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7 말씀을 지켜 행하라 (여호수아 1 7-9)

이스라엘의 전무후무한 대 지도자 모세가 죽은 후 그의 자리를 이어 받은 자가 바로 ‘여호수아’입니다. 200백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거인 같이 덩치가 큰 적들과 전쟁을 치뤄야 합니다. 그러니 여호수아의 마음이 얼마나 두렵고 떨렸을까요? 그가 밤에 잠은 제대로 잤을까요? 밥은 제대로 먹을 수 있었을까요?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 가면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링컨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찍은 사진과 대통령이 된 후 찍은 사진을 비교해 놓았습니다. 미국의 남북전쟁 기간 동안 링컨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얼굴을 연구하는 한 전문가는 5년만에 링컨의 얼굴에서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특징들이 발견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전쟁 때에 한 국가의 리더로 서 있다는 것은 큰 부담과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처한 상황이 링컨과 비슷한 사정 입니다. 여호수아의 두 어깨는 몹시도 무거웠습니다. 그의 선택 하나하나에 200백만명의 목숨이 달려 있습니다. 잘못된 선택 하나에 민족 모두가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여호수아는 분명 막대한 책임 앞에 큰 부담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로 두려움과 염려에 빠져 있는 그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여호수아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두려움이 얼마나 컸는지 하나님은 이 똑 같은 메시지를 6절과 7절에 두 번씩이나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자,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요구하시는 태도가 단순히 긍정적인 사고 방식은 아닙니다. 마치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구호를 외치며 적극적으로 전쟁에 임하면 승리할 것이라는 말씀도 전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이 혼란스럽고 두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을 행하기 위하여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승리의 비결은 바로 “여호와께서 명한 율법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7절을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수 1:7)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지금 여호수아는 전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니, 그러면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권면을 주시려면, “야, 여호수아야, 너 말야 싸울 때 적을 앞에서 치지 말고, 부대를 2개로 나눠서 하나는 앞에서 치고 하나는 뒤에서 쳐라!” 뭐 이런 식의 전략을 말씀해주시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여호수아, 병사들이 칼을 두 개씩 들게 해. 그럼 전력이 두배로 올라갈꺼야.” 뭐 이렇게 전쟁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말을 해줘야 상식적으로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무엇을 말씀하셨습니까? “여호수아야, 너 모세에게 전수 받은 율법 있지? 너 거기 기록된대로만 지켜 행해라. 너가 그대로 행하기만 하면 네가 가나안 땅 어디로 쳐들어 가든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오늘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해주신 전쟁에서의 승리하는 비결은 말씀의 순종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백성의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일 때 하나님의 약속이 이스라엘 전체에 그대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평안과 복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순종하는 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고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놀라운 비밀입니다. 우리 중에 형통한 삶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복 받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알고 싶어하는 그 비결이 바로 여기 버젓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이다. 이것은 여호수아만 깨달은 비밀이 아닙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안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이처럼 다윗도 인생이 형통케 되는 방법이 바로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가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성경이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반복해서 가르치고 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8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수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하셨을까요? 언뜻 보면 여호수아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단순히 땅을 정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땅에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것을 원하고 계십니다. 즉, 아무리 땅을 얻어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되면 그것은 복이 아니라 저주가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살도록 지도해야 할 여호수아가 먼저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7절에 보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직진으로 가야하는데 왼쪽으로 혹은 오른쪽으로 길을 돌이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말씀에서 벗어나는 것을 가리킵니다. 말씀이란 곧은 길에서 벗어나 세상의 유혹과 향락에 물들어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을 버리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야 축복의 땅이 되지, 하나님 안 계신 가나안 땅은 단지 저주의 땅이 될 뿐입니다.

오늘 9절 말씀에 하나님은 한 번 더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수 1: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다 지켜 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면 약속의 땅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물론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어렵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형통함의 열매가 주어집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형통이란 무엇입니까? 만물의 창조자이시자 역사의 섭리자이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이 곧 형통입니다. 그리고 그 형통함은 누가 누릴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님께서는 승리와 동행을 약속해 주십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보다 더 큰 형통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 하루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그리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묵상한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십시오. 그리하면 우리의 삶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와 동행의 축복이 주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