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십니다. 그럼 제사장은 어떤 일을 합니까? 백성들의 죄로 인해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백성들이 자신이 지은 죄들을 뉘우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때 제사장은 그들이 가지고 온 예물을 가지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따라서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들을 이어주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제사장 중 가장 높은 사람이 바로 대제사장입니다. 히브리서 5장 1절에서 보듯이 이 사람들은 백성들의 죄를 씻기 위하여 예물과 희생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도 죄를 짓는 연약한 인간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율법을 잘지 못하는 사람 혹은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해서 너그럽게 용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백성들의 죄를 위해 제사를 드리듯이 자신의 죄를 위해서도 희생 제물을 바치고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아무나 원한다고 해서 대제사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대제사장으로 부르실 때에만 가능합니다. 4절 말씀을 봅시다. (히 5:4)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모세의 형인 아론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대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들이 아론의 대제사장직을 이어받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론의 후손이 아니십니다. 그럼 예수님께서 어떻게 제사장이 되실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도 스스로 제사장이 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제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론의 계열을 따르는 제사장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6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를 멜기세덱의 계통을 다른 영원한 제사장으로 세워주심을 보게 됩니다. 멜기세덱은 창세기에 기록된 인물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시대의 사람입니다. 성경에는 멜기세덱의 탄생이나 아버지나 어머니 족보나 죽음에 대한 아무런 기록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제사장이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도 비록 아론의 후손은 아니셨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제사장이 되셨습니다. 7절-9절까지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어떻게 제사장이 되셨는지 더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으로 계실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도움을 구하셨습니다. 주님은 자기를 죽음에서 구해 주실 수 있는 분에게 큰 소리로 부르짖으며 눈물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셨습니다.” (히 5:7)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고난을 당하시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셨습니다. 따라서 그 온전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대제사장이 되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다른 대제사장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 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때도 누구의 이름으로 기도합니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하나님과 이어주는 대제사장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33년간 사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시험 받는 것이 어떤 것인지, 죄의 유혹에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지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아십니다. 히브리서 4장 15절에는 이 내용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 여기서 ‘체휼’이란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안다’, ‘동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이셨기에 누구보다 인간이 가진 연약함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불쌍하게 여겨 주십니다. 4장 16절 말씀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 4:16)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예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십니다.
우리 중 흠이 없고 죄가 없어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게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고, 의인은 없으되 한 사람도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약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 죄의 문제를 다루어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는 영원하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계신 보좌 앞으로도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정죄하거나 외면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사이 막혀버린 담을 허물어주시고 다시금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죄의 문제가 우리의 영혼을 괴롭히고 있습니까? 예수님께 나아가십시오. 예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들을 하나님께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십시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하루 우리를 도우시는 큰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의 문제를 해결 받고, 필요한 때마다 하나님의 돕는 은혜를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