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절은 유대인의 3대 절기 중 하나로 장막절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는 모세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장막을 치고 살았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로써, 그들의 조상과 같이 장막을 치는 것에서 유래하였기 때문 입니다. 초막절 기간 중 마지막 날에는 제사장이 실로암 연못에서 물을 길어 와 성전 제단에 부었습니다. 이는 40년의 광야 생활 가운데 마실 물이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반석에서 물을 내신 일을 기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속 배경이 바로 이 초막절 마지막 날 입니다. 37절을 보십시오. “(요 7: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초막절의 마지막 날에 제사장들이 실로암 물을 길어 제단에 부어 반석에서 물을 내신 하나님을 기념할 때, 예수님은 누구든지 목 마른 사람은 자신에게 와서 마시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37절에서 강조하고 싶은 단어는 ‘누구든지’ 입니다. 누구든지 예수께 나아오면 그의 신분이나, 인종이나, 학력이나, 건강상태나, 부함이나 가난함이나 상관 없이 누구든지 자신의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께 나아오면 해갈함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목마른 백성들에게 생수를 내려주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을 주십니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물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앞에 나오면 누구라도 받게 되는 풍성한 구원의 은혜를 말합니다.
38절 말씀을 봅시다. “(요 7: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구약 성경 중 이사야서, 에스겔서. 요엘서, 스가랴서를 보면 ‘구원의 샘’ 혹은 ‘생수의 강’에 대한 말씀이 여러 곳에서 등장 합니다. 예수님은 성경에서 기록된 이 생명을 주는 물을 얻는 방법이 바로 자신을 믿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39절의 내용과 연결해 보면 생수의 강이 상징하는 성령은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2장 1절을 보면 마지막 새 예루살렘에서 생수의 강이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성령을 주시는 수여자이시며, 오직 예수님을 믿는 자만이 성령의 수신자가 될 수 있습니다.
39절 말씀을 함께 봅시다. “(요 7:39)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우리는 39절 본문을 조금 더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그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른다고 했고, 39절에서 그를 믿는 자들이 받게 될 생수의 강은 곧 ‘성령’이라고 밝히 말씀 하셨습니다. 즉 누가 성령을 받게 됩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 입니다. 똑 같은 말을 순서만 뒤집어서 말하면 누구든지 예수를 믿기만 하면 그의 안에 누가 계십니까? 성령이 계십니다. 이 진리를 혼동하지 마십시오.
1900년대 이후 신오순절주의라는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오순절주의와는 다릅니다. 신오순절주의의 특징은 겉으로 드러나거나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어떤 표시나 확증이 없으면 2급 그리스도인으로 분류 했습니다. 이들의 기준에 의하면 1급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방언이나, 예언, 신유와 같이 특별한 은사가 있거나 어떤 가시적인 표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기존의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표시가 없는 경우 아직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치부했습니다. 이들은 방언이나 예언처럼 외적인 증거를 중요하게 여김으로 입교하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증거를 요구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성경 속 예수님의 가르침과 정면으로 반대 됩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그의 속에는 생수의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즉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비록 그가 방언의 은사나 예언의 은사나 신유의 은사처럼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어떤 증거가 없을지라도 여전히 그의 안에 성령께서 함께 내주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의 삶에 놀라운 기적이나 표지가 없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얻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내 안에 성령이 함께 하심도 믿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이러한 진리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4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요 7:40) 이 말씀을 들은 무리 중에서 혹은 이가 참으로 그 선지자라 하며” 이 말씀을 들은 무리들 가운데 예수가 바로 ‘그 선지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 선지자’란 모세가 죽기 전에 예언한 선지자로서,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한 선지자가 되었듯이,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할 선지자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표적과 그의 가르침을 통해 예수가 바로 그 선지자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또 사람들은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41-42절 말씀을 다시 보십시오. “(요 7:41) 혹은 그리스도라 하며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오겠느냐 (요 7:42) 성경에 이르기를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또 다윗의 살던 촌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며”
구약성경의 미가 선지자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베들레헴에서 나올 것이라 예언을 했습니다. “(미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베들레헴 에브라다는 구약성경 룻기의 배경이 되는 도시 입니다. 베들레헴은 목동 다윗의 고향 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바로 이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메시아가 탄생할 것을 예수님 탄생 700년 전에 예언 했습니다. 마태복음 2장 1절을 보십시오. “(마 2: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예수님꼐서 어디에서 태어나셨습니까? 베들레헴 입니다. 예수님은 구약 성경의 예언을 하나도 놓치신 것이 없으십니다. 예수님은 탄생부터 죽음까지 구약의 모든 예언을 성취하셨습니다. 성경은 이처럼 예수가 곧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이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구원을 얻는 길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저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르게 됩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생명의 물을 마시게 됩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는 자는 그 안에서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 귀한 생명의 복을 받아 누리게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