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11:26) 내가 오늘날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신 11:27)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신 11:28)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좇으면 저주를 받으리라
(신 11:2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으로 너를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너는 그리심 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
(신 11:30) 이 두 산은 요단강 저편 곧 해 지는 편으로 가는 길 뒤 길갈 맞은편 모레 상수리나무 곁의 아라바에 거하는 가나안 족속의 땅에 있지 아니하냐
(신 11:31) 너희가 요단을 건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얻으려 하나니 반드시 그것을 얻어 거기 거할지라
(신 11:32) 내가 오늘날 너희 앞에 베푸는 모든 규례와 법도를 너희는 지켜 행할지니라
공원을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팻말이나 지도가 있으면 왼쪽으로 가야 하나 오른쪽으로 가야하나 결정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생각보다 너무 먼 길로 돌아가야 하는 것 같으면 가까운 길로 걷고, 길가 주변이라 자동차 소리로 시끄러울 것 같은 길이면 조용한 길을 택해서 걸어갑니다. 이처럼 내가 걸어가게 될 길이 어떤 길인지 아는 것은 길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두가지 길이 있다고 했습니다. 두 길의 이름을 적어둔 팻말을 보니 자세히 보니 하나에는 ‘축복’이라 쓰여있고, 다른 하나에는 ‘저주’라고 적혀 있습니다. 어느 길을 가야 하나 고민할 필요도 없이 축복의 길을 가야겠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수많은 사람들이 ‘저주’의 길을 택합니다. 이상하죠?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그 길이 더 편하고 쉬워 보이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사는 것이 더 쉽고 재미있어 보이기 때문에 ‘축복’의 길을 택하지 않고 ‘저주’의 길을 택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는 것이죠. 아무리 길이 좋아 보여도 그 길 끝에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함부로 저주의 길을 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길이 축복의 길인지 그리고 어떤 길이 저주의 길인지 분별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고자 오늘 말씀을 기록했습니다. 축복의 길은 어떤 길일까요? 27절 말씀을 함께 봅시다. “(신 11:27)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는 것이 곧 복된 길을 걷는 것입니다. 복된 길을 걷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시편 1편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주야로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주야로 주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이 복된 사람인 것이죠. 물론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귀로 그 명령을 듣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귀로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순종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 잘 담아 듣고, 그 말씀을 생활에 적용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복된 길을 걷는 사람 입니다.
반대로 저주의 길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28절 입니다. “(신 11:28)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좇으면 저주를 받으리라” 여기 또 ‘듣다’라는 동사가 나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살아가는 것이 저주의 시작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에 내키는 대로, 눈에 좋아 보이는 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면 결코 혼자서 올바르게 설 수 없습니다. 그것이 곧 그 사람에게 저주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인간은 언제나 하나님 대신 자기를 도와줄 신을 스스로 찾아내려고 합니다. 그 신들은 때로는 돈으로, 사람으로, 권력으로, 명예로, 물질로 나타납니다. 생명의 근원 되시는 참 하나님을 버리고,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는 가짜 신을 의지하고 섬기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저주 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그리심 산에서는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는 저주를 선포하라고 했습니다. “(신 11:2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으로 너를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너는 그리심 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 그르심 산은 남쪽에 위치하여 햇볕이 잘 들고 나무가 울창 했습니다. 그에 비해 북쪽에 위치한 에발산은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실제로 여호수아 8장을 보면 백성들의 대표들이 산에 올라가서 이 일을 수행 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면 복을 받을 것이고, 반대로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들과 우상을 섬기면 저주를 받는다는 선포였습니다. 이와 같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삶 가운데 이루어지는 복과 저주는, 결국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가지는 언약 관계에서 얼마나 신실하게 말씀에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삶의 축복과 저주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세상이 말하는 것과 같이 정해진 운명이나 타고난 팔자는 없습니다. 아무리 비천한 상황과 환경 가운데 놓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가 뜻과 마음을 정하여 여호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게 되면 복된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부유한 상황과 환경에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가 뜻과 마음을 정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을 좇아 살아가게 되면 그는 반드시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비록 세상 학문이나 지식은 적어도, 비록 소유한 것이 작아도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아는 자의 인생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아무리 세상 학문이나 지식이 많고 소유한 것이 많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인생에서 실패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 앞에 복과 저주를 택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세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복된 길을 걸어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여전히 선택은 우리의 몫 입니다. 이 세상에 중립 지대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택하든지 하나님을 버리든지 둘 중 하나 입니다. 오늘 모세는 우리에게 여호와의 말씀에 분명하게 순종하며 살아갈 것을 결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들 앞에 놓여 있는 복과 저주의 두 갈래의 길 주 어느 길로 가야 하겠습니까? 우리 모두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복된 길을 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