제사장이기 때문에 칼이나 창을 들고 전쟁에 나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6절 말씀을 보십시오.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서 말하는 성소의 기구란, 법궤 혹은 우림과 둠밈, 제사장이 입는 옷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제사장 비느하스가 성물을 들고 싸움터에 함께 참여하게 하셨습니까? 성소의 기구들은 곧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즉 비느하스가 성소의 기구를 들고 이 전쟁은 하나님께서 함께 싸우시는 전쟁이란 상징성이 있습니다. 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자 이 전쟁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7절 함께 읽겠습니다. “(민 31:7)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그 남자를 다 죽였고” 전쟁의 결과 미디안 남자는 전멸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남자는 한 사람도 남겨두지 않고 다 죽였습니다. 미디안이 약한 족속이 아닙니다. 그들도 전쟁에 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자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둔 것이죠.
자, 8절에 보면 이런 말씀을 보겠습니다. “(민 31:8)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여기 보니 마지막에 또 누가 죽었습니까? ‘브올의 아들 발람’이 죽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모압 왕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망하는 방법을 알려준 술사 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도록 미디안 여인들이 유혹하도록 만든 사람입니다. 그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이 전쟁에서 죽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숭배와 음행에 가담하게 한 미디안 족속에게 크게 분노 하시고 그들을 전멸 시켜 버리셨습니다. 이 미디안과의 전쟁이 모세의 마지막 사명이었다는 점 역시 이 전쟁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이 세상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의 신앙을 변질시키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모든 악한 세력으로부터 맞서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사람이나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 하나님을 말고 다른 것에서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을 발견하고 살아가는 것, 이 모든 것이 우상숭배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우상숭배 해서는 안 된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쁜 미디안 여인들이 유혹하니까 다 넘어갔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알고도 그 보다 죄가 주는 달콤함에 눈이 뒤집어 진 것이죠. 이처럼 내가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 입니다. 그리고 그 우상들이 주의 백성들을 망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우리 마음 가운데 내가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 내가 하나님 보다 더 의지하는 것, 내가 하나님 보다 더 갈망하는 것, 내가 하나님 보다 더 두려워 하는 것은 없는지 날마다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사랑하고,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만 갈망하고, 주님을 경외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이 영적 전쟁이 있음을 기억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한 분으로 충만한 영적 상태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의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