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8 세상의 조롱에 대처하는 방법 (열왕기하 18 22-29)

남 유다의 왕 히스기야는 정직하게 행하며 다윗처럼 열심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 유다에는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남 유다의 대다수 도시들은 앗수르 군대가 점령해 버렸습니다. 또한 앗수르의 군대가 수도 예루살렘을 포위하였습니다. 히스기야와 백성들은 예루살렘 성에 숨었고, 앗수르의 사령관 랍사게는 이들을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22절에 가장 먼저 히스기야의 신앙을 조롱합니다. “너희들의 히스기야가 산당들과 제단을 제거하고 예루살렘의 제단에서만 여호와를 예배하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런데 너희가 여호와를 섬긴 결과가 이거다.” 랍사게는 히스기야가 여호와를 섬겨서 이런 꼴을 당한 거 아니냐고 히스기야의 종교정책을 조롱하고 무시했습니다

랍사게가 하는 이 조롱과 무시는 사단이 우리에게도 자주 쓰는 방법입니다. “야, 하나님 믿은 결과가 이거야? 거봐. 내가 뭐랬어. 하나님 믿어봤자 별거 없다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굳이 애쓰지 말고 남들처럼 편하게 살아.” 사단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고, 전혀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교묘한 거짓으로 우리 마음을 조롱합니다. 이럴 때 “어, 진짜? 그런가? 하나님 믿어도 별 소용 없는건가..?”하고 흔들리면 안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입을 열어 하나님의 성품을 선포해야 합니다. “아니야,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야. 하나님은 능력이 있으신 분이야. 지금 당장은 상황이 좋지 않아도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실 것이야. 결국 승리는 내 것이야.” 마음이 정리 되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말로 정리하면 이상하리만큼 우리 마음과 영혼이 말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사단이 “거 봐. 그거봐. 하나님은 안 도와줘.” 하고 공격할 때마다 진리를 선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능력의 크시고 위대하신 분이셔! 그 주님은 지금도 나와 함께하시고 계셔!”

랍사게의 조롱이 이어집니다. 23절에 “나랑 내기하자. 네가 말을 탈 수 있는 사람 2천명을 주면 내가 말 2천필을 주겠다. 너는 그 정도 군사력도 안되지 않느냐? 앗수르의 가장 힘없는 군사도 너희의 지휘관을 물리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랍사게는 남 유다의 자존심을 긁었습니다. 25절에는 교묘한 말로 유다 백성들을 회유합니다 “사실 내가 여기 올라온 것도 여호와의 뜻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날 보내셔서 너희들을 쳐서 멸하라고 시키셨어.” 이 얼마나 교묘한 말입니까? “너가 이렇게 망한 것도 다 하나님 뜻이야. 그냥 받아들여. 네 인생은 원래 실패작이야. 하나님이 그렇게 다 예정해 놓으신 거야. 그게 네 팔자고 네 운명이야.” 사단이 이런 식으로 자꾸만 하나님의 뜻을 왜곡합니다. 그러나 사단의 이런 회유가 있을 때마다 우리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라는 늘 기억해야 합니다. “아니야,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셔. 주님은 결코 내게 악을 행하실 수 있는 분이 아니야. 비록 나는 죄를 지어도 하나님은 나를 용서해주신다고 약속하셨어. 주님은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으셔. 주님은 내 실패도 연약함도 모두 합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야.” 사단은 은근히 우리 마음 속에 하나님께서 이 모든 위기와 재앙의 원인인냥 생각하게끔 만들려 합니다. 그럴 때 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성품을 기억해야 합니다.

앗수르 군대의 사령관 랍사게는 계속해서 하나님을 모욕하고 백성들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이에 남 유다 측 관리들인 엘리야김과 셉나, 요아 이 세 사람이 랍사게에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아람 말을 할 줄 압니다. 그러니까 백성들이 듣는 데서 유다 말로 하지 말고, 아람 말로 우리에게 말하시오!” 그러나 랍사게는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모욕적인 말로 이들을 조롱했습니다. “내 왕이 히스기야 왕이랑 너희들만 들으라고 나를 보내셨는 줄 아느냐? 성 위에 앉은 저 사람들도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고 소변을 마시게 하신 것이 아니냐?” 이처럼 랍사게는 유다사람들의 조롱하고 멸시했습니다. 28절에 보니 그는 아예 일어서서 크게 소리 질러 말했습니다.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아라. 아무리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면 된다고 해도. 그 말을 믿지 말아라. 그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할것이다!” 랍사게가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너희는 절대로 이 위기를 못 벗어나. 심지어 하나님도 너를 못 도와주셔. 아무리 하나님이라 해도 이번 전쟁은 너희가 진거야. 자, 어서 항복해라!” 랍사게의 이 교란작전이야말로 사단의 속임수와 똑같은 방법입니다.

랍사게가 예루살렘의 실패를 호언장담 하는 것처럼 사단은 우리가 실패자라는 거짓말로 우리 마음을 교란시킵니다. “다른 사람들이 지는 죄는 다 용서 받아도, 넌 안되. 넌 너무 악해. 너 스스로가 더 잘 알잖아. 지난 번 지은 죄는 도저히 용서 받을 수 없어. 딴 사람은 다 구원받아도 넌 안되.” 이런 식으로 그는 교란작전을 펼칩니다. 사단은 거짓의 아버지 입니다. 적의 교란작전이 마음에 침투해 올 때마다 우리는 사단이 거짓의 아버지임을 먼저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진리로 비진리를 대적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랍사게처럼 세상이 우리를 조롱 할 수 있습니다. 사단은 계속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악을 행하신다는 오해를 심어주려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강한 불신과 오해를 불러 일으키려 합니다. 또한, 우리 자신을 인생의 패배자요 낙오자로 생각하게끔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사단의 거짓 술수 입니다. 아무리 앗수르가 강해도 하나님 보다 강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랍사게가 짖어도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시는 남 유다는 끄떡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계시기에 세상이 조롱해도 우리는 당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조롱이 심해져도 비굴하게 변명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고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세상의 조롱과 거짓 속임수에도 흔들리거나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붙드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