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7 만물의 주권자 예수 그리스도 (골로새서 1 18)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실까요?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예수님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8절을 보니 첫째로,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 이십니다. 우리 몸에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머리보다 중요한 부분이 있을까요? 손과 발이 없으면 불편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머리가 없는 몸은 그 즉시 죽은 몸입니다. 머리 잘린 닭처럼 잠시 동안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머리가 잘리면 몸은 죽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 몸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머리 입니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면 적군은 늘 상대편의 머리를 노립니다. 총을 엉덩이에 맞어도, 다리에 맞아도 살 수 있지만, 머리에 맞으면 치명상을 입기 때문입니다. 군에 입대하면, 다른 곳은 몰라도 머리만큼은 다치지 않도록 방탄모를 주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 몸 가운데 머리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교회의 머리라고 했습니다. 머리가 없는 몸은 죽은 몸이듯이,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교회는 죽은 교회 입니다.

그러나 머리만 붙어 있다고 다 건강한 몸은 아닙니다. 머리에서 내려오는 명령을 몸이 따르고 순종해야 비로소 건강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머리에서는 앉아라 하는데 다리가 자기 멋대로 일어나고, 입 보고 조용히 해라 했는데 자기 마음대로 시끄럽게 떠들면 어떻게 일상생활이 가능하겠습니까? 가끔 주변에 안타까운 사고로 뇌에 큰 손상이 가서 몸의 특정 부위가 말을 듣지 않게 된 분들을 보게 됩니다. 심각한 경우 머리에서 오는 신호를 몸이 듣지 않아,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분들도 계십니다. 머리에서 전해오는 신호와 명령에 따라 몸이 유기적으로 따라갈 때 건강한 몸이라 할 수 있듯이, 교회는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할 때 건강한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어떤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은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삶으로는 자기 마음대로 살아간다면 그는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 영적 식물인간 인 셈입니다. 교회는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할 때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 몸에 머리가 두 개 혹은 세 개가 있으면 비정상적인 몸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머리는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여야 합니다.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근본’이십니다. 18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골 1: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여기서 ‘근본’이란 말에 쓰인 헬라어 ‘아르케’는 ‘주권자’라는 뜻도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온 세상의 주권자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몸에 달린 머리가 하나 이듯이, 온 세상의 주권자도 하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십니까? 주님은 교회의 머리 이시며, 주님은 만물의 주인 이십니다.

셋째로, 예수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입니다. 18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골 1: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사실 성경을 보면 예수님 말고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죽었다가 살아났고, 수넴 여인의 아들이 죽었다가 살아났고,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었다가 살아났고, 나인성 과부의 아들이 죽었다가 살아났고,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가 죽었다가 살아났습니다. 또 욥바에 사는 다비다가 죽었다가 살아났고, 졸다가 떨어져 죽은 유두고가 살아났습니다. 자, 이렇게 예수님 말고도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이 많고, 심지어 예수님 보다 먼저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도 있는데 어째서 성경은 예수님을 가리켜 “죽은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라고 하는 것일까요?

앞서 제가 이야기한 성경에서 나오는 죽었다가 살아난 자들… 물론 그들은 분명 한 죽었다가 살아났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또 다시 때가 되자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그들 중 지금까지 살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즉 죽음 이후 사망의 권세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달랐습니다. 주님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사망을 정복 하셔서 부활하셨습니다. 비록 야이로의 딸이나, 나인성 과부의 아들이나 나사로나 이들 모두 다 다시 무덤으로 돌아갔지만, 예수님은 지금까지도 살아 계십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은 예수를 가리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으면 우리의 부활도 없습니다. 교회는 가장 먼저 부활하신 예수님과 연합해야만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넷째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의 으뜸이 되십니다. 18절을 한 번 더 함께 읽겠습니다. “(골 1: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우리가 ‘으뜸’이란 말을 언제 사용하지요? ‘최고’, ‘가장 좋은 것’을 가리켜 말할 때 사용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으뜸’이 되신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천하 만물 가운데서 가장 뛰어나신 분임을 의미합니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모든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습니다. 순위권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는 시상대에 올라가지 못하고 사람들로부터 환호를 받지도 못합니다. 왜냐하면 금메달을 딴 선수가 그 분야에서는 둘 도 없는 으뜸이 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신” 예수님만이 찬양과 경배를 받기에 합당하신 유일한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 보다 귀한 보물은 없습니다.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가 아무리 값지다 해도, 그것들을 산으로 쌓아 놓아도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만 못합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시며, 모든 만물 가운데 가장 뛰어난 주권자이십니다. 우리는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날마다 예수를 더욱 알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