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1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민수기 15장 1-16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하다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유리하다가 죽어야 하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이들은 큰 소리로 부르짖으며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며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전쟁에 나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패하고 호르마까지 도망치게 됩니다.
자,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이야기는 본문 민수기 15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님은 참으로 놀라운 명령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습니다. 그 내용은 출애굽 1세대가 들어가지 못하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때 지켜야 하는 제사의 규례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민 15:2)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내게 주어 거하게 할 땅에 들어가서” 조금 전까지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2절에 보니 “내가 주어 거하게 할 땅에 들어가서…”라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2절 말씀에 의하면 누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을 주었습니까?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듭해서 죄를 짓고, 실패하고 실수투성이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이들을 약속의 땅으로 끝까지 인도해 가십니다. 하나님은 크신 은혜로 이들의 자손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하실 것과 그 땅에 들어가면 지켜야 할 것과 행해야 할 규례들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짓고 하나님을 원망 했으나, 하나님은 이들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소망을 주시는 은혜를 주십니다.
2절 말씀에 “내가 주어”라는 표현을 주목하십시오. 인생의 복은 누가 주십니까?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우리가 들어갈 약속의 땅 가나안인 천국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셔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큰 죄를 지어 심판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3절 입니다. “(민 15:3) 여호와께 화제나 번제나 서원을 갚는 제나 낙헌제나 정한 절기제에 소나 양으로 여호와께 향기롭게 드릴 때에는…” 하나님은 제물과 제사를 드리는 일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제물과 제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해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길 입니다. 하나님은 큰 죄를 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한 번 거룩함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또 한 번 기회를 주시고 계십니다.
“참을 인자 세 번이면 살인을 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군가 나에게 실수 했을 때 세 번만 참아도 많이 참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야구도 쓰리 스트라이크면 아웃이지 않습니까? 세번만 참아도 많이 봐준 것이란 인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은 인간의 인내심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비하시고 인자가 한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듭 죄를 짓고 하나님을 실망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다시 이들이 거룩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아장아장 바닥을 기어 다니는 아기가 자기 스스로 두 발로 걷기 위해서는 최소 3천 번을 넘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평균 20번 이상 넘어지는 셈입니다. 만일 어느 부모가 자기 아이가 걷지 못한다고 “왜 너는 하루에 20번도 더 넘어지냐”고 불평하며 아이의 양육을 포기한다면 그 아기는 얼마나 불쌍 하겠습니까? 그런데 하루 20번도 아니고 하루 수 백번도 마음 속으로 죄를 짓고 또 죄를 짓는 존재가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그 넓은 자비와 한 없는 인자하심으로 우리들을 사랑해 주십니다.
대한한국 정부에서 노동부장관으로 섬기셨던 분 가운데 ‘전신애’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이 노동부 장관 현역으로 일하고 있을 때 노동부에서 근무하던 한 여직원이 감원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3개월 후에 전신애 장관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이 유방암에 걸렸는데, 자신이 가진 보험으로는 이 병을 고칠 수가 없다고 말하며, 한 달 간만 노동부에서 일을 하고 1년 병가를 주면 자신이 정부 보험으로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눈물로 호소 하였습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너무 안타깝고 딱한 사정이라 그 여직원을 노동부 직원으로 복직 시켜 주었습니다. 선처를 베풀어 준 것이죠. 그 여직원으로부터 전신애 장관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란 감사의 편지였습니다. 전화도 와서 감사의 인사도 거듭 했습니다. 그리고 1년 뒤에 병이 나았습니다. 바로, 그 시점에 한 노동부의 한 여직원이 전신애 장관을 고소합니다. 누구였을까요? 바로 그 동일한 여직원이었습니다. 자신이 병에 걸려서 노동부에서 해고 되었다는 내용으로 전 장관을 고발한 것이죠.
사람 마음은 이처럼 종 잡기 어렵습니다. 밤낮으로 수시로 변화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사람은 변덕스러워서 믿기 어렵습니다. 이민 사회에서 사기 치고, 배신하고, 돈 가지고 도망친 사람들이 누군가 보면 피해자들과 평상시 가깝게 지내고 친한 사람들인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그처럼 부패 합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와 같은 마음 크기를 가지고 계신 분이었다면 모든 인류는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진작에 지옥에 갔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자비롭고 인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죄인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울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고 불평한 이스라엘 백성들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거룩하게 살 수 있는 회복의 길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것이 바로 한이 없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 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아마 살면서 끊임없이 죄를 짓고 살아갈 것입니다. 그것이 오래된 죄이든지 새로운 죄이든지 연약한 우리들의 삶은 죄의 연속이며, 죄로 점철된 삶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 이 죄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붙들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가 계십니다. 그 분의 한 없는 자비의 빗줄기가 오늘도 우리를 향해 강물처럼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은혜로우신 하나님, 자비로우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가 거룩하게 살 길을 가르쳐 주시고, 또 다시 우리의 영을 회복하여 주시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친밀한 삶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다함 없는 사랑과 끝이 없는 은혜로 충만한 우리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