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0 진리의 영을 분별하라 (요한1서 4장 1-6절)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를 애굽으로 보내시려는 계획을 듣게 되자, 모세는 하나님께 표적을 구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아무런 증거도 없이 애굽에 가서 사람들에게 ‘우리 조상들이 섬기던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하고 말하면 그들은 제 말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 하나님께서 저를 보내시는 것이란 증거를 보여주십시오.” 모세의 말을 들으신 주님은 그에게 지팡이를 던져 땅에 던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와 그와 같이 하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의 손에 있던 지팡이가 뱀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모세가 뱀의 꼬리를 잡자 다시 지팡이로 바뀌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면 얼마나 깜짝 놀랐겠습니까? 이와 같은 확실한 증거를 받은 모세는 애굽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애굽의 바로 왕을 만나러 간 모세, 그는 바로 앞에서 지팡이를 땅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그가 가지고 있던 지팡이가 뱀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마도 모세는 이 놀라운 기적으로 인해 바로 왕과 애굽 대신들이 자신을 하나님께서 보낸 사자로 생각할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곧이어 바로 왕의 술사들이 찾아와 그들 역시 지팡이를 땅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애굽 술사들의 지팡이도 뱀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우리에게 사단 역시 기적을 일으킴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사단을 상징하는 짐승이 하늘에서 불을 내리고, 상처 입은 자를 낫게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단이 마치 자기가 하나님인냥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사람들은 기적을 일으키는 짐승을 보고 그를 하나님으로 착각하고 숭배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단 중에도 병을 낫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단 가운데서도 기적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우리는 눈에 보이는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가지고 그 사람이 진리를 전하는 것인지 아닌지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그가 던진 지팡이가 뱀이 되느냐 안되느냐, 그가 기도하면 병이 낫느냐 안 낫느냐 하는 질문들은 진리를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바로의 술사들처럼 능력을 행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 이 사람이 그 속에 하나님의 영을 가진 사람인지, 아니면 사단의 영을 가진 사람인지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그의 가르침을 통해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의 가르침이 성경 말씀에 위배되면 아무리 그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고 하늘에 불을 내린다 할지라도 그는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 아닙니다. 특별히 사도 요한 시대에 이단들은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진리임을 강조했습니다. “(요일 4:2)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태어나셨고,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으며, 장사 지낸 지 3일만에 부활하셨음을 믿고 고백하는 자가 바로 하나님의 영이 머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적그리스도 세력은 어떠합니까? 3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요일 4: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적그리스도의 세력은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태어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부인합니다. 영지주의자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성육신 교리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들은 영은 좋고 육은 나쁜 것으로 치부했습니다. 그들은 신비적 체험을 해야 구원을 받은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이는 마치 오늘날 ‘방언 기도를 하는 사람이 진짜 구원을 받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신학과 비슷합니다. 신비적 체험 자체가 결코 구원의 유무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가 영적 체험과 신비적인 현상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만, 영적 체험들이 결코 구원 받은 자의 지표가 되지는 않습니다. 방언을 못해도 예수 믿으면 구원 받은 것입니다.

요즘 한국에는 이단들이 앞장 서서 성령 집회를 합니다. 병을 치료하고, 방언을 내리고, 부자가 되게 하는 비결을 알려주겠다며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참,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현상에 흔들리며 이단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오랫동안 교회 다닌 성도들도 여럿 있습니다. 왜 이들이 넘어졌습니까? 진리를 통해 영을 분별해야 하는데, 눈에 보이는 현상만 따라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실로 하나님께 속한 자는 현상이 아니라 진리를 따라가야 합니다.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일 4:6)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여기 6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 속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라는 말이 나옵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사도들입니다. 예수님께 직접 듣고 배운 그의 사도들이 전한 말씀이 바로 신약 성경입니다. 이 말씀을 듣지 않는 자, 이 말씀에 기록된 것을 부인하는 자가 바로 적그리스도요, 거짓에 속한 자들입니다. 그가 아무리 화려한 제스처와 듣기 좋은 메시지를 가르친다 해도 그의 핵심 가르침이 사도들이 전한 말씀에 위배되면 결국 그의 가르침은 진리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단은 지금도 계속해서 거짓 메시지들을 세상에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를 역사 속에서 지우려고 끝없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살아서 영원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진리를 지키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진리를 수호할 사명을 교회에게 주셨습니다. 진리와 진리가 아닌 것을 구별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지혜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더욱 더 깊이 알아 참과 거짓을 분별하실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