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4 은혜를 잊을 때 원망이 찾아온다 (신명기 1장 26-33절)

(신 1:26)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즐겨 아니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거역하여
(신 1:27)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는 고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붙여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신 1:28) 우리가 어디로 갈꼬 우리의 형제들이 우리로 낙심케 하여 말하기를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읍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 우리가 또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노라 하는도다 하기로
(신 1:29)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신 1:30) 너희 앞서 행하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신 1:31)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 같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행로 중에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신 1:32) 이 일에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신 1:33) 그는 너희 앞서 행하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의 행할 길을 지시하신 자니라

애굽에서 400 여년 간 노예로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이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 땅을 주시기로 약속하십니다. 이에 모세와 200백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빠져나와 험난한 광야 길을 지나 드디어 가나안 땅 앞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족속과의 전쟁을 하기도 전에 겁을 먹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가나안으로 올라가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히려 하나님이 자신들을 미워해 아모리 족속의 손에 죽게 하시려고 이곳까지 데리고 왔다고 불평했습니다.
27-28절 말씀을 봅시다. (신 1:27)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는 고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붙여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신 1:28) 우리가 어디로 갈꼬 우리의 형제들이 우리로 낙심케 하여 말하기를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읍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 우리가 또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노라 하는도다 하기로” 무엇이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했을까요? 전쟁에 앞서 보낸 열명의 정탐꾼들의 부정적 보고 때문이었습니다. 열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에서 본 키 큰 거인족과 높은 성벽을 이야기하며 이스라엘 족속이 이 전쟁을 하면 분명 대패할 것이란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물론 이들이 눈으로 본 것이 거짓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가나안 땅의 거민들은 기골이 장대했습니다. 성벽도 하늘을 찌를 만큼 크고 높았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이스라엘에게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요소만 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약속 받은 가나안 땅을 눈 앞에 두고도, 뒤 돌아서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눈에 보이는 것만 따라가면 필경 하나님을 향한 불신과 원망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며 눈에 보이는 것만 좇아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을 원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눈에 보이는 것이 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육신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우리의 삶을 붙들고 계신 하나님의 권능의 손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갈 때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정복에 실패한 이유는 바로 이 믿음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는 애타는 목소리로 29절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신 1:29)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상태를 보게 됩니다. 그들은 가나안 족속이 무서워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두려워 싸워보지도 않고 전의를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서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면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모세는 기골이 장대하고 큰 성읍을 둔 가나안 족속과의 전쟁을 앞두고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요? 그에게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싸우실 것이란 믿음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30-31절 말씀 입니다. “(신 1:30) 너희 앞서 행하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신 1:31)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 같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행로 중에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모세는 애굽에서부터 가데스 바네아 광야까지 인도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들 편에서 함께하시고, 30절 말씀처럼 그가 이제도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실 것을 믿었습니다. 모세는 이러한 굳건한 믿음이 있었기에 담대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적들만 두려워했습니다. “(신 1:32) 이 일에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이 장면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이유는 하나님께서 여태까지 이들과 함께하심을 나타내시고 보여주신 일들이 수차례 있었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은 홍해를 반으로 갈라 주셨습니다. 반석에서 물을 내주셨습니다. 시내산에서 불과 지진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여 주셨습니다. 특별히 모세는 33절에 다음과 같은 사건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 1:33) 그는 너희 앞서 행하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의 행할 길을 지시하신 자니라” 모세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밤에는 불기둥으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이스라엘의 행할 길을 친히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하나님의 역사를 직접 체험했건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싸워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도 믿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대하는 우리들의 가슴 한편이 쓰라립니다. 왜냐하면 이와 같이 자신들을 위해 많은 도우심과 놀라운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임에도 불구하고 그 분을 믿지 못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기 때문 입니다. 사탄은 쉬지 않고 지금도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도록 부추깁니다. 보이지 않는 주님을 의지하지 못하도록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성도의 힘은 신실하신 하나님을 철저하게 의지하고 믿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말씀을 믿으면 승리하고, 이스라엘처럼 말씀을 불신하면 실패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 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눈 앞의 큰 현실의 벽과 암울한 상황에 압도되어,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말씀을 믿지 못하면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과거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베푸신 은혜를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지금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는지 주님의 공급하심과 돌보심을 기억하십시오. 그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또 다시 이길 힘을 주시고 놀라운 은혜로 도와주실 것입니다. 믿음이 세상을 이깁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우리로 이 세상의 고난들을 극복하게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주의 백성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