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승부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축구 경기 하나만 봐도 무승부가 나면 연장전을 치르고, 그래도 승부가 안 나면 마지막에는 페널트 킥을 해서라도 승자를 결정합니다. 결국 승부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는 것이죠. 물론 저도 상관없는 승부도 있습니다. “누가 돈을 더 많이 버냐?”, “누가 더 힘이 세냐?” 하는 세상 사람들이 싸우는 것에는 저도 상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져서는 안 되는 승부, 우리 모두가 반드시 승자가 되어야 하는 승부가 있습니다. 바로 영적 싸움입니다. 다른 것은 다 져도 영적 전쟁에서만큼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합니다. 우리 중 영적 전쟁에서 지고 싶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의지만 가지고 다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승부가 그렇듯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오늘 우리는 함께 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여호수아의 모습을 통해 영적 싸움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 그 비결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 부지런한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첫째로, 부지런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본문 1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수 6:15) 제칠일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성을 정복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사실 여호수아서를 보면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 일어났다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이처럼 성경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강조하고 있을까요? 승리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한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잠언 18장 9절에 “자기의 일을 게을리 하는 자는 패가하는 자의 형제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게을리 해서는 아무 일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려면 부지런히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일을 하려거든 “부지런하며,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 12:11) 고 권면 했습니다. 하나님은 게으른 사람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늘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열심히 하는 사람, 성실하게 사는 사람, 부지런한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여호수아는 부지런했습니다. 늘 남보다 일찍 일어나서 성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십니다. 왜냐하면 나태해지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썩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사는 것, 부지런하게 사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고 탁월한 사람도, 게으르고 나태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배짱이 같은 사람을 사용하시지 않으십니다. 게으른 사람은 요행과 술수만 의지하기 때문에 결국 부정직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게으른 사람들을 통해 일하시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능력 있으나 게으른 사람 보다, 부족해도 성실하게 자기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우리가 세월을 아껴 부지런한 신앙생활을 할 때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됩니다.
- 순종하는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부지런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기 뜻대로 부지런한 사람은 아무 소용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 보실 때 적극적으로 반항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의 사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순히 아침 일찍 일어나고 부지런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가 기가 막힌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도 아닙니다. 어떻게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점령했습니까?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매일 한 바퀴씩 돌아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는 토 달지 않고 주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주께서 일하시겠지”하는 믿음을 가지고 묵묵히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호수아처럼 우리가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 영적 승리가 주어집니다. 말씀에 불순종하는 삶은 패배하는 삶이요, 말씀에 순종하는 삶은 승리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고, 그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신앙생활을 하면 반드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 성결한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셋째로, 성결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공격할 때 하나도 남김 없이 다 진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수 6:21) 성 중에 있는 것을 다 멸하되 남녀 노유와 우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살아 있는 가축을 다 죽여야 한다니 얼마나 아깝습니까? 소 한 마리가 얼마나 귀합니까? 소 하나만 있어도 밭을 갈고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양과 나귀는 얼마나 유용하겠습니까? 양이 있으면 우유도 짜고 털도 얻을 수 있습니다. 나귀가 있으면 짐도 나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모든 유익을 뒤로하고, 여리고 성의 것은 하나도 남김없이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모든 것을 멸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다 진멸한 것은, 우리 영혼 안에 있는 모든 추하고 더러운 죄를 모두 버린 것을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 임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부지런하게 살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처럼 보여도 여전히 그 안에 죄를 가지고 있으면 영적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죄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불의한 죄, 부정한 죄, 더러운 죄가 있으면 결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 있는 불의와 불법 그리고 죄에 대해서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부정한 것을 제거해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본문을 통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여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살펴 보았습니다. 첫째는 부지런해야 합니다. 둘째는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셋째는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의 삶,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