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성과 같이 으리으리한 큰 집에서 사는 사람일까요? 은행계좌에 잔고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사람일까요? 하버드나 옥스퍼드 같이 명문 대학의 졸업장이 있는 사람일까요?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업적을 이룬 사람일까요?
세상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얻기 위해 쉼 없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삶의 최종 목적지가 바로 이런 부, 명예, 권력을 더 많이 갖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 입니다. 세상 대다수 사람들은 바로 이러한 것들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성경은 행복한 삶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위의 것들은 단 한가지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된 자의 삶은 어떠한 모습입니까? 1절을 봅시다.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성경은 어떤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합니까?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 입니다. 앞서 말한 세상의 기준과는 완전히 다른 삶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과 삶의 방향이 동과 서가 먼 것 같이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그려주고 있는 복 있는 자의 모습이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존경하여 그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는 사람 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무언가 더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더 많은 업적을 이루는 것에 주목한다면, 성도의 기쁨은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데 있습니다.
사실 구약성경에서 사용하고 있는 ‘복’이란 단어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복을 나타내는 ‘바라크’란 단어가 있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하는 자가 가지는 영적인 복을 나타내는 ‘아쉐르’란 단어가 있습니다. 1절에서 사용된 ‘복’이란 단어가 바로 영적인 복을 나타내는 ‘아쉐르’란 단어 입니다. 즉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에게는 영혼의 충만함, 영혼의 만족, 영혼의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아쉐르의 복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놀랍게도 그 아쉐르의 복을 가진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더 많은 복을 부어주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가 받을 복은 먼저 그의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시 112:2)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 부모에게 있어서 자녀가 잘 되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은 경건한 부모의 자손들을 땅에서 강성하게 하시며 그들의 후대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후손이 강성하다는 것은 그들이 특출하고 빼어난 삶을 살게 될 것이란 의미입니다. 여호와를 믿는 축복이 당대 뿐만 아니라, 그 후손들에게도 미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출 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2절에 ‘후대에 복이 있다’고 할 때 사용된 ‘복’이란 단어 역시 영적인 복을 의미하는 ‘아쉐르’ 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충성된 삶을 사는 자들의 가정은 화목합니다. 가정 안에 평안함이 있고, 주님의 보호하심을 입고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들의 자녀들을 돌보신다면 이 얼마나 큰 은혜이며 축복 입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그 계명을 기뻐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은 그 뿐만이 아닙니다. 3절을 보십시오.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습니다.” 이 세상에 부요와 재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여기서 한글 성경에 번역된 ‘부요’와 ‘재물’은 다양한 형태의 금전적 풍요로움을 가리킵니다. 금과 은 뿐만 아니라 부를 구성하는 다양한 귀중품 등을 망라한 표현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경외하는 자, 그 분의 계명을 즐거워하는 자에게 이처럼 영적인 복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인 복도 함께 주십니다. 영혼이 잘 되고, 범사에 번영하는 것… 이 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의 삶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따르며 살아가는가 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금보다도 귀합니다. 금과 은을 따르는 자들은 세상도 하나님도 다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을 따라는 자들은 하나님으로 충만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으로 풍성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4절부터는 정직한 자가 누릴 복에 대한 말씀 입니다. 여기서 정직하다는 표현 역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의로운 삶을 사는 자를 가리킵니다. 즉 1절에서 말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같은 사람이며, 다르게 표현했을 뿐 입니다. 4절을 보십시오.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납니다.
실제로 출애굽기를 보면 흑암이 태양을 가리움으로 애굽 전역에 어둠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 재앙으로 사람들은 대낮에도 사방이 컴컴하고 어두워 일상생활이 불가능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고 있던 고센 땅에는 어둠이 전혀 임하지 않았습니다. 낮과 같이 밝았습니다.
물론 본문 4절에서 말하는 흑암이란 문자적 의미의 암흑이라기 보다는 삶의 고난과 난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살아가는 자의 삶에도 고통은 있고 고난은 찾아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삶을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흑암 중에 빛을 발하심과 같이,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고 따르는 자의 삶에 은총의 빛. 구원의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6-7절을 보십시오. “(시 112:6) 저가 영영히 요동치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념하게 되리로다 (시 112:7) 그는 흉한 소식을 두려워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영영히 요동치 아니합니다. 7절 말씀처럼 흉한 소식이 들려와도 하나님을 의뢰하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어떤 고난 가운데도 담대합니다. 8절을 보면, “그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 아니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니까 두렵지가 않은 거에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토록 찾아 먼 길 떠났던 행복의 비밀이, 사실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계명을 즐거워하는 삶, 다시 말하면 여호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그 분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자, 그에게는 영적인 복과 물질적인 복 이 두가지가 다 주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자 성경을 주셨습니다.
신명기에서 모세는 우리 앞에 복과 저주가 있다고 말하며,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했습니다. 세상을 따라가면 복이 변하여 저주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따라가면 그 어떤 저주도 통하지 않는 풍성하고 복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