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7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고 따른다 (요한복음 10장 1-10절)

복음서에는 예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말씀이 중요합니다만, 이 중 예수님께서 말씀을 시작하시며 “진실로 진실로”라는 강조 어구를 사용하신 경우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0장 1-2절을 보면 바로 이 “진실로 진실로”가 사용되었습니다. 어떤 내용이 있길래 예수님께서 중요하다고 말씀하시고 계신 걸까요? 말씀을 함께 같이 읽겠습니다. “(요 10: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양의 우리에 문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요 10:2) 문으로 들어가는 이가 양의 목자라” 말씀을 보니, ‘양의 문’ 비유가 나옵니다. 양의 문이 참된 양의 목자와 양을 훔치러 온 도둑, 강도를 구분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는 내용 입니다. 양의 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는 양의 목자 입니다. 그러나 양의 문을 통해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다 도둑이고 강도 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양의 문을 통해서 도대체 어디로 넘어간다는 말일까요? 성경 학자들은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 합니다. 따라서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양의 문이 되시는 예수님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물론 양의 문이신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결코 하나님 아버지께로 갈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고 있는 ‘도둑’과 ‘강도’는 누구일까요? 바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인정하지 않는 바리새인, 사두개인, 율법사와 같은 유대인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모세의 율법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었으며 또한 수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도록 가로 막았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이러한 자들이 바로 양을 훔쳐가는 도둑이요 강도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양의 문’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또한 양의 문으로 들어간 자를 가리켜 ‘양의 목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한 목자의 비유에서 ‘양의 목자’는 분명 예수님을 의미 합니다. 그러나 이 본문을 양의 문을 통해 지나가는 목자들은 주님의 제자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양을 먹이라고 부탁하신 것을 볼 때 베드로와 같이 예수님을 증거하는 제자들도 ‘양의 목자’였음을 알 수 있는 것이죠. 지금도 세상에는 양의 문이 되시는 예수님께로 영혼들을 인도하는 참 된 양의 목자들이 있는가 하면, 양의 문이 되시는 예수님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양들을 유혹하는 도둑, 강도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3절을 봅시다. “(요 10:3)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듣지 않은 사람들은 누구 였습니까? 바로 바리새인, 사두개인, 율법교사들과 같은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목자 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신다고 했습니다. 즉 양으로 상징되는 한 영혼 한 영혼이 예수님에 대한 개인적인 신앙고백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4-5절 말씀을 봅시다. “(요 10:4)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 오되 (요 10:5)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예수님은 자기 양들을 불러 내시고, 그 양들보다 앞서 가십니다. 목자가 양을 부르면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를 따라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께 속한 양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갑니다. 그러나 양들은 목자가 아닌 타인이 부르는 경우에는 그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를 따라가지도 않고 도망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께 속한 양들은 도둑과 강도들의 음성을 듣지 않는 것이죠. 예수님 시대에 당국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이단이라 비난하며 그를 따르는 자들은 출교 시키겠다는 엄포를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따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을 따라는 양들은 예수님 외에 다른 도둑과 강도들의 음성을 듣지 않습니다. 참된 주님의 양은 오직 예수님의 말씀만 듣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갑니다.
7절을 보면 또 다시 ‘진실로 진실로’가 등장합니다. “(요 10:7)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양의 문이심을 다시 한 번 강조 하셨습니다. 즉 예수님이야말로 구원의 문이라는 것을 말씀해주신 것 입니다. 예수님 시대 이전에도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한 사람들은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대해 예수님은 8절에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요 10:8)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자칭 메시아라 한 자들이 도둑이요 강도들이라 말씀하시며 실제로 하나님께 속한 양들이 그들의 음성을 듣지 아니하였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오늘날 역시 전 세계 수많은 이단들이 존재하고 수많은 자칭 메시아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신천지 역시 그 중 하나 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들도 결국 영혼들을 바르지 못한 길로 유혹하는 도둑과 강도들인 셈 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매우 단순하면서 동시에 분명합니다. 그 누구도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9-10절 입니다. “(요 10: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요 10:10)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고 구원을 얻게 됩니다. 양은 어떤 목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의 삶의 질이 전적으로 달라집니다. 선한 목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은 꼴을 먹으며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는 자만이 생명의 떡을 먹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생수를 마시게 됩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양의 문으로 들어오지 않은 도둑과 강도들은 양들을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킬 뿐 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양에게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양이며 동시에 예수님으로부터 양 떼를 위탁 받은 제자들 입니다. 오직 참 된 예수님을 따라감으로써 생명을 얻되 풍성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에게 맡겨주신 귀한 영혼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여 그들 역시 생명을 얻되 풍성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귀한 사명을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