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0 지혜를 구하라 (야고보서 1 5-8)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정보의 홍수 시대입니다. 손가락으로 마우스를 몇 번만 클릭하면 작은 사무실 안에서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정리해 놓은 정보들을 손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대한 정보와 지식들이 우리 삶의 문제들을 다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사람들은 무엇이 정말 가치 있는 것이며, 둘 중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인지 구분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오늘 야고보가 말하는 ‘지혜’란 단순한 지식이나 정보가 아닙니다. 이는 올바른 판단력과 분별력을 가리킵니다. 내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각각의 경우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분별할 수 있는 지혜 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이런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참 다행히도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구하는 자에게 지혜를 꾸짖지 아니하시고 후히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약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여기서 ‘후히’ 주신다는 말은 ‘마지못해 주는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지체하지 않고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지혜를 구하는 자들을 꾸짖지 아니하십니다. 이 말은 우리가 지혜를 구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아무개야, 너 정말 그런 것도 몰라서 나한태 지혜를 구하니?”하는 식으로 우리를 무시하거나 책망하지 않으신다는 의미 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기쁜 마음으로 풍성히 안겨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 구하기만 하면 무조건적으로 지혜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엄청난 약속입니다. 만약 사기만 하면 당첨되는 복권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당첨 확률이 100%라면 그 복권을 안 살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여기 본문 말씀에 분명히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라는 말로 약속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위기의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문제를 해결할 지혜가 필요할 때마다 주저하지 말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약속하신 대로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를 주십니다.

자,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 받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구하되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으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간구하고 기도 한 후, 기도가 끝난 후에는 마치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6-8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약 1: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약 1: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약 1: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은 자기 마음대로 방향을 정하지 못합니다. 바람이 오른쪽으로 불면 오른쪽으로 물결을 일으키고, 바람이 왼쪽으로 불면 또 왼쪽으로 물결을 일으킵니다. 즉 주변 상황에 따라서 자기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믿음이 없고 의심하는 사람은 상황에 따라서 하루에도 수백 번 마음이 이리저리 바뀝니다. 기도는 했지만, 기도한 대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지 못하고 계속 바람에 흔들리는 물결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에 흔들립니다. 야고보는 이처럼 마음에 의심이 가득한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 응답을 받을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지혜를 구하되 믿음으로 구해야 합니다. 간구에 있어서 믿음은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 합니다. 믿음이 없는 간구는 죽은 간구 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의 기도를 한다면, 그 기도내용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마음으로 확신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 믿음으로 구한다는 것은 그 기도가 응답될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의심한다면 그것은 이미 간구가 아닙니다. 왜 우리가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 때 한 자리 숫자만 잘 못 눌러도 전화가 잘 못 가지 않습니까? 번호를 잘 못 누르면 아무리 원해도 통화하기 원하는 상대방에게 연결 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드리는 간구도 온전히 믿음으로 드려야 하는데, 의심이 끼면 하나님께 도달 할 수 없습니다. 7절 말씀대로 의심하는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간구하는 자는 바람처럼 부는 외부적인 상황과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자신이 간구하는 기도의 제목에 응답하실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만일 입으로는 간구하면서도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상황과 환경에 의심이 쌓여 흔들린다면 그의 간구는 이미 하나님께 연결 되지 못하는 간구가 되어 버립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의심과 확신으로 나뉘어진 마음의 분열을 정리해야 합니다. 지혜를 구하되,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새벽 우리는 어떤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까? 어떤 간구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겠습니까? 혹시 입으로는 간절하게 기도하지만, 속으로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기도하는 사람은 두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됩니다. 마음에 의심을 버리고 하나님을 향한 확신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하루 의심 없는 순결한 믿음으로 간구하여 하나님께 주시는 지혜를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