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골로새서 3장 15절)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통령 입니다. 그러나 그는 한 때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으로 불리었습니다. 네 살 때 동생이 죽고, 아홉살 때 그의 어머니가 죽었고, 그가 열 여덟 살이 되는 해 그의 여동생이 죽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정신 이상자가 되었고, 그가 가장 사랑하던 어린 두 아들도 그의 품에서 죽었습니다. 그의 친구들은 전쟁 속에서 무참히 죽어갔고 그의 인생은 외로움과 고독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 아브라함 링컨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행복하게 살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오늘 내가 행복하기로 결단하면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그 속에서 작은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늘 내가 불행하게 살기로 결정하면,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그 속에서 불만과 불행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즉 인생은 내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180도 달라집니다. 백만장자라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고, 가난하다고 해서 불행한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행복한 거지가 있는 반면에, 불행한 부자도 있습니다.

행복의 비결은 바로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 있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똑같이 길을 가다가 넘어져도 전혀 다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은 “에잇, 오늘 참 재수가 없네. 왜 하필 내가 돌부리가 걸려 넘어진거야!’하고 짜증을 내지만, 반면에 다른 사람은 “아이고, 내가 정말 정신이 없구나. 잠시 쉬어 가라는 하나님의 뜻인가 보다. 넘어진 김에 잠시 저 푸른 하늘이라도 한 번 보고 가자.” 하고 생각합니다. 눈에 펼쳐진 상황이 내 삶을 좌지우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나의 삶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내게 일어나는 일은 불과 10%, 그에 반응하는 나의 방식은 90%로 영향을 줍니다. 즉 내가 어떻게 반응 하느냐가 이미 일어난 일보다 더 중요합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잠언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잠 16:32)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골로새서 3장 15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여기서 ‘주장하게 하라’는 말은 ‘다스리게 하라’, ‘지배하게 하라’, ‘결정하게 하라’는 말입니다. 우리 마음은 다양한 감정들에 의해 다스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기쁨, 즐거운 마음에 다스림을 받습니다. 또 때로는 슬픔, 우울, 걱정, 염려에 다스림을 받기도 합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염려가 들어오면 염려가 우리 마음을 다스립니다. “저 문제는 어떻게 처리하지? 내일은 또 어떻게 살지? 저게 안 되면 어떻하지? 이건 또 어떻게 하지?”

그러나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에는 이러한 마음들에 다스림을 받지 말고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다스리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평강이 무슨 말일까요? 조금 더 자세하게 해석하면 “그리스도께 받은 평강” 입니다. 우리가 문제만 바라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옵니다. “저걸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가슴이 답답하고 때로는 숨이 턱 막히고 눈물만 나옵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찾아올수록 우리는 관점을 나에게서 그리스도로 바꾸어야 합니다. 이 상황을 컨트롤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이심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이 문제, 이 상황 내 스스로 해결 할 수 없는 것을 주님도 아시죠? 그러나 주님 여전히 이 모든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시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믿기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가 문제만 바라보던 우리의 시선과 관점을 바꾸어 하나님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이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바로 이러한 그리스도의 평강으로 다스림을 받으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과 신라는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 병사들에게 잡혀 온 몸에 매를 맞고 한 밤 중에 감옥에 갇혀서도 그 날 밤 하나님을 찬미 했습니다. 그런 사도 바울이 고백했습니다. “나는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감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빌 4:12) 가난을 이겨 낼 줄도 알고, 부유함을 누릴 줄도 압니다. 배부를 때나 배고플 때나, 넉넉할 때나 궁핍할 때나, 어떤 형편에 처해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와 함께하고 계심을 깨달을 때 우리는 세상이 알지도 못하고 줄 수도 없는 평강이 우리 마음 속에 찾아옴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3장 15절은 우리가 “평강을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하며 그 결론으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감사하다’라는 헬라어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 주신 놀라운 은혜를 깨달음으로 주님꼐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아무리 삶의 상황이 어렵고, 힘든 문제를 봉착하고 있어도 여전히 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하고 있음을 깨닫고 감사할 때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강이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염려하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요즘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여러가지 상황들과 문제 앞에서 시름하며 염려에 다스림 받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상황과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관점을 돌이켜 믿음을 가지고 우리의 삶을 지금도 붙잡고 계신 하나님, 여전히 우리를 돕고 계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신 평강으로 마음을 다스리시는 복된 하루,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충만한 하루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