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5 감사를 더하라 (골로새서 3 15-17)

만약 오늘 길을 가다가 강도를 만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세계적인 신학자 메튜 헨리는 어느 날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강도를 만나 폭행을 당하고 돈을 다 빼앗겼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내가 강도 당한 입장인 것을 감사합니다. 돈을 빼앗겼으나 생명을 빼앗기지 않았으니 감사합니다. 나를 괴롭힌 그 강도를 위해 기도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감사하는 삶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매사에 감사할 수 있는 자세야말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표지 입니다.

‘감사’란 무엇입니까? “내 형편과 상황을 뛰어넘어 그리스도의 평강이 내 마음을 주장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감사 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형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하게 우리 안에 거하여 하나님을 힘 입을 때 나타나는 반응이 바로 감사 입니다. 현실은 힘들지만, 하나님을 힘 입고, 어려움에 처하지만 예수께서 나를 구원하시라리는 믿음을 가질 때 우리는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말씀에는 감사라는 단어가 3절 모두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15절 하반절 말씀을 보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말했습니다. 감사하는 삶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늘 스스로 감사하는 삶을 살도록 의도적으로 매일매일 감사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저를 한 번 따라 해 보시겠습니까? “하나님 새 생명 감사합니다.”, “하나님 새 날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 새 소망 주심에 감사합니다.” 매일 이런 감사의 고백이 넘치는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우리 마음에 적게는 1도 크게는 100도까지 감사 지수를 나타내는 온도계가 하나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요즘 우리 마음 안에는 감사하는 마음이 얼마나 있습니까? 감사 지수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내 어려운 상황과 힘든 환경만 바라보는 사람은 감사 지수가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업이 어렵습니다. 건강을 잃어서 마음이 답답합니다. 물질이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 물질적인 것들이 채워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감사는 내게 닥친 문제와 상황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영으로 채울 때 임하게 됩니다. 우리 영혼에 하나님의 은혜가 채워지게 될 때 우리의 감사 지수는 올라갑니다. 16절을 보니 “(골 3: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라고 했습니다. 아름다운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찬양하는데 무슨 마음으로 합니까?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 나라” 찬양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부르는 영혼의 고백입니다.

물을 떠난 생선이 시간이 지날수록 부패 하듯이, 하나님의 은혜를 떠난 인간의 영혼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황폐해져 갑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메말라 갈수록 삶이 곤고 해지고, 살맛조차 안 납니다. 인간의 마음은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 같아서, 아무것도 아닌 문제로 깨지고, 낙심하고, 황폐해져 가기 십상 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 스스로 감사하려고 하지 말고 17절에 “(골 3: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우리 자신만 보면 그리 감사할 일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도리어 불평과 불만을 갖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우리가 감사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도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0만불짜리 로또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넘어졌습니다. 무릎에 생채기가 낫습니다. 그래도 그는 다시 일어나 히죽히죽 웃으며 길을 걸어갑니다. 또 한 참을 걸어 가는데 웬 지나가던 사람이 어깨를 치고 갔습니다. 이번에도 그는 또 다시 사람 좋은 미소를 띠며 가던 길을 갔습니다. 왜 이런 일이 가능합니까? 넘어지고 부딪치는 일은 아프고 어려운 것이지만, 복권에 당첨된 기쁨이 그 고통을 이길 만큼 크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 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할 수 있는 원리가 바로 이것입니다. 비록 지금 몸은 좀 아프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생명 때문에 웃으며 오늘 이 하루를 살아 갈 수 있고, 사업이 힘들고, 가정에 어려움이 있어도 여전히 내 삶의 참 소망 되시는 예수님의 은혜가 함께 머물고 있기 때문에 미소를 띠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힘 입어 하는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어떤 분들은 17절 말씀을 보며 반감을 갖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너무 비현실적이다. 어떻게 삶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데 예수님 때문에 감사할 수 있는가?” 그러나 그렇게 반응하는 분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아직 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우리가 약할 때 강함 되시는 주님, 가난할 때 부하게 하시는 분, 병들었을 때 치유자 되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죄의 짐을 짊어지고 대신 저 잔인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하나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았고, 예수님으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라는 놀라운 신분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 예수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이 세상 끝 날까지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계시면 족합니다. 우리가 지금 각각 어떠한 형편과 상황에 처해 있든지 예수로 말미암아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의 감사 지수는 어디를 가리키고 있습니까? 매일매일 감사하는 삶을 훈련하십시오. 입으로 감사를 고백하시고, 마음에 감사의 영성이 머물도록 훈련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를 머물게 하므로 감사를 더하는 귀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